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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차(绿茶)를 마시며
2014년 07월 23일 11시 51분  조회:1578  추천:2  작성자: 림금산
           
한결 젊어진다는 록차를 마시며
나는 장수(长寿)보다
그 사색의 록색수풀을 맘껏
날수 있는게 심히 편하다
일상에 젖어 부러진 날개죽지를 끼고
거친 숨소리 고누기 보담
은밀한 맛에 잠간이나마
헝클어지는 머리를 식히는게
더구나 가쁜한 기분이다
요즘 세월에 한순간의 정적을 찾아
고요와 평화(平和)를 마음에 고이 받음이
얼마나 착한 일인지 모르겠다
록차를 마시며 내밀한 자아를 반추하고
조용히 차물을 불며
한세상 어지런 티끌을 갈앉힌다

                         <림금산 시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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