박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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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창업자들에게 해보는 제안
2007년 03월 22일 19시 59분  조회:3947  추천:115  작성자: 박문희

옛날 녀자들은 신랑을 잘못 고를가봐 무척 겁을 냈다. 일단 시집을 가면 좋던 궂던 그집 귀신이 돼야 했으니까. 지금은 세상이 변해서 아이 둘을 낳고도 훌쩍 리혼해서 행복을 찾아 떠나지만 그래도 따지고 보면 와중에 쓰라림과 손실이 기수부지다. 젊은이들의 창업도 결혼과 다를바 없다. 창업과 《결혼》했다가 한번 실패하면 기가 꺾여 재기의 꿈마저 접고 취직이란 《행복》을 찾아 떠난다.

향항, 상해와 북경의 창업조사에 따르면 20세좌우 젊은이들의 창업열이 40대나 50대를 초월했다 한다.길림성에는 아직 통계가 없지만 사회 일반보다 청년창업률이 높을거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런 청년들은 개인봉사업, 상업봉사나 창조성 업종에 종사하고있는것이  통례이고 그중 성공사례도 적지 않아 다른 젊은이들을 시샘케 하고 들뜨게 한다.이와 때를 같이 하여 보도매체들은 한결같이 청년창업을 부채질하고있는것이 현실이다.  전반 시장경제가  성숙돼감에 따라 상업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마당에 멋도 모르고 창업에 몰입했다가 골탕을 먹는 사실에 대해서는 류의하는 이가 별반 없다.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은 열정은 하늘을 찌르지만 자본이 없고 경험도 없어 창업에서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면서 종당에 성공하고야 마는 그런 정신은 창도해야 한다.  하지만 사고방식은 이런  경우에도 활성화하는것이  바람직할것 같다. 이를테면 어느  괜찮은 기업에서 일하다가  날개를 어느 정도 굳힌 다음 창업의 길에 나서면 어떨가 하는 물음을 한번쯤 스스로 던져본다면?

경영의 달인,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일컬어질만큼 수많은 업적을 남긴 피터 드러커는 《가장 성공한 젊은 기업인은 큰 기업의 조직에서 한 5년 내지 8년 정도 일해본적이 있는 사람들인데 그들은 그 기업에서 배운 경영관리방법으로 굽은 길을 적게 걷고 성공을 했다》고 말했다. 집계에 따르면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한 세계 500대 기업에서 71%에 달하는 기업의 핵심기술,핵심자원은 모두 기업창시자가 시초에 취직했던 기업에서 가져온것이라 한다. 놀랍긴 하지만 어찌 보면 그럴수밖에 없을것 같다.

그러고 보면 경력 역시 중요한 자원이다. 큰 회사에서 뛰쳐나와 창업을 한 사람들에게는 직업생애에서 쌓아올린  환경우세와 더불어 전문업종에 대한 추앙을 받을만한 지식이 있으며 업종내 사정에 밝은 자로서의 특수한 지위도 가지고있다.

물론 젊은 나이에 일찌감치  창업을 하면 좋은 점도 있다. 실패를 거듭해도 나이가  젊기에 재기할수 있는  시간이 남아있으며 그렇게 어렵사리 쌓은 경험으로 큰 성공도 가능한것이다.하지만 치러야 하는 댓가가 감당키 어려울 정도로 클 경우 모든 꿈이 수포로 돌아갈수 있음도 반드시 예견해야 한다.

이제 각도를 한번 바꾸어 생각해보자. 가령 실패가 피면키 어려운 일이라면 왜 하필 자기가 창설한 기업에서 실패를 거듭하겠느냐? 큰 기업에서 일할 때 실패를 미리  경험해서 그 경험으로 자기 창업을 하면 더 좋지 않겠느냐? 이것이다. 큰 기업에는 대단히 미안한 말이지만 우리 젊은 창업자들에게 리롭다 할 때 과감히 이런 제안도 해보는 바다. 창업준비가 잘 돼있고 자신에 차 있는 청년은 당연히 례외다.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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