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그젯날 '국가급 빈곤촌', 이제 '작가마을'로 거듭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6월2일 10시58분    조회:245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편집자의 말]

본지 기획 〈새농촌 기별〉 오늘부터 시작

향촌진흥은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의 중요한 임무중 하나입니다. 중국이 강하려면 농업이 강해야 하고 중국이 아름다우려면 농촌이 아름다워야 하며 중국이 부유하려면 농민이 부유해져야 합니다.

올해초 길림성당위에서는 농업강성 건설 목표를 내세우고 1호 문건을 출시했습니다. 근일 중국특색 사회주의 향촌진흥의 길을 향해 매진하는 우리 성 여러 향촌으로부터 좋은 기별과 구수한 시골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문제, 새로운 해결책을 탐구하는 좋은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이에 본지는 〈새농촌기별〉을 기획, 본사 기자들은 전성 각 조선족 향촌에 내려가 두발로 뛰면서 농촌기층 당건설, 농사 현장, 행복 마을 만들기, 귀농 귀국 창업, 시골관광, 양로, 마을먹거리, 우리 마을 자랑, 시골미담 등 생생한 내용을 담아 륙속 게재하려 합니다.

한편 독자 여러분들도 향촌건설의 내용을 담은 기사나 사진들을 보내주시는 것을 환영합니다.

길림신문 편집부 : 0431-87616700

기사 보낼 곳: 984115952@qq.com

 

[새농촌 기별 1] 룡정시 용성촌

  문화진흥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용성촌 당지부 서기 겸 촌민위원회 주임 강동철.

“지난 십여년간 우리 촌의 가장 큰 변화를 꼽으라면 집체경제가 거족적인 발전을 가져온 것입니다.” 룡정시 동성용진 용성(勇成)촌 당지부 서기 겸 촌민위원회 주임인 강동철이 단도직입적으로 소개하는 말이다.

룡정시에서 11킬로메터, 동성용진에서 5킬로메터 떨어진 룡정-개산툰도로옆에 자리잡은 용성촌은 22.28평방킬로메터의 관할면적에 394.25헥타르의 경작지를 가진 깨끗하고 아름답게 건설된 농촌이다. 호적인구는 170가구의 418명이지만 실제 거주하고 있는 상주인구는 33가구 57명이다. 2022년 전 촌 인구당수입은 20674원, 촌급 집체경제수입은 77.66만원에 달했다. 이 촌 당지부는 '룡정시 5성급 촌당조직'으로 표창받았다.

강동철이 당지부 서기를 맡은 것은 2013년, 그때까지만 해도 용성촌은 말그대로 ‘공심촌(空心村)’으로 경제발전 수준이 락후하고 농업산업 구조가 단일한 국가급 빈곤촌이였다.

“당시 촌경제는 수입이 없어 여기저기에 빨간 손만 내미는 정도였지요.” 촌이 직면한 곤난과 복잡한 국면을 타개하기 위하여 강동철은 진과 시의 해당 부서를 찾아 방조를 요청하는 한편 촌주재 파견간부들과 머리를 맞대고 빈곤의 원인과 뿌리를 찾아 처방을 연구했다.

로동력을 상실한 농호들의 토지를 회수하여 촌에서 통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 나오고 “용석교지(勇石校地)”농민전문합작사가 설립되는 등 눈에 뜨이는 변화가 일기 시작하였다.

 
룡정-개산툰도로에서 내려다본 용성촌, 마을 뒤로 멀리 모아산이 보인다.

2015년부터 헥타르당 2500~3000원씩 도급주던 농호들의 토지를 촌에서 통일적으로 관리하고 더 높은 가격으로 도급주면서 농민들의 실제리익이 증가되고 촌에 일정한 수입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지난해까지 총 170헥타르의 토지를 촌에서 통일 관리하였는데 거기에서 나오는 순리윤만 11만원이란다. 올해는 20만원을 내다보고 있으며 앞으로 250헥타르이상의 토지를 통일적으로 관리하게 되는데 그때면 수입이 더욱 많아질 것이란다.

진당위와 촌급당지부가 이끄는 용석농민합작사의 혜택도 만만치 않다. 해마다 용성과 석정촌의 46가구 73명의 의료보험과 양로보험 비용을 대납하는 외 년말이면 매인 600원씩 분홍을 발급하고 나머지의 65%를 두촌의 집체계좌에 입금하는데 이미 루계로 57만원이 두촌의 집체경제로 전환되였다.

 
마을 한가운데서 바라본 용성촌, 저멀리 촌민위원회가 보인다. 

강동철은 “동성용진에서 가장 작고 못살던 용성촌이 지금은 날따라 성장하는 집체경제가 형성되고 촌민들에게 순수익을 창출하는 촌으로 되였다.”고 하면서 길림건축대학 공청단위 부서기로 사업하면서 용성촌에 내려와 제1서기를 맡은 장은녕(张恩宁42세)을 비롯한 당원간부들의 사심없는 노력과 분투에도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앞으로의 타산에 대해 강동철은 현재 향촌진흥의 5대진흥(산업, 인재, 문화, 생태, 조직)가운데서 다른 진흥은 이미 일정한 틀이 잡혔지만 문화진흥방면은 거의 공백이나 다름 없다고 하면서 촌의 문화환경을 개선하고 문화함량을 제고시키기 위해 60만원을 투입하여 촌문화실을 새로 건설하였다고 소개하는 것이였다. 그는 백천문화미디어(사장 김춘택)와 합작하여 이 촌에 작가들의 창작기지를 설립하고 룡정지역의 대표적인 작가와 시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문학전시, 세미나 혹은 소형음악회 같은 행사를 추진하게 되는 데 이는 향촌문화진흥에서 내딛는 용성촌의 힘찬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마무리단계에 들어선 촌문화활동실, 이제 보름후면 사용에 교부된다고 한다.

제1서기 장은녕은, 지금 건설한 문화실에 보편적인 조선족 요소를 반영시켰고 마을 자체가 조선족 농가생활을 체험할 수 있게 건설되였기에 앞으로 용성촌을 이 지역 항일투쟁사와 민속민풍을 보여주고 사회주의 새농촌의 발전변화를 보여주는 작품을 창작하는 기지로 거듭나게 하여 여러민족 작가들이 즐겨 찾는 문화명소로 꾸려갈 것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무슨 일이나 한다고 하면 꼭 해내고야 마는 강동철서기와 촌민들의 리익과 수요를 위해서라면 굳은 일 마른 일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뛰는 촌주재 간부들이 한사람처럼 똘똘 뭉친 용성촌이 향촌문화진흥에서도 남의 앞장에서 달릴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일이다.

/길림신문 김태국, 김룡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1
  • 늦여름의 더위와 청량한 바람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계절이다. 내가 살던 교하시 천강향 홍풍촌 마을 뒤산에 남다른 아이디어로 십여년전부터 지역 실정에 맞게 여러가지 나무며, 약재며, 산나물 등을 심으며 산장을 건설하는 분이 있다.   리대철 사장 홍풍촌은 원래 70여세대가 살았던 마을이였는데 지금은 30여세대가 살고...
  • 2023-07-14
  • “나무가 고요하려고 하나 바람이 멈추지 않고 자식이 효도하려고 하나 어버이가 기다리지 않는다.” 어느 누가 위챗 모멘트에 올린 글이다. 이 글을 보는 순간 그만 가슴이 뭉클해지며 아버지가 무척 그리워진다.   강소성 회안시의 주은래기념관을 참관하면서 기념사진 남긴 아버지, 어머니 “효도하려고 하나…” 아버지...
  • 2023-07-14
  • 나도 물먹은 적 있다 언제인가 나이 지긋한 동창생이 술이 얼큰해서 나이 어린 너는 그렇게 부러울 정도로 멋있게 사는데 머리 더 큰 자기는 왜 이 꼴로 사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한 적이 있다. 그래서 내게 뭐 부러울 게 있어서 하고 웃음으로 넘긴 적 있다. 결혼해서부터 안해가 줄곧 친정집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던 걸...
  • 2023-07-14
  • 유일하게 받은 ‘련애편지’ 내가 안해와 련애하던 지난 세기 80년대 중반에 와서는 한 세기를 풍미하면서 청춘남녀들을 들뜨게 하고 잠못 이루게 하던 사랑의 1호 매개물인 련애편지가 막 저물어가던 세월이였기에 련애편지를 주고받은 기억이 없다. 굳이 있다면 내가 한번 보냈던가 싶다. 그것은 만난지 며칠 안되여 내가...
  • 2023-07-14
  • 연길의 일등 부자인가 착각하겠네 한 가정에서 경제력은 지레대 역할을 한다. 나에게는 대학생이라는 빈껍데기나 다름없는 이름이나 붙었지 결혼할 때까지 털면 먼지 밖에 없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말하자면 안해를 만나고 가시집에서 밀어주었기에 남들이 그처럼 숨 톺던 결혼 3년의 버거운 ‘보리고개’를 헤쳐나...
  • 2023-07-14
  • 내가 안해와 살아온 지도 두루두루 36년이 되여온다. 선배들과는 외람된다만 솔직히 결코 짧다고는 하기 어려운 이 세월에 파장이라 할 만한 에피소드 같은게 별로 없이 살아와서인지 아니면 가정이요, 부부관계요 하는 일상에서 수시로 부딪치게 되는 이 화제가 너무 익숙해서인지 또 아니면 아예 둔해버렸는지 그 실체의 ...
  • 2023-07-13
  • 중국은 2025년까지 100만개 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공업정보화부 중소기업국 량지봉 국장은 6월 26일 광동성 광주시에서 열린 APEC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이하 ‘전정특신’) 중소기업 국제협력포럼에서 2025년까지 100만개 혁신형 중소기업, 10만개 전정특신 중소기업, 1만개 전정특신 소거인(小巨人)...
  • 2023-06-28
  • 6월 28일,연길시쌍옹사업지도소조판공실과 길림연길공룡문화연구발전중심, 연길시문화라지오텔레비죤관광국은 련합으로 <연길시에서 전국 현역군인, 퇴역군인과 기타 우대무휼대상들에 연길모아산(공룡)문화관광구 무료관광을 향수할데 대한 통고>를 발부했다. 이번 우대정책은 군인, 군속, 퇴역군인 및 기타 우대무...
  • 2023-06-28
  • 27일, 중앙인터넷정보판공실은 미성년자 인터넷 보호를 한층 더 강화하고 건강하며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근 통지를 발부해 2개월동안 ‘2023년 하계 미성년자 인터넷 환경정돈 특별행동’ 을 실시하여 7가지 방면의 인터넷상의 미성년자와 관련된 돌출문제를 중점적으로 정돈하기로 했다. 7가지 방면 돌출...
  • 2023-06-28
  • 6월 28일 19시 30분, 연변룡정팀은 2023시즌 제11라운드 경기에서 갑급리그 최강으로 꼽히는 광서평과하료팀(7승 3무 0패, 24점 기록)을 만나 원정에서 자웅을 겨루게 된다. 27일 저녁 7시 30분 경기전 있은 소식공개회의에 연변룡정팀 김봉길감독과 용병 왈두마선수가 참가하였다. 연변룡정팀 왈두마선수는 “이번 경기를...
  • 2023-06-2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