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오후 나는 다시 한번 주유소를 지났다
주유소 주위에는 회색꽃이 만발했다
그 꽃은 녹쓴 공업의 꽃인데
휘발유향기가 넘 싱그러웠다
나는 다시 한번 주유소를 지났다
주유소 뒷골목의 그 오솔길을 걸어
너와 함께 류숙했던 심야의 려인숙에 갔다
홰나무와 백양나무가 그때의 잎을 흔들거렸다
나는 라이타를 꺼내 너한테
한가치의 오후의 담배를 권했다
그리곤 창문을 마주하고 너를 바라보았다
낮은 유리
연기는 싱그런 향기를 따라 함께 솟아올랐다
우리는 오솔길을 따라 제방뚝으로 갔다
나는 또다시 강이 흘러지났던 낮은 곳에 다가섰다
이때에도 주유소는 내 뒤에서
회암색 황혼의 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 모호한 들끓는 꽃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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