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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홍업별장서 여름철 운동대회 열려
2022년 07월 23일 22시 44분  조회:1710  추천:0  작성자: ybceo
7월 23일,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에서는 "건강, 쾌락, 자신과 성공"을 슬로건으로 산좋고 물맑고 공기 신선한 아름다운 홍업별장에서 여름철 운동대회를 개최했다.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한걸 회장은 "그동안 전염병여파로 심신이 지친 기업인들의 마음을 헤아려 하늘이 보내주는 무언의 축복이다. 이번 운동회의에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며 회원들이 운동대회를 통해 일체 잡념을 날려보내고 즐거움을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등수보다 우정이 중요하고 참여가 중요하기에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각항 항목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회원들의 맡은 임무에 대한 충실, 재판대회를 위한 우질봉사제공을 강조하였고 무엇보다도 안전이 우선이니 상하는 일이 없도록 꼭 조심할 것을 당부하였다.



대회의 첫번째 순서로 회가를 불렀다. 이어  임명식, 감사패전달식이 있었다. 협회에서는 사명감과 책임감으로서 한마음 한뜻으로 회원을 위해 복무한 김일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리영록을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상무부회장겸 비서장으로, 김일을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상무부회장겸 감사장으로 임명했으며 전호를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겸 청년분회회장직을 임명하였다.



전호가 임명패를 수여한 세사람을 대표하여 발언하였다. 그는 김일회장 및 회원들의 믿음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면서 청년분회의 규모를 확대하여 인재를 인입, 협회에 존재하는 문제를 보완하여 기업을 발전할 것이라며 청년분회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이 있길 바랐다. 




단체사진을 찍고 회원들은 운동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운동경기 종목으로는 훌라후프 돌리기, 릴레이, 발묶고 달리기, 믿음계단, 배구경기 등이 있었다. 



"눈 감고 발을 대, 우리가 맞춰 줄게! " "우리 사이도 가까이 하자!" " 이건 안전이 첫째야" "시작은 낮추어 줘야해"...  이는 "믿음의 계단"이라는 유희도중 회원들사이에서 전해주는 목소리었고 필자에겐 감동의 순간이었다. 눈을 감아면 코가 베어가는 세상에서 사람을 온전히 믿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지만 그들은 유희로서 행동으로서 말해주고 있다. 너와 나사이를 가까이 하여 상대가 눈을 감고도 발걸음을 뗄수 있게금 믿음을 주자고. 충분한 믿음을 주면서도 그들은 상대가 걱정되여 속삭여준다. 안전이 첫째이니 자신부터 챙기라고. 하지만 첫발작은 낮은데서부터 시작하자고 따끔한 귀띔도 잊지 않는 그들이다. 
 
"내가 여기서 제일 어렸으니까 무작정 올라갔었요. 조금 위험하긴 햇지만 팀원들에 대한 믿음이 있으니 용기를 냈던것 같아요. 단결은 힘이고 믿음이 있으면 마스크로 두눈을 가리워도 무섭지 않다고 봐요. "



어떻게 높고 가늘고 잘못하면 떨어질 수도 있는 막대기위를 도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회답이었다. 유일하게 아슬한 계단을 도전한 그의 대답은 의외로 소탈하였다. 그중에서도 "무작정"이라는 단어가 필자의 마음에 또한번 "충격"을 주었다. 그 세글자 속에는 동료들에 대한 믿음과 단체에 대한 책임,  용기와 아름다운 마음이 내재하였기 때문이 아니었을가 싶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 자신의 팀을 열렬히 응원하는 응원단, 다시한번 "배구정신"을 련상하게 된다. 



점심 만찬을 만끽하고나서 회원들의 장기자랑이 이어졌다. 그들은 희망팀, 도전팀, 창조팀, 미래팀 4개팀으로 나누어 노래자랑, 어울림 춤마당, 맥주경연 등 장기를 선보였다. 그들은 "화려한 싱글", "아파트", "여행을 떠나요"와 같은 흥을 돋구어주는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다. 



장기자랑의 하이라이트는 창조팀의 "영웅찬가"가 아니었을가 싶다. 군대복장을 하고 나타난 노래가수에 이어 팔로군의 의복을 하고 운동장에 나타난 창조팀은 그들의 이름만큼 창조성이 있는 절목이였다. 왼팔을 부상당해 붕대를 감고 전원의 부축하에 서서히 걸어나오는 모습, 땅바닥에 엎드려 총을 겨누며 전진하는 모습, 팔과 다리를 부상당해 의사의 진료를 받고 있는 모습,  눈먼 늙은 전사, 머리를 상한 젊은 전사, 허리에 수류탄을 감싼 젊은 녀전사와 현대의복을 한 어린 아이의 선명한 대비는 한 사진을 어울리지 않으면서도 어울리게 만들어 놓았다. 아픔과 희망, 과거와 미래가 어우러진 장면은 우리에게 전사와 아이가 있음으로 하여 우리의 세상이 얼마나 살만한 곳이고 아름다운 곳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결과 
창조팀이 1등(상금 2000원) 을, 도전팀이 2등(상금 1500원)을, 희망팀과 미래팀이 3등(상금 1000원)을 했다. 


글 사진 남지수 김밀라/일부 사진 협회 제공 
편집 및 제작 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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