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 목마른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필승의 각오로 홈장 3련전의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최근 4경기 련속 무승(2무, 2패)에 빠진 연변팀은 5일 저녁 7시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 경기장에서 단동등약팀(이하 단동팀)과 2023시즌 갑급리그 제17라운드 홈장 경기를 치른다.
연변팀은 지난 라운드 소주동오팀과의 홈장 경기에서 전반전 이보와 왈두마의 상호 도움과 협력을 통해 2대0으로 앞섰지만 후반전 키퍼와 수비수의 실수로 련속꼴을 내주며 아쉽게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달 22일 청도서해안팀과 제15라운드에서 2대2로 빅은 것을 포함해 홈장 2경기 련속 무승부이다. 제13라운드, 제14라운드 원정 2련패까지 4경기째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자 자연스럽게 순위표에서도 처져있다. 제12라운드까지 순위 7위로 상위권 도약을 바라봤지만 4경기 련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자 승점 21점으로 9위로 내려앉았다. 하위권 팀들과의 승점 차이도 이젠 가시권내로 좁혀진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중위권 팀들과의 승점 차가 크지 않은 만큼 이번 단동팀전 결과에 따라 중상위권 도약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연변팀은 이번 단동팀과의 홈장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승점 3점을 손에 넣겠다는 각오이다.
현재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보와 왈두마, 리세빈 등 공격 자원들이 유기적인 움직임과 물오른 컨디션을 선보이며 지난 홈장 2련전에서 전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보가 지난 2경기에서 무려 1꼴, 2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젊은 피’ 리세빈도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이다. 특히 최전방 꼴잡이로서 제8라운드 동관관련팀전 득점 후 7경기째 꼴침묵에 빠지며 부진했던 왈두마도 지난 경기에서 1꼴, 1도움을 기록하며 완전히 살아났다.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선수 보강도 긍정적인 요소이다. 연변팀은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며칠 남겨두고 왕박호, 장예보, 왕성쾌 등 3명의 국내 선수들외 브라질적 용병 미셀까지 영입해 후반기 반등이 더욱 기대된다. 이들중 왕박호는 팀에 합류 후 이미 2경기에 출전하며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또 출전 여부가 확실치는 않지만 브라질적 공격수 미셀의 데뷔전도 크게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편 단동팀은 현재 순위 11위로 연변팀과 승점 차가 단 3점이다. 때문에 서로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들이다. 두 팀 모두 여름 이적시장에서 활발한 영입을 했기에 서로 방심할 수 없다. 단동팀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호명천, 당묘, 장일락, 왕리봉, 왕진택, 왕천경 등 대량의 국내 선수들을 영입해 실력을 보강했다.
홈장 3련전 마지막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하는 연변팀으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홈장 팬들의 열띤 응원에 힘입어 원활한 공격과 짜임새 있는 축구로 승리를 일궈내야만 만원관중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승리가 절실한 연변팀이 단동팀을 잡고 승리 DNA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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