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태줄묻은 고향서 규모화 농사와 전원생활로 행복한‘고향 지킴이’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8월9일 10시22분    조회:337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새농촌기별] 화룡시 팔가자진 상남촌 제7촌민소조 장영철농민의 귀향창업 영농이야기

기자의 취재를 받고있는 장영철

올해 50고개를 금방 넘긴 장영철이 태줄묻은 고향에 돌아와 귀향창업을 결심하고 규모화 농사에만 전전하면서 전원생활을 시작한지도 어언 만 10년철을 잡는다.

화룡시 팔가자진 상남촌 제7촌민소조는 예전에는 화룡시 서성진의 소속으로 북대촌 제3촌민소조였다. 북대촌이라고 하면 옛날부터 60리 평강벌 상류에 자리잡은 산좋고 물맑은 살기좋은 고장이였다. 팔가자진과 서성진을 가로 지르는 봉밀하의 하곡분지 남쪽, 평강벌이 시작되는 첫 머리에 자리잡은 마을은 한전이 적어 예로부터 마을사람들이 벼농사를 위주로 살아왔다.

60리 평강벌이 시작되는 첫 동네, 상북대지라고도 불리운다

2013년, 장영철이 갓 마흔의 나이로 고향에 돌아 왔을때는 그가 26살의 나이로 고향을 떠나 국내와 국외 로무생활로 근 15년 세월을 흘러보내고 난 뒤였다. 그동안 장영철은 한국에 나가서 4년간 있었고 산동성 청도와 교주, 강소성 등 외지를 전전하면서 여러해를 보냈다. 타향객지에서의 생활은 매일매일이 팽이처럼 분주하게 돌아치는 고달프고 힘든 직장생활이였지만 돌아보면 별로 남는 성과나 수확도 없이 눈깜짝 할새에 10여년 세월이 훌쩍 흘러 지나갔다.

“돈을 벌어 보겠다고 고향을 떠나 외지로 나갔지만 아무리 일해봤자 부부가 제한적인 수입으로 생활하다보니 항상 남는게 없었지요. 또 자기 창업이 아니고 항상 남의 아래에서 일해야 하니 사업과 생활에 자유도 적었구요” 장영철은 고향을 떠날 때의 큰 포부나 결심같은 것도 현실에 부딪치고 보면 그것이 얼마나 힘들고 옮기기 힘든 욕망인가 느끼게 될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장영철은 하루하루 흘러 지나는 반복되는 삶에 새로운 게획을 세워야 겠다는 절박감을 느끼게 되였다고 말했다. 황차 20대 젊은 나이에 웅심가득 품고 나와서 지금껏 분투했다는 몸이 아직도 두 주먹뿐이고 나이는 어언 40대가 다 됐다는 현실을 느끼고는 더욱 생각이 깊어졌다.

당시 장영철의 고향에 계시는 아버지가 아직 생전이셨고 꽤 많은 밭인 13헥타르에 달하는 수전농사를 짓고 있었다. 한평생 감농군이였던 장영철의 부모님은 마을사람들 모두가 도시진출이요, 해외로무요 하면서 고향을 떠나가기에 급급했지만 시종 흔들림없이 마을에 눌러앉아 농사일에만 전념했다. 그동안 30세대 푼하던 꽤 북적거리던 마을은 로약자들을 내놓고는 거의다 외지로, 해외로 빠져나갔다. 장영철의 아버지 역시 마을사람들이 버리고 간 밭들을 한해,두해 도급맡아 다루다보니 어느덧 13헥타르나 되는 밭을 다루게 된 것이였다. 그것은 70세를 바라보는, 날이 갈수록 기력이 떨어지는 로인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농사일이였다. 하루가 다르게 로문해 가시는 부모님에 대한 자식된 도리도 해야 했다. 오래동안 부모님 신변을 떠나 타향살이를 해온 장영철은 더 늦기전에 고향에 돌아가 부모님을 돌보는 것도 맏아들인 자신의 미루어 버릴수 없는 효도와 책임임을 느꼈다.

2013년도에 장영철은 강소성에서의 로무 생활을 접고 안해와 함께 결연히 고향에 돌아왔다. 귀향후 그는 부모님이 다루던 13헥타르의 수전외에도 더 다룰수있는 마을의 밭들을 가능한 한 더 거둬들였다. 그리고는 수전 18헥타르에 한전 15헥타르까지 도합 30헥타르가 넘는 규모화적인 농사를 시작했다. 농사에 미립이 튼 아버지가 옆에 있고 또 자신과 안해의 아직 건강한 몸과 열정이 있으니 이만한 농사도 능히 감당할수 있을 것 같았기때문이다. 확실히 그동안 다년간 농사일을 해온 감농군인 아버지의 농사 노하우가 있었고 또 농사밑천이 있었기에 그만큼 규모화 농사에 적응이 쉬웠고 또 빨랐다.

현대화한 농군답게 농기계들이 구전하다

처음 몇해는 농사를 지어 돈을 버는 족족 농사에 필요한 현대화 농기계들을 끊임없이 사들였다. 규모화 농사에는 농기계의 손을 빌리지 않으면 안되였기때문에 지금까지 농기계에만 투자한 자금이 30만원이 넘어된다. 그 보람으로 현재 뜨락또르나 경운기같은 농기계는 물론, 파종기, 이앙기, 수확기, 탈곡기에 이르기까지 각종 농기계들을 구전히 갖추어 놓았다. 농기계들이 구전해질수록 농사일도 그만큼 쉬워지고 농사규모도 날이 갈수록 늘어날수 있게 되였다고 장영철은 말했다. 규모화농사로 매일마다 눈코뜰새없이 바쁠거라 생각했는데 일하는 시간과 휴식하는 시간을 따져 봤을때 일년중 반반이라고 장영철은 말했다.

규모화농사에서 나오는 어마어마한 량의 곡식들에 대한 판로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년간 성실과 신용으로 서로간의 공급판매관계가 이루어진 데다가 확실히 평강벌의 입쌀은 그 질과 맛에서 모두가 알아주고 인정하기때문이다. 가을철이면 량곡수매상인들이 집앞까지 찾아와서 량식을 앞다투어 수매해간다는 것이다.

현재 농사수입으로 년간 50만원가량 나오긴 하지만 농사비용을 제하고 나면 손에 남는 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리 많지 않다고 장영철은 터놓는다. 그러나 태줄묻은 고향에서 농사일을 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오손도선 정을 나누면서 살수 있고 또 시간적인 자유와 함께 여유롭고 편한 전원생활을 즐기는 것이 행복하다고 장영철은 말했다. 마을에도 외국로무로 고향을 떠나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모두들 해외로무로 돈을 벌어와서는 화룡이나 연길 등 도시들에 집을 사고 살면서 수입래원이 없으니 부득불 또다시 해외로무를 떠나야 하는 생활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많다.

안해와 함께 벼자람새를 살펴보고 있다

30세대가 넘어되던 고향마을은 지금 거의다 떠나갔다. 특히 상남촌에서 타지역 이주정책이 나오면서 마을에 남아있던 로약자들까지 모두 팔가자진으로 이사해 갔다. 모두다 떠나가고 그나마 젊은 축이라고 불리우는 40대는 그와 안해 두사람만이 남아있다. 그러나 가끔씩 고향을 찾아온 고향사람들은 규모화 농사를 지으면서 고향에 남아 열심히 살고있는 장영철 부부를 보고 모두 매우 부러워 한다. 함께 고향을 떠올리고 추억을 이야기할수 있는 지인이 마을에 남아있다는 것에 다행스러움과 고마움을 느끼기도 한다. 마지막까지 마을에 남아 고향을 지키는 ‘고향지킴이’라고 찬탄과 함께 엄지손가락을 내민다.

기름진 평강벌 문전옥답

오는 2026년이면 고향마을의 토지도급 기한이 마무리 되는 해여서 규모화 농사를 짓는 장영철부부에게는 또다시 찾아오는 기회의 해이기도 하다. 장영철은 규모화 농사에서 한전과 수전을 함께 다루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고 하면서 향후 가능하다면 수전 혹은 한전 어느 한가지 농사만을 집중적으로 선택하고 싶다고 말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혼자서라도 50헥타르 이상의 규모화농사도 거뜬하게 지어볼 것이라고 그는 신심가득히 말한다.

태줄묻은 고향에서 규모화농사를 지으면서‘고향지킴이'로 살아가는 장영철의 영농경험과 방법은 귀향창업과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소중한 귀감이 되지 않을가 싶기도 하다.

/길림신문 안상근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6
  • 개막전 설욕전을 다짐했던 연변팀이 전반전에 두 꼴을 넣고도 후반전에 두 꼴을 허용하며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은 7월 29일 19시,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열린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6라운드 경기에서 소주동오팀(이하 소주팀)과 2 대 2로 빅으면서 개막전 패배를 안겼던 소주팀과 1점을 ...
  • 2023-07-29
  • 29일, 연변팀은 제16라운드 경기가 결속된 후 연변룡정축구구락부는 곧 대학교로 떠나가는 장성민 선수를 위해 환송식을 진행했다. 장성민 선수는 가족들과 함께 연변팀에서의 마감 경기를 기념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대형 형광판에 장성민 선수의 어릴적 사진과 영상이 방영된 후 구락부 총경리는 동제대학교 운동훈...
  • 2023-07-29
  • 개막전 설욕전을 다짐했던 연변팀이 전반전에 두 꼴을 넣고도 후반전에 두 꼴을 허용하며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은 7월 29일 19시,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열린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6라운드 경기에서 소주동오팀(이하 소주팀)과 2 대 2로 빅으면서 개막전 패배를 안겼던 소주팀과 1점을 ...
  • 2023-07-29
  • 개막전 설욕전을 다짐했던 연변팀이 전반전에 두 꼴을 넣고도 후반전에 두 꼴을 허용하며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은 7월 29일 19시,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열린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6라운드 경기에서 소주동오팀(이하 소주팀)과 2 대 2로 빅으면서 개막전 패배를 안겼던 소주팀과 1점을 ...
  • 2023-07-29
  • 제31회 세계대학생 하계체육경기대회 성도에서 성황리에 개막 습근평 개막식에 참석하여 본기 대학생 체육경기대회 개막 선포 채기 정설상, 세계 각지 지도자와 귀빈들 참석 31회 세계대학생 하계체육경기대회가 7월 28일 저녁 사천성 성도시에서 성황리에 개막되였다. 국가주석 습근평이 주석대에서 사람들에게 손을 저어 ...
  • 2023-07-29
  • 7월 29일 19시, 연변룡정팀은 연길시전민건강중심체육장에서 올시즌 제1라운드에서 만나 0:1 분패를 당했던 소주동오팀과 제16라운드 경기를 펼치게 된다. 16개 팀이 상호 1차전을 마치고 다다소소 상대를 읽어볼 만한 시점이 된 것이다. 28일 17시 50분 경기전 있은 소식공개회에 소주동오팀 륙박비 감독과 9번 서춘경선수...
  • 2023-07-28
  • 5월 29일, 사람들이 미국 맨하튼에 위치한 ‘국채시계’ 앞을 지나고 있다. ‘국채시계’는 대형 계수기(计数器)로 미국의 공공채무총액을 실시간으로 갱신하는 동시에 미국 매 가정이 부담해야 할 수치를 표시한다. / 신화사 미국 국회 예산판공실이 최근 발표한 2023 장기 예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3 재정년도에 민...
  • 2023-07-28
  • 7월 5일, 산동항구 연태항에서 선적 대기중인 차량의 모습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신화사 멀리 떨어진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중국 브랜드 자동차가 달리며 당지 대중들에게 수익을 창출해주고 생활을 개선해주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 자동차 산업은 장족의 발전을 거두며 국제 시장으로도 진출하고 있다. 장성자동차 직...
  • 2023-07-28
  • 습근평 국가주석이 7월 27일 오후 성도에서 제31회 세계대학생 하계 체육경기대회 개막식 참석 차 중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조코 대통령을 접견했다. 습근평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난해 조코 대통령과 함께 량국 운명공동체 개척의 새 장을 열었다. 국가 현대화와 민족 부흥을 실현하는 길에서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리...
  • 2023-07-28
  • 7월 29일 19시, 연변룡정팀은 연길시전민건강중심체육장에서 올시즌 제1라운드에서 만나 0:1 분패를 당했던 소주동오팀과 제16라운드 경기를 펼치게 된다. 갑급리그 16개 팀이 상호 1차전을 마치고 다다소소 상대를 읽어볼 만한 시점이 된 것이다. 28일 오전 10시 20분 경기전 있은 소식공개회의에 연변룡정팀 김봉길감독과...
  • 2023-07-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