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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장관, 디폴트 시한 6월 5일로 늦춰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5월29일 06시59분    조회: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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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0일 미국 수도 워싱톤에서 촬영한 재무부 건물. /신화사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5월 26일, 미국 정부의 사상 최초 디폴트(채무 불리행) 발생일을 당초 예상됐던 6월 1일에서 6월 5일로 늦추면서 량당의 부채한도 인상 협상이 더 많은 시간을 벌게 됐다.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 의회에 서한을 보내 다음과 같이 표했다. 의회가 부채 한도를 상향하거나 유예하지 않을 경우 6월 5일까지 재무부가 지급 의무를 리행할 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부가 6월의 첫 두날에 지출할 1,300억딸라 이상의 자금도 극도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 재무부는 6월 5일부터 한주간 예정 대로 약 920억딸라를 지출해야지만 지급 의무를 다하기에는 자금이 부족하다.

그는 부채 한도를 유예하거나 상향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는 것은 기업과 소비자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으며 납세자의 단기 차입 비용을 높이고 미국의 신용 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5월 24일 미국 정치권의 당파적 행보로 량당의 부채 한도 인상 협상이 방해받고 있다면서 미국의 장기 외화채 발행자 등급(IDR)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19일 미국 련방정부는 이미 31조 4,000억딸라의 국가채무 상한에 도달했다. 이에 미국 재무부는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림시 조치를 취했지만 해당 조치로 조달한 자금 역시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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