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호가 홈장 3련전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은 18일 오후 홈장에서 펼친 흑룡강빙설팀(이하 흑룡강팀)과의 2023 시즌 갑급리그 제10라운드 경기에서 전반전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밀렸지만 후반전 이보가 터뜨린 페널티킥 동점꼴로 1대1 무승부를 기록, 올 시즌 홈장 무패 기록을 5경기로 이어갔다.
손군이 지난 경기에서 발목 부상으로 이날 결장한 가운데 김봉길 감독은 리강을 대신 선발로 기용했다.
연변팀이 홈장 4련승을 목표로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을 펼쳤지만 선제꼴은 흑룡강팀 몫이였다.
연변팀이 전반전 수차례 득점 기회를 놓치자 벌을 받은 것이다. 전반전 내내 그렇다할 만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던 상대팀이 한차례 쾌속 반격 과정에서 전방에 포진돼있던 용병 에릭슨이 키퍼 머리 우를 넘기는 교묘한 슛으로 선제꼴을 낳았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홈장 팬들 앞에서 선제 실점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연변팀 선수들은 후반전에 들어서 이를 악물고 더욱 거센 공격을 펼쳤다.
경기는 한동안 소강상태를 이어갔고 후반전 74분경 연변팀의 동점꼴이 터졌다. 해결사는 역시 이보였다.
이보가 개인 기술과 속도를 리용해 상대 금지구역내에서 키퍼를 따돌리는 과정에서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보가 직접 주도한 페널티킥은 상대 꼴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량팀은 계속해서 역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추가꼴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연변팀은 이보의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홈장 무패 기록을 5경기로 이어갔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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