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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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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문학살롱》

김창희 시인
2014년 08월 09일 18시 24분  조회:1202  추천:3  작성자: 림금산
신-문학살롱 신금철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다년간 편집사업을 해오면서 열심히 시창작을 견지해 오고있고 또 좋은 시들도 많이 써낸 중견시인 김창희와 그의 일부 작품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연변시가학회 림금산부회장을 모셨는데요 안녕하세요?
림-네 수고합니다.
신-김창희시인이라고 하면 시창작을 시작한지 꽤 오래된 분으로 알고있는데요 그럼 먼저 김창희시인의 프로필부터 소개해주시지요?
림-네
 
김창희 략력
1965년 안도현에서 출생 필명: 김희.
연변작가협회 회원 시, 수필, 평론 300여편 발표, 칼럼 다수 발표,
시집 “기차가 서서 달리지 않는 리유”(2008) 출간.
선후로 교원, 그리고 <로인생활>, <별나라>, <흑룡강신문> 등 신문,잡지들에서 편집사업을 하다가 지금은 <연변문학>지에서 시편집으로 사업하고 있습니다.
신-그렇다면 김창희시인은 어떤 상들을 수상했습니까?
림-네
연변일보 해란강문학상(1990), 24회 두만강여울소리 시탐구상, 19차 중국조선족아동문학필회 최우수상, 제 3차 중국조선족동시탐구회 최우수상 등 문학상 수상. 흑룡강성보도특별상(2005), 흑룡강신문우수작품 2등상(2006) 등 각종 상 30여차 수상. 
 
신-김창희시인에 대한 평론가들의 평판은?
림-네
 
한춘: 김창희시인의 파격적인 시구조는 우선 기존의 정연한 객관구조질서를 해체하여 자기의 심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는데서 잘 보여지고있다. 해학적인것 같지만 그것은 단순한 해학을 넘어서 어딘가 풍자적 요소가 다분한 그리고 원유질서를 흔들어보려는 야심이 보여진다
김룡운: 김창희의 시들이 몇가지 양상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중 가장 두드러진것이 아이로니적(풍자, 비꼬기, 반어법: 사실과 반대되는 표현으로 사실을 더욱 강조하는 말)인 모습이 아닌가 싶다…아이로니로 삶의 뒤안길을 정성껏 비춰보는 김창희의 시는 차거움속에 따스함이 있고 빈정거림속에 진정이 있으며 질타속에 인류구원의 강렬한 불꽃이 번뜩이고 있다.
 
림—이 두분의 말씀을 분석해 보면 둘다가 김창희시는 아이러니한 멋이 다분히 풍긴다고 했다. 김창희의 시에서 아이러니란 야유적이고 눈물겨운 풍자, 해학, 조소, 자초 등이 다 포함되는것 같다.
“아이로니는 배부른자, 아픔을 모르는 자들의 소유물이 아니다. 김창희의 시가 주로 아이로니의 뿌리에서 돋아나고 거기에 걸터앉아 이 세상과 지껄이기를 즐기는 까닭은 김창희가 걸어온 오솔길에 널린 삶의 편린들과 그의 타고난 성격적 기질에서 표현된다.”-김룡운
김창희시인은 자기 시집 “기차가 서서 달리지 않는 이유”에서 말한다.
신—김창희시인은 젊어서 남들보다 더 많은 인생고 비슷한 것을 겪었다고
아는데요 아마 이것이 그의 시창작에 그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요?
림—네 그렇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보다 젊어서 많이 그달프게, 아프게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다.
안도에 있을때 20여평방메터가 되나마나 한 단간방(이집에 저두 가봤습니다.)에서 로모를 모시고 최하층삶의 쓰고 매운 맛을 볼때로 보았고 그후 어쩔수없이 숙명의 멍에에 끌려 갖가지 연길에 와서 일자리도 없이 전전긍긍하면서 고초와 애로를 겪었고 하지만 문학의 끈은 계속 놓지않았을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욱 조여갔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친인들을 련이어 잃고 비애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기도 하였다.
아빠, 엄마, 조카, 누님 등이 련이어 사망. 그러한 삶의 쪼각들이 알게 모르게 시인의 세포에 슴배여 있다가 시의 불꽃으로 변해 세상밖으로 튕겨나온다.
배고픔과 아픔속에서 걸어나오는 김창희시들은 그때문에 리유가 많고 그때문에 인생이란 기차역을 휘딱휘딱 시름없이 지나치는것이 아니라 멈춰서서 달리지 않는다. 결국 달리지 않는 방식으로 달리고 있는것이다.
 간신히, 혹은 말을 바꾸어 말하면 이악스레, 히질기에…밑바닥인생을 살아오면서 생에 대한 사색이 누구보다 더 깊다고 생각됨…
 
 
신-네 그럼 아래에 김창희시인의 시작품을 감상하면서 더욱 가까이 김시인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감상할 시로는 “수박”입니다. 함께 감상하시죠.
 
 
수박


                  김창희

계절에 맞춰 입은 파란 색상의 숙녀복
그것은 생존을 위한 수단이였다
모난돌이 정맞는다는 속설 또한 너무 잘 알기에
둥근 모습에 얼굴도 반반했다
그러나 무참한 칼날의 세례에
속마음 활짝 열면
세월에 피멍든 몸
그 진실은 남을 유인하고도 여유가 있었다
진실은 늘 쓴맛만은 아니였던가
안팍을 다르게 살아야 하는
수박의 생 누구의 탓인가
 
신—네 참 일상에서 흔히 볼수있는 수박에서 령감을 얻은것 같은데요 수박에다 깊은 뜻을 담은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이 시가 …



 
림—해설: 이 시는<<연변문학>> 2007년 8월호
결국 안팍이 다르게 살아야 하는 수박의 일생을 의인화하여 수박처럼 겉과 속이 다르게 살수밖에 없는 인간들을 대비했죠 그리고 이렇게 만든 것을 이 사회에 돌린것이다.
사실 요즘 세월엔 겉과 속, 안과 밖이 똑 같으게 살기 힘든 세월이다. 없어도 있는것 처럼 흉내내고 아파도 말을 못하고 세력앞에서는 지는척해야 하고 령도앞에서는 웃음을 지어야 하고 등
수박처럼 벌건 진실을 가슴속에 품고있으면서도 또 수박의 겉모양처럼 둥글둥글 살아야하는 요즘 세상의 비리에 대한 칼질이다. 풍자적인것을 바탕에 깐 아아러니한 작품이다. 사실은 화약냄새가 풀풀 나는 시인데. 시구에서도 칼이란 말이 나온다
 
… …
그러나 무참한 칼날의 세례에
속마음 활짝 열면
세월에 피멍든 몸
그 진실은 남을 유인하고도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칼로 짜개보기전엔 겉모습은 그냥 둥굴둥글, 즉 편안하게 살게 위해서는 자기를 억제하고 둥글둥글 하게 살수밖에 없었다는 그런 안타까움을 썼다. 결국 비판이죠
신—다음은 김창희시인의 시 “연변명태는 찢겨져 누구 반찬이 되나”를 함께 감상하고 그 해설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변명태는 찢겨져 누구 반찬이 되나
 
                   김창희
 
연변 도문발 렬차를 타면
비릿한 바다 바람이
매콤한 고추내음을 타고
나그네들 겨드랑이 사이를  비집고 흐른다
깡통맥주에 땅콩이며  소세지며 닭손이며
무더기로 모여온 안주속에
창백한 몸매에 발갛게 화장한
연변명태로 이름 바꾼 북어는
동해바다 너른 옷자락이 비좁게
미이라처럼 비닐에 꽁꽁 묶이여
남국인들 호기심 벅찬 눈길 벌겋게 받으며
한몸  활짝 열고
나그네의 손길을  기다리고있다
가리가리 찢기기를 기다리고있다
찢어져야 제구실을 하는 숙명
데치고 삶아지고 끓여여지는것도  모자라
한구(一軀)의 미이라가 돼서도
재번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이를 환생이라 하나
소세지 햄 땅콩에 세련된 나그네들에겐
연변명태란
입맛 바꾸는 하나의 존재일뿐
이따금
색다른 맛 즐기려 찾아들면
은근슬쩍 비릿한 향기에
개성있게 톡- 쏘는 일침으로
버려지는 그 아픔을 재생이라 해야 하나
동해바다서 태여나
연변호적 달고
여윈 몸 추스르며
동해바다보다 너른 세상 찾아
연변명태는 오늘도
무번호 승차권에 완행렬차 급행렬차 번갈아 타며
익숙하면서도 낯선 풍경 연출하며
번지없는 어디론가 떠난다
찢어지는 아픔이  즐거움으로 승화할 
열반의 그날을 기약하며...
 
신-네 아주 흥미롭게 쓰면서 어딘가 씁쓸하고 서글픈 느낌이 드는 내용인데요 어떻게 봐야 할가요?
 
림- 이 시는 2008.4월에 쓴 시이다. 그렇다. 연변명태를 통해 연변사람들을 썼다. 즉 조선족을.
도문에서 발차하는 차를 타면 꼭 조선족은 있기마련이고 조선족이 있으면 꼭 맥주같은걸 마실 가능성이 많다 맥주만 만나면 조선족은 명태를 안주하길 즐긴다. 요즘엔 또 고추양념까지 바른 비닐봉지속에 넣은 명태. 이건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니깐…
숱한 민족들속에 끼인 명태 어디론가 잘 살수있는 방법을 찾아 또 잘살려고 차타고 “번지없는 어디론가 떠난다” 요즘 나의 사촌동생도 한국가서 돈벌어왔는데 상해쪽으로 뭘찾아 떠났다…사실 번지도 없이…그저 알아볼라 떠나더라…
기타 민족들한테 씹히면서. 일단 조선족이면 꼭 이런 저런 문의를 물어온다. 그래서 대답해야 한다.
하지만 제일 마지막 부분에서 시인은 긍정적인 답을 던진다. 확신을 준다.
“찢어지는 아픔이  즐거움으로 승화할/열반의 그날을 기약하며...”
총적으로 이 시에서는 명태와 조선족을 비유하여 아직은 뭔가 뚜렷하지 못한 목표를 찾아 즉 잘살수 있는 길을 찾아 떠나는 모습을 묘사함으로써 이제 앞으로 다가올 찢어지는 아픔을 미리 예견하면서 종내는 열반의 그날을 기약하는 우리 민족의 삶을 위해 몸부림치는 몸부림을 썼다.
시에서 명태를 통한 묘사가 아주 시적으로 잘된 점 또한 돋보인다.
 
신—네 다음은 역시 시 “상금도 시를 쓰는 시우가 부럽다”를 함께 감상하고 그 해설을 들어보도록 하죠.  
 
 
상금도 시를 쓰는 시우가 부럽다
 
                         김창희
 
2006년 1월 3일 할빈 중앙대가에 쓸리다
오랜만에 서점가에 끌려
2005년중국시가정선이라 이름 한 시집을 골라잡고
오랜만에 시고랑을 빗질한다
소학생이 장편소설 읽듯 훑어보다
세집살이에 옹송거리면서도 등이 휘지 않는
시우의 파리한 얼굴이 읽혀진다
세월에 살면서도 세월의 중앙을 범하지 못하고
오늘도 시를 끄적이며 삶의 그림자 흉내내는
장하고 용한 시우가 부럽다
누구라 할것없이 빚진것도 없으면서 늘 마음 하가득 근심을 지고가는 달팽이처럼
훔쳐본 세상을 세상의 모든것이나 한듯이 으시대며
알았다는듯 머리를 주억대는 파리처럼
왜 그리 소심하게 용감하게 사를수 있을가
부쉬낀, 조기천, 김소월, 마리아 릴케,리상, 윤동주, 북도, 이싸…
사실주의, 이미지즘, 초현실주의, 신사실주의,포스터모더니즘
맑스, 모택동, 칸트, 니체, 베르그송, 사르트르
조선시, 조선족시, 중국시, 한국시…
짬뽕으로 말아먹으며
기신기신 헐레벌떡 콜록쿨룩
오늘까지 붙어온 살아온 시우가
눈물 아니라 코물이 나게 피물이 나게 감사스럽다
사재를 틀어 시집을 만들고 나팔꽃처럼 바지랑대에 따라오르며 해빛인양 향기를 피우며
한무리 잊혀진 족속속에 살면서도 마음은 지구의 중심에 사는
유치원어린이보다 유치하지 않고 김삿갓보다 해학적이고 황소보다 고집이 센
시우가 부럽다
2006년 추운 할빈 겨울을 나며
2005년중국시가정선을 에어콘해 언손 녹여보다
언제면 파리한 얼굴의 시우의 시도 이 시집 한자리
녹일수 있을가 중얼대본다
왜소한 시우의 모습이 삶에 부닥껴 부황 든
비대한 내 그림자보다 너무 살가와
할빈의 겨울이 푸근해진다.
2006.1
 
신-시를 쓰는 친구에 대해서 가엾게 생각하는 마음을 쓴것같은데요 그 배면에 또 더 깊은 인생철리가 있는것 같기도 하구요…시 쓰는 작업이 별로라는 말은 아닌듯 싶은데요?
 
림-네 맞습니다. 한시기 할빈에서 흑룡강신문사에 있을때 쓴 시로 추정되는데 결국 문학을 하는 참다운 인생을 아이러니컬하게 썼다. 가엾게 보고 비웃는 것 처럼 빈정대며 썼는데 결국 정신적인 추구에 대한 소중함을 썼다. 돈내풍기는 요즘 세상에서 시쪼각이나 가지고 노는 인간에 대해 겉으로는 실망하는것처럼 하면서 내면에서는 소중하게 생각하는게 배면에 알린다. 그리고 여기서는 친구한테 쓰는식인데 사실은 친구를 포함한 자신을 쓰고있다. 경제시대에 문학을 하는 이들에 대한 근심과 걱정, 또 그밑에 깔린 소중하고 존경하는…그런 심태를 시로 써냈다. 시에서 “부럽다”고 여러번 말하는게 바로 이런 심태를 엿보게 한다. 그리고 이 시에서 시인과 철학자들, 그리고 문학인들의 필독해야 하는 여러가지 주의, 등을 쭉- 라렬했는데 자유자재로…그 어떤 활기찬 감을 주고 문학인들의 지식면의 넓음과 정신세계의 풍부함을 잘 표현해주었다. 생활은 비록 각박하지만 정신상태나 지식구조같은것은 풍부한 삶을 사는 그 부를 시에 깔아주는데 아주 좋은 표현방식이였다고 생각된다. 적어도 이 시에서만은 …
 
신—다음은 김창희시인의 시 “기차가 서서 달리지 않는 리유”를 함께 감상하고 그 해설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차가 서서 달리지 않는 리유
-친구에게
                 김창희
 
산다는것이 페철의 옷을 벗기듯
피곤한 사연인줄 알면서도
하얀 이 바자처럼 세우고
언제나 희죽이 미소하는 친구여!
숙명이란 그림자를 호주머니에 구겨넣고
물새인양 삶의 갈대숲을 후여후여 누비며
송사리든 대어든 투정없이 건져올리고 장독대 비물이 고이면
얼큰한 매운탕이 되는 친구여
물소의 뿔이 하필이면 뒤로 번져지고
지붕은 위태롭게 물매지며
지렁이는 안스럽게 주름으로 걷는지
그 사연을 구태여 풀지 않으면서
나름의 기분으로 세상사 굽어보는
새벽 이슬밭의 참딸기같이 싱싱한
친구여!
 
 
림—친구에게”라는  부제를 붙인 이 시는 2000년 6 월에 쓴 시인데  
 
시인의 자화상이라고도 볼수 있겠다. 배고픔과 아픔속에서 걸어나오는 김창희 시들은 그런고로 리유가 많고 그런고로 인생이라는 역전들을 시름없이 휘딱휘딱 지나치는것이 아니라 맘취서서 달리지 않는다. 그리하여 김창희의 시들은 기차가 서서 달리지 않는 리유를 펼쳐보이게 된다.
페철의 때를 벗기는 고역의 주인공, 호주머니에 미지의 숙명을  구겨넣고 물새처럼 아득한 삶의 갈대숲을 날아예는 물새가 바로 시인이 아닐가. 시인은 달리려는 렬차를 세워놓고 생각에 잠겨 머리칼을 세여본다. “고달플 땐 그림자를 줄이고/ 빈혈에 걸린 머리칼을 세여보는 시간을 키워야겠습니다” 내가 미워날 때면 머리칼을 세여보는중에서 시인은 더욱더 아픔과 배고품을 느끼고 그것의 해결책을 빈정거림과 야유와 흘겨봄에서 찾는다.
 
비운속에서도 락오자가 되지않고 늘 하얀 이 드러내고 웃으면서 살아가는 친구(자기)…그게 슬프단다 또 그게 락관적으로 사는 모습이여서 위안이 된단다.그래서 새벽 이슬밭의 참딸기같이 싱싱한 친구,친구를 썼지만 결국 자기도 동감이라고 흰트주면서 결국 자기도 함께 쓴 시같다.
 
신—다음은 김창희시인의 시 “랭장고는 계절을 몰라도 좋소”를 함께 감상하고 림선생님의 해석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랭장고는 계절을 몰라도 좋소
 
                  김창희
 
 
아기와 정신질환 환자를
한방에 두지 마오
혹은 그래도 좋소
 
모기와 거미를
한 공간에 보태지 마오
혹은 그래도 좋소
 
계절과 랭장고를
접속시키지 마오
혹은 그래도 좋소
 
들판 허수아비가
감기를 하고있소
혹은 당신이 대신  약을 먹어도 좋소
 
 
림—이 시는 듣는 자가 아주 막연한 당신이고 화자는 베일에 가리운         아리숭한  자이다. 얼핏 보면 길 가던 싱거운 사람이 무심히 던지는 값 눅은 지껄임 같지만 그 지껄임 속에는 결코 가볍지 않은 사색이 흐르고있다. 가령당신을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라고 가정하면 시인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약자, 위험에 처한 인간들을 구원하라고 반어적 귀띔을 하고있는것이다. 또한 모든 부조리를 조리로 환원시키려는 의도도 내포되여있다.
여기서 “혹은 그래도 좋소”라고 련마다 마지막행에 이렇게 썼는데 그 뜻인즉 “응 정안된다문 혹시 그래봐라 그래두 좋다. 어디보자. 콱 그래다”등의 뜻으로 즉 반어적으로 리해해야 할줄로 안다.
 
신-다음은 김창희시인이 백두산 “온천”을 소재로 쓴 시 “온천”을 함께 감상하고 림선생님의 해석을 들어보도록 하죠
 
온천
 
      김창희
 
추웠어요
아버지 모습
 
느꼈어요
아버지
마음
 
신—짧은 시이지만 그속에 온천처럼 따가운 아버지의 사랑의 마음이 담겨있는것 같습니다. 맞죠?
 
림-네 맞아요. 바로 그걸 쓴거지요 이 시는 난해하지도 않고 짧지만 뭔가 처주는 그런 시라고 생각되네요. 이 시는 1988년에 씌여진 시인데요 참 아버지를 백두산아래에 있는 온천에 비유해서 쓴 시입니다. 여기서 아버지를 춥다고 한건 아버지가 원체 어머니보다 무서운 존재이고 엄엄한 존재이기 때문이고 또 백두산자체가 늘 백설을 떠인 추운 존재이기에 이렇게 비유한것이 아주 타당하고 자연스럽다고 생각됩니다. 한어로 말하면 恰如其分이지요.
그리고 온천은 따가운 물인데 바로 추운 아버지도 자식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따가운 온천처럼 후덥다는 것이 동감갑니다. 이 시는 짧지만은 추우면서도 마음은 따가운 우리 민족 모두의 아버지들을 잘 개괄했고 진짜 야, 그렇구나 하고 동감하게 되는 그런 시가 아니였나 생각되네요
 
신-네 어느덧 약속된 시간이 다 되여가는데요 오늘은 김창희시인과 더불어 그의 독특한 시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한층 더 가까이 김창희시인한테 다가가는 아주 좋은 시간이 되지않았나 생각됩니다. 오늘도 림금산시인님 수고하셨습니다.
림-네 수고 하셨습니다.
신- 그럼 이것으로 오늘 문학살롱프로 여기서 이만 접겠습니다. 이시간 프로편집에 김철운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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