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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인식당’, 만년에 더불어 사는 행복 선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4월26일 09시16분    조회: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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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 길림성은 ‘로인들을 위한 실제적인 일 목록’을 발표해 양로, 의료, 식사, 출행, 문화와 오락, 건신, 권익보장 등 면을 둘러싸고 23가지 조치를 출범했다. 그중 ‘로인식당’과 관련해 길림성민정청은 올해 100개 사회구역  ‘로인식당’ 건설을 중점적으로 지지하고 2025년에 이르러 매 가두에 적어도 1개의 사회구역 ‘로인식당’을 건설함으로써 ‘로인식당’의 향진 피복률을 60%에 도달시킨다고 밝혔다.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호응해 ‘로인식당’의 장기적인 운영기제 탐색에 나선 훈춘시는 ‘로인식당’의 봉사모식을 부단히 완벽화하고 저렴한 가격, 영양이 풍부한 식단과 편하고 널직한 식사환경 마련에 힘을 몰부어 로인들이 ‘집앞’에서 ‘따뜻한’ 식사를 즐기고 만년에도 더불어 사는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친절한 ‘양로 봉사권’을 구축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 푸짐한 밥상

“어서 오십시오! 할머니 여기에 앉으십시오!”

“오늘 반찬 입맛에 맞으십니까? 래일 앞집 할머니도 같이 오세요.”

24일 점심 11시 10분, 훈춘시 정화가두 대당사회구역 주민식당이 문을 열자마자 로인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한 가운데 식당 사업일군이 로인들을 친절히 맞이하랴 식사하는 로인들을 챙기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움직였다.

원하는 만큼의 반찬을 담아 동네 친구들과 함께 한상에 모여앉아 식사를 마친 로인들은 그 자리에 앉아 한참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집과 5분도 안 걸리는 아주 가까운 거리입니다. 혼자 먹는 밥보다 다 같이 먹는 밥이 훨씬 맛있고 또 점심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바람을 쏘이며 천천히 걸어가느라면 기분도 상쾌해집니다.” 대당사회구역 주민인 만로인이 로인식당에 대한 감수를 늘여놓자 함께 식사를 하던 방아금 로인이 “고기반찬도 있고 국물료리도 있고 10원에 아주 푸짐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동네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너무나 기쁩니다.”며 엄지를 척 내밀었다.

훈춘시 정화가두 대당사회구역 주민식당 책임자의 소개에 의하면 이 식당에서는 주요고객이 로인들인 점을 고려해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제공하는 동시에 반찬들도 소금, 기름를 적게 넣고 소화하기 쉬운 식재료들을 선택할 뿐만 아니라 날마다 색다른 반찬으로 충분한 영양을 보장하여 로인들에게 맞춤형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행복회’ 식당, 행복 가득

훈춘시구역 동북부에 위치한 훈춘시 해동가두 림원사회구역에는 만 65세 이상 로인이 1800여명 있는데 그 중 1400여명이 독거로인이다. 림원사회구역에서는 독거로인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전문자금을 쟁취해 올해 2월 8일 ‘행복회’ 주민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200여평방메터에 12개 밥상, 한번에 50여명 주민들의 식사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행복회’ 주민식당은 림원사회구역에서 주민들의 건의에 따라 사전 조사, 까다로운 비교 등 절차를 통해 공을 들여 선택한 제3업체에 봉사를 의뢰했는데 매일 네가지 반찬에 국물료리 하나 그리고 주일마다 물만두, 만두, 국수 등 다양한 메뉴들을 준비해 로인들에게 영양이 가득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림원사회구역 주민 류동군 로인은 “혼자라 음식을 많이 하면 남고 적게 하면 영양이 고르지 못해 대충 에때우는편인데 여기 주민식당은 반찬도 맛있고 영양가도 충분하고 가격도 저렴하여 저와 같은 독거로인들에게는 정말 안성맞춤입니다.”며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행복’으로 어우러진 ‘행복회’ 주민식당은 특히 관할구역 로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었다.


◆배달 봉사로 행복감 향상

2021년 5월초부터 영업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5원에 맛있는 한끼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훈춘시 하남가두 광천사회구역의 ‘로인식당’도 꾸준히 관할구역 로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훈춘시 하남가두 광천사회구역 주간돌봄중심에 위치한 ‘로인식당’은 점심식사 준비로 분주하다. 두명의 일군이 주방에서 음식준비로 바삐 돌아쳤고 한명은 식판, 수저와 배달해야 할 도시락 개수를 확인하느라 바삐 움직였다.

11시 점심시간에 맞춰 식당은 ‘손님’ 맞을 준비를 마쳤고 사회구역에서 활동을 마친 로인들도 식당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광천사회구역 주민 양경원 로인은 “오전에 사회구역 활동실에서 활동하고 바로 왔습니다. ‘로인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면 채소를 사고 밥을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아주 편합니다. 반찬도 입맛에 맞아 자주 오는편입니다.”고 말했다.

로인들이 둘러앉아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있을 때 ‘로인식당’의 사업일군이 포장한 도시락이 식을세라 도시락을 들고 급히 식당을 나섰다. “‘로인식당’에서 자주 식사하던 장로인이 요즘 다리가 아파 식사하러 못 와서 오늘은 도시락을 배달해드리는 한편 장로인의 건강상황도 확인하려고 합니다.” 사업일군과 함께 도시락 배달에 나선 훈춘시 하남가두 광천사회구역당지부 서기 왕숙하는 점심 도시락을 배달하는 틈을 타서 로인의 건강상황도 자세히 료해하고 면밀히 관찰했다.

로인들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하남가두 광천사회구역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로인들에게 점식 도시락 배달 봉사를 제공하는 한편 도시락과 함께 ‘관심과 사랑’을 집까지 직접 배달해 로인들의 귀속감, 만족감, 행복감을 향상시키고 있다.

  추춘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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