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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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창업과 역발상
2007년 07월 30일 23시 20분  조회:4017  추천:70  작성자: 박문희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전란으로 금값이 폭등하고 곡식 값이 폭락했을 때 금이나 패물을 사들이는 사람들과는 반대로 곡식을 사들이는 이가 있었다. 전쟁이 오래 지속되면서 식량이 바닥나자 자연 량곡값이 폭등하고 금값이 떨어져 그는 손쉽게 엄청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오늘의 말로 하면 역발상방식을 구사해 성공한것이다.

자전거를 지키는 상해의 한 할머니가 주식거래에서 놀라운 수완을 보여 소문난 적이 있다. 어느 증권회사의 숱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다투어 샀다가 어쩌구러 쫄딱 밑졌는데 오직 회사 문전에서 자전거를 보던 그 할머니만은 엄청 벌었다. 모두들 할머니한테 우르르 몰려가 주식거래비결을 가르쳐 달라고 했다. 할머니 말씀인즉

<뭐, 별거 없어유, 내가 자전거 보지 않아요?여기 세워놓은 자전거가 바루 주가지수라요. 주식세가 불황이어서 자전거를 타고 온 사람이 적으면 나는 주식을 사들이고 다투어 주식을 사느라고 자전거가 마구 몰려들 때면 난 일괄 출하했지 뭡니까.>

이거였다. 남들이 열을 올릴 때 한데 따라 휩쓸리면 밑지기 십상이고 역으로 하면 목돈을 쥘수 있다는 도리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의 유명한 층집 엘레베이터 문전광고업의 창시자인 강남춘에게 이런 명언이 있다. <창업의 근본은 창신이다. 창신이란 무엇인가?역발상방식으로 문제를 사고하는것이다.> 사실 그가 창의한 층집광고도 그의 역발상적 사유에서 유래한 것이다.

<사람들이 TV앞에 앉으면 TV프로를 보는가 아니면 광고를 보는가? 당연히 TV프로를 보게 마련이다. 그것은 광고가 다른 프로보다 재미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광고보다 더 재미없는 시간이나 공간에 처하면 부득이 광고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엘레베이터 입구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바로 아주 심심하고 재미없는 시공간이다. 이럴 때 사람들의 주의력은 자연 광고에 쏠릴 수밖에 없다.>

이것이 강남춘의 전부 리론이다.

이 역발상적 리론에 근거하여 2003년 강남춘은 층집 엘레베이터 문전광고란 참신한 매스미디어를 창설했다. 4년도 안돼 그는 이런 상업용 층집광고를 전국 100여개 도시, 나아가 싱가포르, 향항, 대만 등 나라와 지역에로 확장했고 광고현상스크린은 8만 여개로 늘였으며 따라서 2006년도 총 영업수입을 근 1억 달러에 이르게 한다.

역발상의 성공사례는 농촌에서도 찾아 볼수 있다.농민들이 땅을 버리고 다투어 도시로 국외에로 진출할 때 그 버린 땅을 수백무 지어 수천무씩 청부맡아 다루어 성공한 사례가 바로 그것이다. 국가농업부로부터 <전국10대량곡재배기준병>으로 표창받은 이들이 바로 그 성공자들중의 대표인물이다.

여기서 역발상 사례를 구구히 늘여놓는것은 우에 렬거한 구체 인물들의 본을 무작정 그대로 떠다 옮기자는것이 아니다. <역발상>이란 그들의 <거꾸로 사고방식>을 연구, 습득하고 자기가 처한 환경과 자기의 구체실정에 맞추어 성공의 문을 여는 키로 활용하자는 뜻에서다.

<역발상>이란 개념에는 창업이나 경영에 관계되는 사물에 대해 항상 의문의 시선을 던질줄 알며 상식 혹은 고정관념을 깰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그러니까 창업을 하거나 경영을 함에 있어서 늘 다양한 생각을 수용하고 계속 변화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럴진대 창업자나 경영자에게는 상식을 깨고 지우는 마치나 지우개가 반드시 필요할것 같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남들도 할 만큼은 다 하는 오늘이 아닌가? 그러니 이제 똑같은 방식으로 남을 이기기가 과연 쉬울수 있겠는가? 그런 고로 승리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남다른 역발상기법이 보다 효과적이지 않을가 생각해 본다.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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