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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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당당한 조선족으로 살자
2011년 01월 03일 07시 30분  조회:2396  추천:43  작성자: 박일

신묘년 토끼띠 해 당당한 조선족으로 살자


박일 흑룡강신문사 부총편



2011년 새해가 밝아왔다.

지난해 중국은 경제성장율 9.5%를 기록했다. 수십년 줄달음쳐 고속성장을 거듭하는 중국은 3년전엔 세계에서 GDP 제4위를 기록하더니 2008년엔 독일을 제치고 3위로, 2010년엔 막강한 실력을 뽐내는 일본을 제치며 세계 2위의 경제체로 부상했다. 이런 중국이 자랑스럽다.

하다면 날로 강성해지는 중국의 국민으로, 56개 중국 민족중의 일원으로 살고있는 우리 조선족은 시대와 걸맞는 모습을 세인들에게 보여주고 있는것일가? 또 어떠한 자세로 나서야 바른 것일가? 새해를 맞으며 중국 조선족의 언론을 대변하는 본지는 이런 생각을 깊이 해보게 된다.

우리 조선족은 새 중국이 성립된 후 전30 여년 간은 줄곧 여러 민족중에서 우수한 민족, 앞서가는 민족으로 그 위상이 충천했다. 중국공산당을 따라 우리 조선족은 항일전쟁, 해방전쟁에서 피를 많이 흘린 민족이었고 수천년 묵은 땅에 첫 보습날을 박으며 동북3성 벼농사의 정착과 발전에 큰 기여를 한 민족이었다. 그래서 깨끗하고 부지런한 민족으로, 춤노래를 잘하는 민족으로, 문명하고 교육이 앞선 민족으로 널리 알려져 남들이 부러워하고 우리 스스로도 우월감과 자긍심을 안고 살았다.

하던것이 개혁개방이후 특히 계획경제가 시장 경제체제로 전이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출국 길이 열리며 혈연, 언어우세가 보이자 한국 로무바람이 세차게 일기 시작했고 때를 같이하여 한국 기업들이 중국으로 진출하자 또 다른 한패 이동군체는 국내의 대도시, 연해도시로 일자리를 바꾸며 민족의 대이동과 사처로 흩어지는 ‘대하 드라마’를 연출했다.

그런데다 인구가 격감하며 학생래원 고갈로 시골학교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활기띠던 마을들은 인가가 줄어 빈집만 늘어나는 한산한 정경이었다. 어디 그뿐인가. 한국에 나간 조선족은 거의 대부분이 건설현장과 같은 힘들고 어려운 3D 업종에 종사하다보니 한국인들에게 주는 중국 조선족의 이미지는 ‘무식한’ ‘품팔이 군체’로 폄하되였고 그렇게 돈들이 조금 생기자 고향마을에는 또 게으르고 지나친 향락에 물젖은 ‘옛날 량반’들이 도처에 나타나 못난 행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밖에도 돈벌이를 위한 “이산”으로 허다한 가정들에 금이 가고 자녀 교양에 큰 구멍이 뚫리는 등으로 밖에서 우리 조선족을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고 우리 민족 스스로도 얻는것보다 잃는것이 많다고, 민족의 위상이 거꾸로 곤두박질한다고 수치스러워 하고 근심걱정을 하고 지어는 실망에 가까운 한숨 소리도 높아져갔다. 이렇게 한시기 중국 조선족이란 공동체는 옛날모습과는 많이 다르게 어깨가 움츠러들고 초라한 모습을 보인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오늘은 다르다. 시대의 전환기를 겪으며 아픈 진통을 감내했고 세월의 풍파를 이겨온 우리 조선족은 보다 성숙되고 또 다시 의젓한 자세로 이땅에 당당히 서있는 모습을 우리는 기꺼이 보게 된다.

머리가 비상하고 신생사물에 접수력이 빠른 중국의 조선족은 이미 시장경제체제의 치렬한 경쟁속에서 살아남을줄 알고 우승렬태의 법칙을 몸에 익혀 변할줄도 이길줄도 알고있다. 그래서 정치, 경제, 문화, 과학 등 다방면에서 많은 엘리트들이 출현하고 있는데 기업을 보면 규모를 갖추거나 성공을 거듭하는 회사와 기업가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고 교육을 보면 학교수는 많이 줄었지만 시대에 걸맞는 선진적인 교수와 운영 모식을 갖춘 조선족학교들이 있어야 할 곳마다에 맞춤히 자리하고 민족교육의 맥락을 이어가고 있으며 또 조선족농촌을 보면 당중앙과 지방 정부의 새농촌건설 투자 등 많은 혜택을 입어 농토수리, 도로, 주택 등 다방면에서 크게 개선되며 다시 ‘살기좋은 동네’로 변하고 있다. 이처럼 질서가 잡히고 성숙된 모습은 복합적으로 불거지고 있는데 그중 해외로 나간 로무군체만 보아도 옛날엔 뚝힘으로 돈벌줄밖에 모르던것이 오늘은 머리로, 기술로 돈을 벌고 옛날엔 돈을 벌어 소비할줄밖에 모르던것이 오늘은 재생산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 오늘 중국의 조선족은 더는 ‘불쌍한 민족’이 아니라 남들이 부러워하는 ‘복받는 민족’으로 되었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는 중국이란 경제대국의 의젓한 주인이면서도 또 한국정부의 호전되고 편리해진 재외동포 정책으로 자유왕래를 포함해 여러면에서 호재가 차례지는 남다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민족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가 아직도 위축되거나 허리를 굽히고 살아야 할 이유는 없다. 누구에게도 업신을 당하거나 기죽어 살아야 할 이유는 더구나 없다.

우리에게는 중국어와 한국(조선)어를 모두 잘하는 이중 언어우세가 있고, 반도를 제외한 그 어느나라 한겨레에게도 없는 대면적의 경작지를 장구하게 붙일수 있는 엄청 큰 밑천이 있고, 또 중국의 기타 민족과 비교해보면 우리는 해외와의 접촉이 많아 남보다 앞선 글로벌의식이 있게 되었고 반도의 한겨레와 비교해보면 꼭같이 조상들의 총명하고 사유가 민첩한 기질을 물려 받은데다 중화민족의 속이 깊고 멀리보는 우수한 품성도 그대로 배워 익힌 민족이다.

우리는 이러한 자긍심을 안고 열심히 살아야 할것이다. 또 그렇게 살아야 할때가 왔다.

희망찬 2011년 새해부터 우리는 그렇게 당당한 조선족으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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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8 ]

8   작성자 : 말보다 행동력
날자:2011-01-03 18:20:05
말보다 행동력: 지나가는 사람마다 도시에 있는 조선족시민들의 민족교육을 강조하고도 남는구려.하지만 조선족 민족사무위원회같은 민간조직도 없고 경비도 없구 뛰는 사람은 더 없구려.왜서 우리민족은 말만 번드르하게 잘하는 선비들만 만들어 냈는지 궁금하구려.진작 뛰려하는사람은 조직력도 행정력도 경비도 차량도 없이 어떻게 뛰는가?지역학교교장님의 말이 연변에서 지방정부문건으로 대도시중소학교에 발송해서 연합학교식으로 조선민족학교를 꾸릴수있을려만 선생들의 학술회나 술장소에서 큰소리만 떠드는 학자들, 뚜드려먹는 장소에는 하나도 빠지지않구 어디서 공짜 돈이 떨어지는가만 기다리는 구제 혜택 의식을 가지구 무얼하나라도 만들어낸단 말인가. 각자가 저좋을 생각만하구 없으면 손이나 내밀구 남이 일을 다해서 주기를 그저 기다리구, 논문이나 보고서나 써서 제가 교수로 되구 월급이나 택택히 받아 편안하게 지내려는 글쟁이 선비만 배양했구려.그러기에 우리 연구생들을 공장으로 농촌에로 회사로 병원으로 학교로 보내 좀 실속있는 일 하나라도 실천 실행 성공시키는 능력을 키우는 박사생도사교수를 본적있다. 무얼한나라도 성사시킬수있는 능력과 재능 조직력 행동력을 키우는 것이 우리민족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 과목인것 같구려.
7   작성자 : 한식
날자:2011-01-03 17:13:29
한식 레스토랑 한나산(汉拿山) 권금성(权金城) 지금은 자하문(紫霞门)은 정심저녘 인산인해라는구만.차를 몰구가도 대리 주차해주는 사람도있구.요리도 별맛이고 서비스도 최고라는구만.그보다 중국에선 중국인으로 꽉 찬다우.하루 매출액이 인민페로 20원만내지 40만도 더 되는같구려.한달이면 600만원내지 1200만원 일년이면7200만원내지 일억사천사백만,연쇄점이 열개문 얼마겠소?중국인이 많이 찾아오는 비결은 한국인들이 처음에 많이오니 진짜 한국맛이라는군요.그러니 중국인들이 가족 친구 동료들 데리고 자주 찾아온대요.정심엔 앉을 자리도 없다는군요. 그런대 가짜 연길냉면은 통판치구 진짜 연길냉면은 어째서 볼수없는기요?
6   작성자 : 시내나 시골에 모여가살구싶소
날자:2011-01-03 16:50:15
이 사설의 가치는 사설자체의 그 어떤 의미보다도 새해르 맞이하면서 우리민족의 지혜와 창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정립하는데 있다고 본다오. 례를 들어 매주마다 서탑이나 이촌 왕징시장에 가는 조선족분들이 많다 하기오.하지만 사고 싶은 한국이나 연변 동북상품이 태반 적고 모자란다오. 례를 들어 손방아 찧어 가루낸 고추가루, 연변된장 10원 안되는 해찬 순창된장 고추장 한국현미 보성녹차(10원정도, 중국의 녹차엔 농약잔류량이 높아 몸이 불편해짐을 느낌 ) 인스턴트커피, 미나리 떡 한국최고입쌀(거의 가짜 입쌀과 맛없는 묵은쌀임,시내에선 좀 비싸도 싸 먹을 수 있음) 총각김치 롯테유기농쥬스(10원인민페정도) 한국소금(중국소금엔 요드가 너무 많아 갑상선병에 거릴수있다는구요) 약념등 부근 스퍼에서도 팔지만 마음에 드는 한국이나 연변제품이 적음.한국양말 세수수건은 100%면이라 참 좋구만요,무좀발병도 나았다오. 여태껏 몰랐거던요.치약도 페리오는 이몸병엔 특효라는구만요,죽염비누는 손발등피부병에 특효이구. 왜서 지저분하게 시내 이곳저곳에 한국의류상점을 꾸려놓았지만 서탑 왕징 이촌 같은 중심거주지에다 5,6층되는 백화점을 경영하지 않는지 모르갰소.조선족들가운데 머리가 팽팽 쌩쌩 돌아가는 사람이 있을련만.먼저 물건사기, 숏핑 상업거리부터 만들어야 조선족거주지가 생기고 점점 많게 모이는 법이란다오. 그리고 동북의 고향에 사람이라곤 보이지않는다면 전중국 전세계에 널려있는 동포들을 포옹 흡수하는 혜택정책을 공모하란 말이요.한사람이 한가지 아이디어를 내놓으면 끔찍한 일이 생긴다오.례를들어 무더운 여름에 고향 한옥에 와 한두달 많으면 반년 일년씩 와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혜택을 주어야할께 아니요?거주지 양노원거주비 할인, 쌀 차량 무상 혹은 할인공급한다든지.
5   작성자 : 복받는 민족
날자:2011-01-03 16:24:36
오늘 중국의 조선족은 더는 ‘불쌍한 민족’이 아니라 남들이 부러워하는 ‘복받는 민족’으로 되었다. 박일님이 똑바로 보셨읍니다. 태평양, 인도양, 카리브해를 비행기를 타고 넘나들며 가는 곳마다 있는 한인사회에는 늘 조선족이 있더군요. 조선족 여자분들이 혼자서 그 먼 곳까지 온 것을 보고는 놀랐읍니다. 한 나라 한인사회에서 정보를 구해서는 다시 다른 나라 한인사회로 이동하는 식으로 세계를 거진 돌며 최종 목표가 미국에 들어가는 것이라는 연변 출신이라는 조선족 여성도 만나 보았읍니다. 그런데 미국에 가면 돈을 많이 버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더군요. 이런 연약한 조선족 여성들이 해외 한인사회의 도움이 없었다면 겪을 해외에서의 어려움은 상상이 안됨니다. 그렇게 먼 해외를 전전하며 고생하느니 한국에 들어가서 일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생을 사서하는 것이지요. 어쨌든 한국을 가든 다른 외국을 가든 찾아가 도움받을 한인사회가 전세계 도처에 있다는 것이 조선족에게 복이 아니겠읍니까.
4   작성자 : 우몽
날자:2011-01-03 16:03:05
우리 조선족은 중국에서 제일 선진적 이고 공헌이 많은 미족입니다. 왜서 마을마다 렬사비라고 합니까.요즈음은 모국의 덕분에 이전 보다 좀 나아졌지만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누가 우리를 천입 민족이라 합니까. 고조선 고구려 발해왕국은 무었인가요. 정치는 정치고 현실은 현실인 것입니다.우리를 천입 민족이라 해서 고조선 고구려 발해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조선이나 한국으로 되는 것도 아닌데.
3   작성자 : 이런 사람들이 부럽답니다
날자:2011-01-03 10:32:23
지금까지 신문에 낼 노동모범되라, 이름만 있는 대학교수되라, 한자리 한 국가간부되라, 잘사는 일본놈 미국사람되라 권장하기보다 돈많이 벌어들이는 나그네, 고향에 돌어와 농사를 크게벌린 그나그네, 시내복판 곳곳에다 한식당꾸려 억만장자된 나그네,큰공장을 꾸려 만명동포 취업시킨 그 나그네, 금융전문가되여 한달월급이 20만원되는 젊은친구, 숏핑사이트개설해서 돈을 모으는 재미를 보는 여학생, 소설쓰고 춤잘추고 노래잘해 이름 떨친 멋진친구, 제일 멋진 복장 자가용차를 설계한 젊은 디자이너, 미국금융가에서 날개치는 젊은친구, 브라질 페루 중국 러시아에서 제일큰 농장을 꾸린 농장주, 중학교시절부터 발명해내는 꼬마 발명가, 우리민족의 이런 사람들이 부럽답니다.
2   작성자 : 알부남과 알부녀
날자:2011-01-03 10:07:59
반론도 써드려야 포럼이 재미있지요. 요즘 세상에 당당하게 자존심 내세우며 살아봐야 여기저기서 배척 당하기 마련이다. 땅 파서 돈버는 게 아니고 남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을 벌려면 조선족들은 이제보니 누구나 알부남(알고보니 부드러운 남자)이고 알부녀(알고보니 부드러운 녀자)라는 명성을 중국에서 한국에서 세계에서 떨치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
1   작성자 : 새로운 한해 새로운 관념
날자:2011-01-03 09:29:40
조선족은 새로운 시장경제의 가치관을 수립하고 각자가 자신만의 꿈을 이루어야 한다.조선족은 조선족과 한국의 돈밖에 벌줄 모르던데서 중국 일본 세계의 돈을 벌어야하고 공부 잘하면 겉티레만 뜨르르한 선비 선생 신사 국영기업 국가간부밖에 모르는데서 기업의 사장 경리가 많이 나와야 한다.공부해서 대학을 가고 출세하는데만 집중하던데서 대학을 다니면서 창업 경영을 배우고 몰두해야 한다.제민족앞에선만 쎈양만 하는것이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격투장으로 삼아야 한다.무모한 선비식 관점 논쟁보다, 저혼자 일본도망가서 귀화하곤 모두다 고향을 떠나 “신조선족”되라 웨쳐대는 파괴적 선동보다, 허무한 제 민족자랑보다, 무기력한 허풍치기보다 돈을 많이 벌고 큰회사를 경영하며 토지와 집 가정을 지켜가며 더 실속있는 일을 개척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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