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소식 오정국 특약기자] 료양지역 조선족 기업과 음식점들이 호황을 맞고 있다.
주로 불단제품을 일본과 한국에 수출하는 료양화려공예품회사는 정월 10일부터 생산을 회복했다. 3월말까지 12미터 컨테이너에 240여세트씩 일본으로 2차례 수출했고 4월 들어 한국수출 주문량 생산을 다그쳤다. 오정상 사장은 “지난해에는 수출절차에 애로가 많았다. 설련휴 시, 구 정부 및 상무, 공업정보 부문에서 관계자들을 파견해 수출 관련 문제를 해결해주어 수출절차가 간편해졌다”고 밝혔다.
료양시 태자하구 철서가두 광휘조선족촌 김치공장은 음력 8일부터 김치를 포함한 반찬료리 13가지를 생산을 정상화했다. 정월 15일 전후에는 료양시 제2회 양평음식문화축제에 김치 등 반찬료리를 전시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고희빈 촌서기 겸 촌주임을 비롯한 촌간부들은 김치 홍보와 새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등탑시 대하남진 신광조선족촌 영요농업합작사는 올해들어 400여만원을 들여 4월초까지 랭동 찰옥수수 자동화 진공포장기계 및 부대시설을 새로 설치하고 시험작동을 통과했으며 기술인원을 양성햇다. 자급자족계획에 따른 30무 수전에 옮길 하우스 벼모 파종도 끝마쳤다. 뿐만 아니라 토종돼지도 5~6마리를 사양하기 시작했다. 김철남 촌서기 겸 촌주임은 “심양시 여러 관광회사와 신광촌 1일 관광을 추진중이다”고 소개했다.
료양코리아남원찬음회사는 음력설후부터 점심, 저녁 시간대에 손님들로 북적였다.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어요. 빈 자리가 나오기까지 한참 기다려야 해요.” 가족모임을 위해 가게를 방문한 한족고객의 말이다.
료양 시내에서 30여리 떨어진 소툰진 한국풍미음식점 경영자 박희자(료양시조선족료식업협회 회장)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0월에 기존의 150평방미터 음식점을 450여평방미터로 증축했고 인테리어도 새롭게 마쳤다. 코로나 여파가 가시고 올해 음력설후부터 단골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박희자는 “음식점 영업이 잘 되는 비결은 종업원들이 항상 웃는 모습으로 례절 바르게 손님을 맞아주며 좋은 써비스를 제공해주는 데 있다”고 소개했다.
백금화가 운영하는 ‘육가다 불고기집’은 점심, 저녁 시간대에는 고객들로 붐볐다. “손님들이 잘 찾아줘요. 전화받을 시간도 없어요”라는 백금화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써비스를 제공해주기 위해 바삐 돌아치고 있다.
료양시 태자하구 기가진 조광조선족촌의 춘애음식점과 춘자음식점, 창녕불고기집도 매출이 짭짤하다. 리창연 촌서기 겸 촌주임은 음식점 홍보와 더불어 일손이 부족할 때에는 직접 나서 경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창녕불고기 사장 양군학은 “요즘 음식점 장사가 잘 돼요” 하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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