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somu00 블로그홈 | 로그인
림금산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문학작품

살기 힘든 세상
2015년 06월 28일 00시 57분  조회:1873  추천:0  작성자: 림금산
우화
 
            살기 힘든 세상
 
                             
 
산 이쪽엔 흰송아지네가 살고 산 저쪽엔 얼룩송아지네가 살았다
산 이쪽에선 사랑이 넘치고 산 저쪽에선 악이 넘쳤다
산 이쪽에선 황소가 자식한테 사랑만 주고
산 저쪽에선 황소가 자식한테 악을 가르쳤다
산 이쪽에선 송아지가 부모님을 존경하고
산 저쪽에선 송아지가 부모의 악을 이기려고 바둥거렸다
산 이쪽의 송아지는 부모를 초과해 사랑의 찬송가를 불렀고
산 저쪽의 송아지는 부모를 초과해 악을 이겼다
산 이쪽의 송아지와 산 저쪽의 송아지가 산꼭대기에서 서로 만났다
배운것이 다른 두 송아지는 만나자부터 서로 견해가 달랐다
결국 둘은 싸움이 붙었다
부모의 사랑을 초과해 사랑법을 배운 송아지는 상대방한테 넘치는 사랑을 베풀었다
부모의 악을 초과해 악한법을 배운 송아지는 상대방한테 넘치는 악을 베풀었다
결국 사랑법을 배운 송아지는 죽고 악한 법을 배운 송아지는 살아남았다
사랑을 배운 송아지의 무덤엔 사랑의 비석이 세워졌다
악한걸 배운 송아지는 죽지않았기에 비석도 세울 필요가 없었다
세상은 결국 캄캄한 밤의 계속이였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31 달을 감상하는데는 말이 필요없다 2016-04-04 1 2481
130 (문학비평) 달이 노래 부르면 상아는 춤을 추겠지 2016-03-27 4 2968
129 달노래 2016-03-25 0 2657
128 (시평) 림금산의 새 "아리랑" 2016-03-15 0 2429
127 (수필) 어느날 갑자기 시골이 그리워 2016-03-06 0 1455
126 (수필) 옥천행 2016-03-06 0 1587
125 (수필) 빨래하는 저 처녀 2016-03-06 0 1402
124 (수필) 렬차속의 미녀 2016-03-06 0 1347
123 (수필) 깨여나는 고향에 한포기의 풀이라도 2016-03-06 0 1152
122 달 28 2016-03-05 0 1628
121 춘삼월 2016-03-04 0 1591
120 달 26 2016-02-25 1 2787
119 豆满江 2016-02-05 0 1751
118 고향 길가의 리발사 2016-01-14 0 1849
117 반격 2015-12-23 0 1758
116 녀무당 2015-12-22 0 1670
115 날아온 노란 새 2015-12-21 0 1831
114 시월의 연주(弹奏) 2015-12-16 0 1755
113 다시 한번 주유소를 지나며 2015-12-15 0 1788
112 겨울밤 2015-12-12 0 2137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