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려행]
리영일사장 연길에 ‘옛날옛적숯불구이점’ 오픈
“옛날, 옛날, 옛적에 배추도사 무우도사 나타났네….”
구이점 간판이름을 보는 순간 전에 즐겨불렀던 이 노래가 떠올라 저도모르게 발걸음이 “옛날옛적 숯불구이”(사장 리영일)점으로 향했다.
연길거리와 건강로가 교차되는 곳에 자리잡고있는 “옛날옛적 숯불구이”는 이름에 걸맞게 벽에 온통 옛그림으로 꽉 차있었다.
구이점은 지상 1층, 지하 1층으로 되여있는데 지하 1층은 네면이 옛그림으로 단장했다. 이는 흘러간 지난날을 되새겨보기 좋아하는 중로년을 대상으로 인테리어를 했단다. 지상 1층벽은 옛그림 몇폭 외에는 온통 고객의 락서로 도배했다. 10~20대들이 많음것 락서할수 있는 공간이자 다녀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진 기념적인 공간이여서 흔적을 더듬는 재미가 참 쏠쏠했다.
“맛이 끝내줘용!”, “쇼핑하지 않아도 먹어야 산다”, “양념이 잘 배서 맛이 있네”, “돈벌어서 뭐하겠노 소고기 사먹겠지”, “웃어라, 상대를 속여라! ‘어른’으로 살아가는 비법이다’ 등 별의별 ‘명언’이 다 있다.
필체도 다양했고 어투도 다양한 이 글들을 읽노라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게다가 여느 구이점과는 달리 밖에서 구이를 구워먹는 그런 느낌이랄가, 낮은 식탁이 마음에 들었다. 환풍기(닥트)도 자체가공을 거친것이여서 색달랐다.
“사온 환풍기에 2원짜리 납그릇을 달아 더 많은 연기를 빨아들이게 했습니다. “
고객의 건강을 항상 념두에 두고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이 숫불구이점의 주 메뉴는 노수고기와 곱창구이다.
“구이의 맛은 굽는기교와 양념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리사장에 따르면 ‘엣날옛적”에서는 양념을 만들 때 마늘을 푸짐히 넣고 빨간 풋고추를 갈아서 만든 즙에다 고객의 식성에 따라 새콤달콤한 맛을 더해준다.
“양념구이는 양념을 사전에 만들어놓았다가 고객이 오면 즉석에서 묻혀 상에 올립니다.”
왜 사전에 양념에 절여두지 않는가고 묻자 리사장은 절이면 맛이 변하여 육질의 신선도가 떨어지기때문에 좀 번거롭더라도 즉석에서 양념을 묻힌다고 했다.
고기량도 참 푸짐했다. 한접시에 6~7냥의 고기를 담아주기에 세접시면 4~5명이 느끈히 먹을수 있단다.
“큰 마진이 없더라도 많은 고객이 다녀갔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그랬다. 리사장은 넉넉한 인품과 색다른 환경으로 고객을 유치하려는 심산이였다.
조글로미디어 문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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