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산나물 캐다 동북호랑이와 조우, 나무에 올라타 목숨 건져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5월14일 16시19분    조회:345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산에 산나물 캐러 가지 못할 것 같아요. 목숨을 지키는 게 중요하거든요.” 5월 11일, 그날의 정경을 회억하면서 훈춘시 마천자향 의력촌 촌민 려신소씨는 가슴이 여전히 두근거린다고 했다.

5월 9일, 61세의 려신소씨는 아침 대여섯시에 의력촌 부근의 석두하자 동구의 산으로 산나물 캐러 갔다. 그는 40년 동안 산나물을 캐러 다녔기에 산 모양이나 당지의 지형에 아주 익숙했다. 그날도 산나물을 반자루쯤 뜯고 있는데 갑자기 멀지 않은 곳에서 바람소리가 들리더니 그림자 하나가 나무잎을 흔들며 빠르게 그의 맞은편으로 다가왔다. 려신소씨가 고개를 드니 마침 맞은편의 ‘거대한 물체’와 눈을 마주보게 되였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건, 한 야생 동북호랑이가 그를 공격하려고 했던 것. “당시 호랑이는 불과 5, 6메터 떨어진 곳에서 곧장 저를 향해 덮쳐 왔어요. 한번 덮쳤는데 덮치지 못했어요. 급한 김에 저는 급히 뒤로 물러나서 뒤에 있는 참나무에 올라탔어요.” 려신소씨가 기자에게 말했다.

려신소씨는 지면에서 5~6메터 높이의 나무가지 우에서 호랑이와 대치해 있었다고 한다. “그 높이에서는 호랑이가 저를 덮칠 수 없을 것 같아서 조금은 안도했어요.” 다년간 산에 산나물을 따러 다녔던 려신소씨에 따르면 호랑이의 발자국을 보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렇게 가까이에서 그를 공격하려는 야생 동북호랑이를 마주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대치 중에 려신소씨는 이 동북호랑이를 자세히 관찰했다. 또 한편으로는 휴대전화로 호랑이의 영상을 찍었다. 그는 기자에게 그 호랑이가 체형이 방대해 집에서 기르는 육성돼지보다 2배나 크고 송아지만큼 굵고 건장했는데 눈짐작으로 무게가 200키로그람은 될 것 같았다고 알려주었다.

호랑이는 려신소씨가 30여분 동안 나무 우에 피신하자 그제야 자리를 떴다. 멀리 걸어가는 호랑이의 뒤모습을 보고 또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려신소씨는 안전이 확인되자 나무에서 내려와 재빨리 집으로 돌아왔다. “당시는 너무 급박한 상황이라 목숨만 지키려다보니 두려울 게 없었어요. 집에 돌아온 후에야 무서워지기 시작하더군요. 다시는 산에 산나물 캐러 가지 않겠어요. 돈을 벌려다가 목숨을 잃을 순 없잖아요.” 려신소씨의 말이다.

이어 훈춘변경관리대대 마천자변경파출소는 피드백을 접수한 후 즉시 위챗 업무대화방을 리용해 제1시간에 관할구의 각 촌과 마을에 조기경보를 내려 촌민들에게 산이 높고 숲이 밀창한 곳과 야생 동북호랑이가 출몰한 적 있는 지역에 단독으로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와 동시에 파출소는 일상적인 방문 사업과 결부해 촌마을 라지오, 홍보 전광판을 활용하고 소재지 삼림공안 부문과 협력하여 대형 야생동물 방호 홍보를 전개했다.

/연변뉴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2
  • 《춘자의 남경》 영문판 출간기념회 현장 조선족문단의 저명한 소설가 김혁의 장편소설 《춘자의 남경》 영문판 출간기념회가 11일, 연변대학 조선문학연구소에서 있었다.  《춘자의 남경》의 편집 및 번역가, 문인, 작품의 애독자 그리고 연변대학 조한문학원 석사, 박사 연구생 약 3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
  • 2023-03-12
  •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3.8부녀절을 경축하여 기획하고 제작한 헌례영화인 미니영화 《밤하늘에 뜬 달》의 상영개봉식이 3월11일 오전 연길 한성호텔에서 있었다.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 손룡호회장이 감독을 맡은 미니영화 《밤하늘에 뜬 달》은 불치병에 걸린 안해가 시력이 나쁜 남편을 위해 생전에 눈각막을...
  • 2023-03-12
  • 뿌찐 로씨야 대통령이 10일 습근평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내 습근평이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에 당선된 것을 열렬히 축하했다. 뿌찐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표했다. 이번에 당신이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재차 당선된 것에 즈음하여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통과된 이 결정은, 당신이 국가 수반으로서...
  • 2023-03-11
  • 3월 6일, 3.8국제부녀절을 즈음하여 장춘조선족부녀협회는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따스한 3.8절 꽃꽂이로 녀성의 향기 전한다>를 주제로 한 가정꽃꽂이수업을 펼쳤다. 이번 활동의 참가자들은 길림농업대학 가정학원 화예실천도사인 우언파교사의 지도하에서 꽃꽂이 기초지식을 비롯하여 꽃말(花语)과 메인꽃과...
  • 2023-03-09
  • 8일 낮 12시 10분, 800키로그람 특급우편물을 실은 아시아나OZ352항공편이 연길 조양천국제공항을 떠나 한국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이는 ‘연길—서울' 직항로가 다시 열린지 한달만에 뜨는 아홉번째 항공기인셈이다. 이 한달동안 ‘연길—서울' 우편로에서 발송된 국제우편물은 6.7톤으로 우편물 수송량이 안정적으로 ...
  • 2023-03-09
  • 취업 도시진 신규 취업자수 1,200만명 좌우. 취업우선정책 최적화. 청년, 특히 대학졸업생 취업사업 촉진을 더욱 두드러진 위치에. 교육 의무교육 량질 발전과 도농 일체화 추진. 직업교육 힘써 발전시킨다. 고등교육 혁신 추진. 주택 주택보장체계 건설 강화. 강성과 개선성 주택수요 지지. 새 시민, 청년 등의 주택문제 해...
  • 2023-03-08
  • 제1, 2차 동계전지훈련을 마치고 룡정에 돌아왔던 연변룡정팀 감독진과 선수 30여명이 3월 8일 오전 10시 33분 고속렬차편을 리용해 장춘으로 이동 후 장춘에서 15:50분 비행기로 사천성 성도로 제3차 전지훈련을 떠났다. 김봉길 감독을 비롯해 백승호코치, 최민코치, 최인코치, 쥬닝오코치(브라질), 유림 꼴키퍼 코치, 리...
  • 2023-03-08
  • 3월 6일, 제2회 연변 향음·중국 랑송가절 축제가 연길 카이로스호텔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번 축제는 사상성, 예술성, 감상성을 골고루 갖춘 랑송예술로 중화민족공동체 의식을 고양하고 새시대의 분발, 향상하는 랑송가들의 풍채를 보여주며 우수한 랑송예술로 대중 문화생활을 더욱 풍부히 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었...
  • 2023-03-07
  • 길림성 왕청현 항신(恒信)건축설치회사의 로동자 옥명희(玉明姬)는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 명단을 발표한 날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명단에 자기의 이름이 포함되여있는 것을 확인한 후 너무 기뻐서 아무 말도 잇지 못했다고 말한다. 2월 23일 옥명희(玉明姬)가 회사에서 업무 자료를 보고 있다. /신화사 그는 “공...
  • 2023-03-07
  • 남방항공 길림분회사에 따르면 3월 14일부터 남방항공은 일부 길림지역에서 한국 서울로 가는 국제선을 회복하게 되는데 길림성에서 서울로 가는 항공편은 일주일에 9편, 그중 장춘↔서울편은 매주 2회 왕복, 연길 ↔서울편은 매일 1회 왕복에 달해 주변 려객들에게 실제적인 편리를 가져다주게 된다. 3월 14일부터 본 운행...
  • 2023-03-0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