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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고 의미 있는 향촌결혼식 류행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5월31일 08시57분    조회: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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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정취가 다분한 향촌결혼식은 보기에도 무척 정겹다.

전통풍속이랍시고 수만원의 혼례금을 요구하고 결혼식에서 온갖 미개한 장난으로 신혼부부를 괴롭혀 눈살을 찌프러지게 하는 향촌, 시골 마을의 결혼식이 소박하면서도 다분한 의미를 담은 정겨운 풍경으로 바뀌고 있다. 마을출신의 지식인 청년들과 귀향창업 청년들이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명 가운데서 고른 소중한 한명(万里挑一)’이라는 뜻에서 혼례금 1만 1원을 내고 신랑, 신부가 호화로운 자동차대렬 대신 산행자전거를 몰고 ‘저탄소 결혼식’을 하는가 하면 시골마을이라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초록색 들판에서 진실한 풍경이 담긴 결혼사진을 찍으며 소박하게 결혼식을 치르기도 한다.

안휘성 합비시 포하구 대우진 효성촌에 살고 있는 28세의 오위는 4년간 련애 끝에 결혼식을 치르게 되면서 원래 시내의 호텔에서 35상을 계획했다가 생각을 고쳐 마을회관에서 소박하게 10상을 준비하고 모두 접시를 비우도록 했다. 처음에는 부모나 친척들이 동의하지 않았지만 촌에서 청년지원자로 활약하는 그의 새로운 리념의 선전으로 모두들 호응해나섰다고 한다.

산행자전거에 신부를 싣고 들판의 결혼식장에 도착한 ‘90후’ 신랑 호문흠의 결혼식은 친척, 친우들의 장끼자랑으로 의미 있게 꾸며지고 인터넷으로 생중계되여 먼곳의 지인들도 행복한 순간을 함께 하도록 해 인기를 끌었다.

결혼이 인륜지대사이고 지금은 가정마다 자녀가 많지 않아 결혼식을 대부분 정성을 담아 성대히 치르려 한다. 전통과 풍속을 존중하면서도 이 시대에 맞고 각자의 개성에 맞는 자기들만의 특별한 결혼식은 뜻있는 청년이라면 진지하게 고민하고 행동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본다.

시골마을의 결혼식이 청년세대의 의식발전에 힘입어 보다 건전하고 문명하며 의미 깊게 펼쳐지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은 시점이다.

  중국청년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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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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