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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문자예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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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하문학상 수상작/남윤주
2018년 09월 11일 15시 17분  조회:1171  추천:0  작성자: 서현
가야하정보회사에서 주최하고 수림문화재단에서 후원하며   연변작가협회가 주관하는 제8회 가야하문학상 시상식이9월2일 오후 록원호텔에서 진행되였습니다. 총23명의 수상자 중 우리명동 작문교실학생 14명이수상하여 61%의 상을 휩쓰는 쾌거를거두었습니다.  明东作文 131 7915 9355  

어머니에게 드린 기쁨
연변대학 사범분원 부소 5학년 1반 남윤주
 
    오늘은 주말이다. 아침 일찍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려고 주방으로 향했다. 어머니를 도와 밥을 지으려는 생각에서였다. 
 
    나는 먼저 어머니의 방에 살그머니 들어가 알람을 끄고 나왔다. 어머니가 요즘 다람쥐 채바퀴 돌리듯 바삐 보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살며시 방문을 닫고 주방으로 나갔다. 나는 우선 바가지에 쌀을 담고 물을 부었다. 그리고는 깨끗하게 세번 씻고는 밥가마에 넣었다. 이전에 어머니가 하는 것을 볼 때는 아주 쉽고 간단할 것 같았는데 생각밖에도 힘이 들었다. 
    전기를 넣어 한동안이 지나자 밥이 보글보글 끓으며 밥가마에서 구수한 향기가 풍겼다. 조금 더 지나자 밥이 다 됐다는 신호가 들려왔다.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던 나는 얼른 밥주걱을 쥐고 가마덮개를 열었다. 구수한 냄새가 내 코끝에 훅 마쳐왔다. 와!~ 기름기가 찰찰 도는 이밥이 맛갈스레 안겨왔다.    상우에 밥을 차리고 있는데 어머니가 나왔다.
 
     “아니, 윤주가 밥을 지었어? 와ㅡ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엄마는 신기해서 내가 한 밥을 들여다보고 한술 맛보더니 참 잘했다고 칭찬해주셨다. 우리는 의자에 앉아서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맛나게 아침밥을 먹었다. 일이 사랑이라더니 내가 지은 밥이여서인지 더 꿀맛 같았다. 
오늘 아침은 밥을 지어서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렸는데 다음번에는 다른 집안일을 하는 것으로 어머니에게 기쁨을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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