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가슴 뭉클! 한가족 7명 항미원조 참가, 6명 희생…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4월10일 13시40분    조회:281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큰 아들이 조선전장에서 희생된 후 그의 어머니는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아들과의 ‘재회’를 기다렸으나 끝내 기다리지 못하고 “높은 산을 넘고 두만강을 건너 아들을 만나러 가겠다”고 했다…

이제 전쟁에 참가한 큰아들이 ‘돌아왔다’. “어머님, 시름 놓으세요, 시름 놓으세요.”

조선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은 가족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진증길, 1930년 출생, 1947년 참군. 1955년 어느 날 밤 진증길과 전우들의 기념사진이 그의 길림 연변에 있는 집에 도착했다. 사진과 함께 돌아온 것은 그가 이미 조선전장에서 희생되였다는 소식이였다. 이 진귀한 사진은 가족들의 물밀듯 밀려오는 그리움을 수없이 보듬어주었고 가족들에게 살아갈 힘과 ‘재회’를 바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주었다. 이 희망 때문에 진씨 가족은 이곳에서 근 70년을 기다렸다. 그들은 집이 있기만 하면 이국타향에 있는 가족의 유해가 돌아와 깊이 잠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믿었다.

올해 90세가 넘은 김춘금은 진증길렬사의 제수이다. 오래동안 그녀는 남편, 시어머니와 서로 의지하여 살면서 조선과 가장 가까운 이곳에서 친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김춘금은 “시어머니가 림종전 나를 옆에 불러놓고 사후에 연길 화장터에서 화장시켜달라. 그러면 연기가 되여 높은 굴뚝으로 나가 높은 산을 넘고 두만강을 건너 아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말씀을 남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셨다”라고 말했다.

근 70년간 기다리던 렬사는 끝내 ‘귀가’했다. 2014년 제1진 437명의 재한 지원군렬사유해가 조국으로 돌아왔다. 진증길렬사의 도장을 단서로 하여 가족을 찾는 발걸음이 길림 연변에 이르렀다. 2019년, 연변조선족자치주 퇴역군인사무국은 진증길렬사의 가족을 찾는 임무를 받았다. 사업일군들은 우대관리서류에서 1958년에 등록된 렬속주소정보라는 관건적인 단서를 발견했다. 수십년이 흘러 가족이 이사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았는데 사업조가 정보를 어렵게 배제조사하던중 도문시 월청진 마패촌에 진씨가정이 두집 있다는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사업일군들은 방문을 통해 렬사의 가족을 찾았다.

진증길렬사의 셋째동생 진호산의 DNA 샘플 채집과 비교를 거쳐 그와 진증길렬사의 유해가 생물학적 가족관계가 존재함을 증명했다. 이로써 진씨가족의 근 70년간의 기다림에 마침내 마침표를 찍게 되였다.

한가족 7명이 항미원조전쟁에 나간 진씨가족은 앞사람이 쓰러지면 뒤사람이 나아갔다. 자원봉사자 서숙자는 묘비에 새겨진 렬사명부를 정리하면서 여러개의 진씨 성을 가진 렬사의 이름이 진증길과 함께 새겨진 것을 발견하였다. 알고보니 당시 진증길과 함께 항미원조전쟁에 나간 사람들중에는 또 다른 6명의 진씨가족이 있었는데 그들의 이름은 진봉익, 진봉천, 진봉만, 진은산, 진규동, 진록산이였다. 전쟁에서 그들은 앞사람이 쓰러지면 뒤사람이 그 뒤를 이어나갔다. 마지막으로 진증길을 만난 사람은 그의 다섯째삼촌 진봉만이였다. 1950년, 한차례 치렬한 전투에서 진봉만은 피바다 속에 쓰러진 조카 진증길을 발견했다. 그는 이를 악물고 눈물을 머금고 20세 밖에 안되는 조카를 직접 묻었다. 가족의 원쑤를 갚겠다는 강한 신념은 진풍만을 전쟁터에서 용감무쌍하게 만들었다. 그는 진씨가족 ‘7용사’중 유일한 생존자가 되였다.

서숙자가 정리한 3800건의 연변적 렬사서류를 보면 진씨가족처럼 온가족이 함께 전쟁터에 나간 정황은 아주 많았다. 항미원조전쟁에서 연변은 중조변경의 첫번째 방어선이였다. 거의 집집마다 항미원조, 보가위국의 영광스런 사업에 뛰여들었는바 그들은 생사를 같이하고 환난을 함께 했다.



산마다 진달래, 마을마다 렬사비, 영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임영화)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7670
  • 판소리는 조선족의 설창음악으로서 2011년에 제3차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명록에 등재되였다. 연변가무단 배우 최려령은 20여 년간 고학하여 판소리종목의 성급 전승자가 되였는데 그녀는 연변의 '백령조'로 불리기도 한다. 최려령은 끊임없이 판소리의 노래기교를 총결하고 한 사람이 어떻게 여러가지 역할을 잘 ...
  • 2022-09-05
  • 추석명절이 다가오면서 친구와 지인들을 방문할 때 선물이 빠지지 않는데 ‘오고가는 인정’ 속에 규률위반의 잠재적 위험도 숨어있다. 아래에 ‘오고가는 인정’과 관련해 어떤 ‘선물’을 받지 말아야 하는지, 어떤 물건을 요구해서는 안되는지 명기하여 모든 당원간부들이 마음속에 분명한 ‘저울’을 간직함으로써 청렴...
  • 2022-09-05
  • 최근 남경의과대학부속 태주인민병원은 한명의 중증빈혈녀성을 진료했는데 이 환자는 50세 좌우의 녀성으로서 진료를 받을 때 몸이 불편하다고 하면서 피부와 눈이 노랗게 되고 밥맛이 없고 걷기도 힘들다고 했다. 그녀는 이런 증상이 1년전부터 점차 심해졌다고 말했다. 그녀의 혈액형과 혈액형 항체를 검사한 결과 그녀가...
  • 2022-09-05
  • 최신정책에 근거하면 원래 올해 년말에 만료되는 신에너지자동차 차량구매세 면제정책이 래년 년말까지 재차 연장되여 실시된다고 한다. 국가세무총국이 31일 발표한 데터에 의하면 올해 전 7개월, 새에너지자동차 차량구매세징수를 406.8억원 면제해 동기대비 108.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시장인사는 신에너지자동차 차...
  • 2022-09-02
  • 9월 1일발 인민넷소식(기자 장민영):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주년을 경축하고 연변주 인삼산업브랜드 및 인삼펩타이드상품 지명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9월 1일 중국·장백산 인삼(펩타이드)산업발전고차원포럼이 연변호텔에서 개최되였다. 이번 포럼은 연변주인민정부에서 주최하고 안도현인민정부에서 주관했으며 ‘장백산...
  • 2022-09-01
  • 개학시즌을 맞으면서 학부모들은 아이를 위해 새 학기 ‘입학장비’를 구입하느라 바삐 보낸다. 각종 고가 학용품이 끊임없이 나오면서 수많은 교원과 학부모들의 곤혹 내지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북경시소비자협회는 광범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리성적으로 소비하고 사치한 고가 학용품을 무작정 구매하지 말고 안전성과 실...
  • 2022-09-01
  • 8월 30일 오전, 신축 복하철도 하문북역 시공현장에서 마지막 500메터 레루가 순조롭게 부설되면서 우리 나라 최초의 해상고속철도—신축 복(주)하(문)철도 전 구간이 관통되였다. 료해에 의하면 신축 복하철도 설계시속은 350km에 달하고 전체길이는 277.42km이며 총 8개 역이 설치되여있다고 한다. 철도가 개통된 후...
  • 2022-08-31
  • 전신인터넷사기반대법 초안 3심 원고가 30일 13기 전국인대 상무위원회 제 36차 회의 심의에 제청되였다. 초안에서는 전신인터넷사기활동 관련 인원들은 국가 관련 규정에 따라 신용기록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규정했으며 구체적인 처벌조치를 규정했다. 동시에 관련 부문은 신고경로, 신용회복과 구제제도를 수립하고 건전...
  • 2022-08-30
‹처음  이전 762 763 764 765 766 76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