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백세인생] 비교 행위의 예술을 두고 한마디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3월21일 15시16분    조회:398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비교하기를 특히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그냥 몸에 밴 습관으로 되여 년세가 이슥한 지금에도 고치지 못하고 그냥 비교하기를 즐긴다.

나의 한 친구는 비교하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집을 례로 말하면 집의 면적 뿐만 아니라 집의 구조, 난방설비, 장식 특점, 가구의 색상에 이르기까지 다 비교한다. 또한 식사할 때 보면 그는 또 맛에 대한 비교도 아주 세심하게 한다. 그야말로 ‘비교의 달인’이다.

인간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비교를 회피할 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비교란 인간에게 우월감도 안겨주지만 자비감도 안겨주는 ‘량날의 검’임을 알아야 한다. 우렬을 가리는 비교에서 우렬을 중요시한 나머지 ‘물건을 물건과 비기면 결국엔 버려야 하고 사람을 사람과 비기면 결국엔 죽어야 한다’ (物比物该扔,人比人该死)는 말처럼 된다.

이 세상의 모든 사물이 다 비교를 이룰 수 있다. 우리 인류도 모든 사물과 다 비교를 이룰 수 있으며 인간 개체도 모든 인류의 그 어느 개체와도 다 비교가 이루어질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중요시해야 할 문제는 누구와 무엇을 비교하느냐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떻게 비교하느냐도 아주 중요하다는 점이다.

농업에 종사하는 그대가, 혹은 교육 사업에 종사하는 그대가 가수들 속에 끼여 비교된다면 그대는 가수들보다 노래를 당연히 잘 부르지 못할 것이요, 작가들과 한자리에 앉아 창작담을 이야기한다면 그대는 그들의 언저리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요, 굴지의 거부들과 한자리에 앉아 창업담을 펼친다면 그대는 그들의 발뒤꿈치에도 가지 못할 것이다. 이렇다고 하여 자비감에 잠기거나 우울해할 필요는 하나도 없다.

그것은 하늘이 머리 우에 펼쳐지고 산과 강이 땅 우에 있는 것처럼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방금 그대와의 비교를 이루었던 가수들이나 작가, 거부들은 그대와 비교하여 농사일을 잘하지 못하거나 교육 사업을 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자기의 렬세와 다른 사람의 우세를 비교하면서 자비감에 잠긴다면 이 세상에는 그보다 더 미련한 일이 없게 된다. 그렇다고 하여 자기의 강세와 다른 사람의 약세를 비교하면서 거들먹거려도 좋다는 말은 아니다.

때문에 비교란 정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정체적인 비교 속에서는 어느 일방이 절대적으로 우세거나 절대적으로 렬세인 경우가 나타나지 않는다. 비교, 우리 생활에 비교가 없어서는 절대 안된다.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는 비교는 우리들에게 아주 유익한 것이다. 비교 속에서만이 감별이 있게 되고 비교 속에서만이 자기의 우결점을 알 수 있다.

비교를 함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고리는 비교가 이루어지는 비교를 하는 것이다. 과학자와 농사군을 비교하거나 몸이 성한 사람과 몸이 장애인 사람을 비교한다면, 그리고 교수와 해바라기씨 장사를 지식 면에서 비교한다면 그것은 비교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헌데 지구 상의 많은 사람들이 우울해하는 그 중요한 원인중의 하나가 비교가 이루어지지 않는 비교를 하는 데서 기인된다고 하니 비교 대상을 확정함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선천적으로 목소리가 좋지 못한 사람이 명가수와 자기를 비기면서 자비감에 사로잡힌다면 그건 그야말로 동정해줄 가치도 없는 자비감인 것이다. 금방 탁구를 배우기 시작한 젊은이가 나라의 명선수들과 자기를 비기면서 그 차이를 인정하고 참답게 배우려 한다면 그것은 아주 정확한 비교로 되겠지만 명선수들과의 비교 속에서 스트레스만 받는다면 그것은 비교의 목적이 명확하지 못한 것이다.

비교에는 깊은 학문이 있다. 비교의 대상 설정, 비교의 방식과 방법, 비교의 목적 등은 다 비교의 결과에 직접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다. 우리는 하지 않으면 안되는 비교에서 그 분촌을 잘 장악하여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비교가 아니고 나에게 자비감만 주는 비교가 아닌, 차이점을 알고 우세를 알고 분투하도록 촉진 역할도 하고 분투의 방향도 명확히 잡아주는 그런 비교를 하도록 해야 한다.

비교에도 예술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과학에 가까운 예술이다. 이 예술 처리가 잘되는가 못되는가는 우리들의 인생 행복과 직결되는 것이다. 우리는 모름지기 비교의 예술을 갖춘 생활의 달인으로 되여야 할 것이다.

/신기덕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6
  • 9월 17일, 연변애심어머니협회는 창립 20돐 경축 및 제21차 애심기부대회를 열고 81명 빈곤학생과 17명 빈곤장애자들에게 근 18만원의 조학금과 성금을 전달했다. 회의에서 연변주부녀련합회는 연변애심어머니협회 명예회장 방선화에게 다년간 연변부녀아동 공익사업을 위해 허다한 기여를 한 데 대해 감사패를 증정하고 연...
  • 2022-09-19
  • [2022 전국중점매체 중국광천수의 고향— 안도 탐방] 안도현 명월진 홍성촌은 명월진 동부에 위치해 있는데 진정부 소재지에서 17키로메터 떨어져 있으며 진향촌진흥발전의 선두자이다. 촌에는 호적인구 163가구, 366명이 있으며 상주인구는 55가구, 110명이다. 서류카드에 등록된 빈곤호는 28여가구, 44명인데 2019년 마을...
  • 2022-09-19
  • [2022 전국중점매체 중국광천수의 고향— 안도 탐방] 오늘날 안도현은 현당위와 현정부의 정확한 령도 아래 상하가 단합되여 각 항 프로젝트 사업을 실속 있게 추진하면서 프로젝트 건설의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고 있다. 9월 16일, 2022년 전국중점매체 ‘중국•안도 제3회 장백산광천수문화관광축제’...
  • 2022-09-19
  • -반석시 항일투쟁기념관 신관 개관       반석시 양정우광장의 양정우동상에 생화를 헌납고있다.     9월18일 9시, 반석시 양정우광장에서 9.18사변 및 중국공산당항일무장창건 91주년 기념행사가 반석시위, 시정부의 주관, 주최로 개막되였다. 행사에 길림성과 길림시의 선전부, 문화려행 관련기...
  • 2022-09-19
  • 《중국조선족 미니소설의 현황과 미래》 미니소설 창작 문학특강이 9월 18일 연변도서관에서 펼쳐졌다.   “중국문단 나아가 세계적인 범위에서 급부상하고 있으나 조선족 문단에서는 아직 부진한 쟝르인 미니소설을 문단과 애독자 일반에 보급시키려는 취지”로 개최된 특강은 연변대학 조선문학 연구소 주...
  • 2022-09-19
  • 조선말과 글을 사랑하는 사회인들이 자각적으로 참여하여 조선말과 글을 빛내가는데 도움이 되는 일들을 해나가고 있는 민간단체인 연변주화술학회가 9월 17일에 성립 1주년을 맞으면서 연길시에서 기념축제를 열었다. 연변주화술학회 서방흥 명예회장 연변주화술학회 서방흥 명예회장은 이날 학회 1주년 기념축제에서 &ld...
  • 2022-09-18
  • 중한 수교 30주년 맞이 제7회 재한중국조선족 민속문화 대축제가 9월 9일 한국 서울 여의도 한강 물빛공연장에서 개최되였다.   축제에는 재한조선족 예술단체 11개가 참석해 가요무대, 제기차기, 떡치기, 윷놀이, 널뛰기, 씨름 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이며 총 3부로 진행되였다. 9시에 시작된 행사 주최측에서는 우선...
  • 2022-09-16
  • 9월 14일, 연변조선족자치주정협회에서는 장백조선족자치현에 가치가 4만여원에 달하는 여러 가지 문사자료도서를 증정했다. 그들이 이번에 증정한 도서들로는 《중국조선족100년 력사자료》, 《중국조선족100년 실록》, 《중국조선족 통사》, 《20세기 중국조선족 문학력사자료 전집》, 《중국조선족 세시풍속 도해설명》,...
  • 2022-09-16
  •   연길시 철남의 철도연선 길가에 가보면 거의 매일이다싶이 나타나 부지런히 길가의 잡초를 제거하고 있는 한 로인을 보게 된다. 올해 76세인 조강산 로인은 이른 봄부터 길가에 나가 잡초를 제거했는데 과거 길 량켠이 잡초로 무성하던 모습이 사라지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듬어졌다. 조강산 로인은 원래 왕청현 태...
  • 2022-09-15
  • [20차당대회 맞이] 연변의  민족특색 제품 기업들 당과 정부 혜택으로 쾌속 성장세 새 면모를 거듭하는 연변의 70성상, 그 눈부신 발전과 함께 경쟁력을 갖춘 민족 특색 제품 역시 전국, 세계로 진출되면서 민족 기업들은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30년전 연길 서시장에서 자그마한 한복가게로 시작해 현재 한복...
  • 2022-09-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