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성 성도에서 3단계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연변룡정팀이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무려 10명 선수를 영입한 것. 이들 중에는 1명의 외적선수외 김태연, 한광휘, 동가림 등 연변팬들에게 익숙히 알려진 선수들도 대거 포함됐다.
외적선수는 까메룬 용병 로베, 속도가 빠르고 돌파능력이 강한 선수로서 지난해까지 자국 리그를 뛰다가 올 시즌 연변룡정팀에 입단했다. 갑급리그는 3명의 용병을 등록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영입한 첫 외적선수이다.
김태연은 연길에서 태여났지만 지금까지 연변팀에서 뛴 적은 없다. 료녕축구학교를 졸업하고 당시 료녕팀에서 뛰다가 2017년부터 북경국안에서 뛰면서 박성, 지충국과 함께 연변 3총사로 불리기도 했다. 슈퍼리그 명문구단에서 다년간 주전급으로 뛰였던 선수인만큼 실력을 의심할 필요가 없다. 1989년생인 김태연이 이제 선수생활 막바지에 고향팬들에게 정열적인 플레이를 선사해주기를 기대해본다.
한광휘는 일찍 연변부덕시절에 활약했던 선수로서 연변부덕팀이 해체된 후 갑급리그와 을급리그를 전전하다가 연변팀이 올시즌 갑급리그로 돌아오자 다시 고향행을 택했다.
동가림 역시 연변부덕시절 연변팬들에게 익숙히 알려진 골키퍼이다. 다시 연변행을 선택한 그가 연변팀 꼴문을 더 두텁게 막아주기를 기대한다.
이외 이번에 영입한 선수들로 원 연변북국팀의 마동남, 소주동오팀에서 뛰던 천창걸, 무한장강팀에서 뛰던 리달, 무석오구팀에서 온 주병욱, 북경북체대팀의 황위, 호북청년성팀의 루룽카이주(鲁茸锴翥,장족) 등이 있다. 이중 천창걸은 연변 출신의 조선족 선수이다.
앞서 영입한 손군까지 합치면 지금까지 연변룡정팀은 총 11명 선수를 새로 영입하여 각 포지션별 실력을 대대적으로 강화했다. 특히 반가운 점은 이들중 많은 선수들이 일찍 연변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지금은 은퇴하고 감독진에 돌아온 최민, 최인 등 '로장'들까지 지금의 연변룡정팀에는 일찍 연변축구를 빛냈던 얼굴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들이 힘을 합쳐 팀의 실력제고는 물론 연변축구의 열기를 다시 끌어올리는 등 면에서도 여러모로 긍정적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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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성무
사진출처: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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