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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조선족어린이들의 우리말 축제 오사카서 성황리에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6월23일 13시06분    조회: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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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 일반사단법인 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 (www.kcj.korean.net 회장 리혜영)에서 주최한 제5회 우리말 축제가 오사카 아베노시민쎈터에서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

축제 한자리에 모인 참석자들

 

사회를 맡은 리금화(왼쪽), 김향매

이번 제5회 우리말 축제는 근 3년 만에 치르는 행사로서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참가했다.

축제는 어린이들의 무용 〈아리랑〉으로 막을 올렸다. 리허설도 없이 처음으로 출연하지만 어린이들은 서로 호흡을 잘 맞춰가며 소화해냈다.

 

어린이들이 무용 〈아리랑〉을 공연하고 있다.

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 리혜영 회장은 개회사에서 “온라인언어학원의 어린이들이 한가지 언어를 더 장악한다는 것이 세상의 문을 여는 ‘마법’의 열쇠를 하나 더 갖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며 “우리는 중국어, 조선어, 일어, 영어 4개 ‘마법’의 열쇠를 갖고 있으므로 하여 자부심을 가집니다. 앞으로 어린이들은 매일 온라인언어학원에서 5분, 10분씩 4개국 언어 연습을 견지할 것”을 부탁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말, 우리글을 전수하기 위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엄마표’ 교재를 직접 만들었고 5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온라인언어학원을 꾸려왔습니다. 지금까지 견지해온 그 힘이 얼마나 큰지 우리 어린이들의 변화로부터 알 수 있습니다. 우리말 교육, 우리말 축제가 잘 진행되여갈 수 있는 것은 여러분들의 격려와 지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지를 부탁합니다.”고 전했다.

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  리혜영 회장

이어 3살부터 13살까지 도합 14명 어린이들의 우리말 발표가 있었다. ‘나의 취미’, ‘나의 특기’, ‘엄마아빠, 할아버지, 할머니께 드리는 편지 읽기’와 ‘나의 꿈 발표하기’ 등 다양한 주제의 우리 말 발표였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의 용기에 탄복했고 자신감 있게 우리말을 하며 한마디라도 더 하려고 애쓰는 어린이들이 귀엽기만 하다고 했다.

 

김민지어린이가 발표하는〈외할아버지,외할머니께 드리는 편지〉

김시우어린이가 발표하는 〈할아버지, 할머니께 드리는 편지〉

온라인언어학원 모범생인 김민지, 김시우 오누이는 류창한 우리말로 〈할아버지, 할머니께 드리는 편지〉를 읽었다. 오누이는 자기네들의 일상생활을 소개하며 어릴 적 자기네들을 키워주시며 사랑을 듬북 주신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도 편지에 담아 참가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최수진어린이가 발표하는〈나의 꿈은 수의사〉

김종민어린이가 발표하는〈나의 취미는 댄스〉

20여년 교육사업에 종사한 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 우성희 감사는 “이국타향에서 우리말을 배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말 축제를 통해 어린이들은 도전정신을 키우게 될 뿐만 아니라 이는 또 어린이들의 성장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고 하면서 왜서 우리말을 배워야 하는가를 설명했다.

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 전통문화원 원장 최정실은 총화 발언에서 “지난 4년간 우리말 축제 심사위원장을 맡으며 우리 어린이들이 한해 또 한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말, 우리글을 꾸준히 배우고 연습을 견지한다면 언젠가는 우리가 이루려고 하는 목적에 도달할 수 있음을 절실히 느꼈습니다.”고 격려의 말을 했다.

 

떡을 먹으며 우리 민족 음식문화를 알아가며…

우리말 공부 잘해 상장을 받은 어린이들

례의범절−큰절 배우기

아빠와 함께

축제 행사 2부에서는 례의범절 배우기가 있었는데 전통문화원 최정실 원장이 큰절하기를 배워주었다.

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 김민 고문은 “우리 어린이들이 열심히 우리말을 배우는 모습이 기특하고 대견스럽습니다. 아이들이 우리말을 알도록 매일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는 학부모들의 모습또한 존경스럽습니다.”라고 하며 “우리 온라인언어학원이 오래오래 이어나아갈 것”을 기대했다.

참석자들은 제6회 우리말 축제에서 더 멋진 모습으로, 더 크게 성장한 모습으로 만남의 자리를 가지자며 약속했다.

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 우성희 감사

 

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 리혜영 회장이 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 전통문화원 최정실 원장(중간)과 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 김민 고문(오른쪽 첫번째)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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