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한 우정의 증거,중경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를 찾아서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8월24일 11시07분    조회:435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경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 진렬관 부관장 하설

중경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 /신화사

중경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 내부 모습. /신화사

중경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내 방명록. /신화사

“림시정부 유적지가 잘 보존된 것을 보고 한국인으로서 무척 감명받았다. 중국정부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고 앞으로 량국이 좋은 관계를 이어가길 바란다.” 중경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에 있는 방명록에 관광객이 남긴 메시지. /신화사

“지난 1992년 중한 수교 이전에도 중경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를 찾는 한국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있었다. 중경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 진렬관 부관장 하설(夏雪)은 일전 신화사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경시 유중(渝中)구의 고층 빌딩 숲 사이로 난 골목길을 지나자 새롭게 단장한 회색 건축물이 눈에 확 들어왔다. 청색 기와와 회색 벽돌, U자형 계단식 합원(合院)인 이곳은 오랜 세월 속에서도 장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대문 상단에는 세줄에 걸쳐 중국어·한글·영어로 ‘대한민국 림시정부’라고 쓰여 있었다.

하설은 중한 수교 이후 한국측이 중경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를 복원하길 희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유적지 소재지는 이미 주거지역이 된 지 오래였고 게다가 한 기업이 이미 부동산 개발을 계획하고 있었다.

하설은 “당시 중경시 정부가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 소유 기업에 보상을 해줘 이곳을 지켜냈다”고 말했다. 이어 복원을 통해 한국 림시정부 청사 유적지의 본래 모습을 최대한 살려냈으며 기념관을 건설해 지난 1995년 8월 정식 개관했다고 덧붙였다.

중경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는 험난한 세월 동안 지켜온 중국과 한국의 우정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애국지사들이 나라의 광복을 위해 중경에서 걸어온 옛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대한민국 림시정부는 지난 1919년 상해에서 설립됐다. 1940년 1월 중경시 도심지역으로 이전하면서 그간 지하에서 활동했던 대한민국 림시정부가 이끌어온 반일 독립운동도 공개로 전환됐고 중경도 이 독립운동의 정치적 중심지로 떠올랐다.

“당시 중국의 항일전쟁은 가장 치렬하고 어려운 단계에 진입했는데 이렇게 고달픈 시기에도 중국인들은 자신의 이웃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도움을 줬다.”

하설은 《신화일보》가 조선민족 반일독립운동과 한국광복군의 행보에 대해 많은 보도와 홍보를 했다고 소개했다. 평범한 중국인들도 대한민국 림시정부 구성원들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1940년 9월 17일, 한국광복군은 중경 가릉호텔에서 총사령부 창립식을 열었다. 해당 사실은 서울 룡산구 효창동에 위치한 백범김구기념관에도 기록돼있다.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 진렬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창립식 방문객’명단에는 주은래, 동필무의 서명이 남겨져있다.

한국 백범김구기념관 1층에서 2층으로 련결되는 통로 벽에는 상해, 항주, 가흥, 진강 등 지역이 새겨진 부조가 걸려있다. 이 부조들은 김구선생과 대한민국 림시정부가 중국 본토에서 20 년간 명맥을 이어간 발자취를 보여준다.

마지막 부조에는 중경이 새겨져있는데 김구선생이 직접 쓴 ‘광복조국’(光復祖國)이 배경으로 깔려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중경 대한민국 림시정부는 줄곧 중한 우정의 증거로 손꼽히고 있다.

1992년 중한 수교 이후 량국은 각 분야에서 긴밀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진렬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약 5만명으로 최고치를 찍었는데 그중 절반이 한국 관광객이였다.” 하설은 코로나19 이후 올 3월부터 관람객 수가 다시 늘어나 7월 31일을 기준으로 2만 8천여명이 이곳을 찾았다며 그중 6천명 가량이 한국 관광객이였다고 말했다.

개관 후 28년간 약 200권에 달하는 관람객 방명록에는 중국정부가 중경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를 복원하고 잘 보존해준 것에 대한 한국 관람객들의 놀라움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글이 적혀있다. 이는 중한 량국의 두터운 우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한국 관광객 황신준(28)씨는 8월 3일 방명록에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를 지켜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는 글을 남겼고 송세호(23)씨는 우정이 지속되고 더 좋아지길 바란다고 념원했다.

/신화사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48
  • 사상을 통일하고 신심을 확고히 하여민영경제 발전의 건전한 고품질 발전 촉진민영기업 좌담회에서 한 습근평 총서기의 중요한 연설 큰 반향 일으켜습근평 총서기는 17일 개최된 민영기업 좌담회에서 새 시대 새 로정에서 민영경제 발전은 전망이 밝고 큰 성과를 이룰 수 있기에 광범한 민영기업과 민영기업가들은 마음껏 기...
  • 2025-02-21
  • 2025년 중소학교의 봄학기 개학이 점점 다가옴에 따라 길림성의 중소학교 교정은 곧 새 학기의 활기찬 생기를 맞이하게 된다.2월 17일, 길림성교육청은 전 성의 중소학교 봄학기 개학 준비사업 화상회의를 조직하여 학생 체육운동, 생활 및 휴식 시간 규범, 숙제관리 최적화 등 중점 업무에 대해 전면적이고 세심한 배치를 ...
  • 2025-02-21
  • 최근 연길시 ‘무형문화유산으로 록색 책갈피에 조력하고 동심으로 석류씨 함께 키우기’ 무형문화유산 학교 활성화 행사가 연길시연신소학교에서 시작되였다.이번 행사는 학교를 주된 플래트홈으로 삼아 우수한 문화유산의 보호와 전승을 한층 더 추진하고 중화민족공동체의식 확고히 수립이 교육 전반에 깊이 스며들게 하...
  • 2025-02-21
  • ―연길정골병원 최종하 원장, 연변성주청소년체육구락부 학생에게 무상치료 제공최종하 원장(오른쪽)이 리설봉 교장에게 전모 학생의 검사결과를 설명해주고 있다. “최원장님의 고명한 의술과 고운 심성 덕분에 2만여원의 치료비를 절약한건 물론이고 더욱 중요한건 우리 아이가 더 큰 고통을 받지 않고 치료받을 수 ...
  • 2025-02-20
  • 최근년간 상가, 차집, 마을 매점 등 주민들이 수다를 즐기는 장소에 백산변경관리지대 흥륭변경파출소는 7개의 ‘주민상담소’를 설치했다. 이런 ‘대면 담화’ 방식은 주민들에 대한 봉사와 안전한 관할구역의 조성을 위한 흥륭파출소의 핵심도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웃집에서 밤늦게 뛰여다녀서 도저히 쉴 수가...
  • 2025-02-20
  • 17일, 연길시부녀련합회에 따르면 연길시 2025년 ‘두가지 암(유방암, 자궁경부암)' 무료검진이 가동되였다. 최근 2년간 ‘두가지 암' 무료검진에 참여하지 않은 35세부터 64세까지의 연길시 상주 녀성은 연길시부유보건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근년래 녀성들의 건강의식이 뚜렷이 향상되고 암 예방지식이 널리 보...
  • 2025-02-20
  • 장춘은 새중국 자동차산업의 요람이고 우리 나라의 중요한 자동차산업기지이다. 근년래 장춘은 지속적으로 자동차산업의 집군적인 혁신발전과 가속화된 발전 및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여 ‘국제 자동차도시’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장춘자동차박람회는 ‘첫 자동차도시’의 찬란한 발전 력사와 탄탄한 산업을 바탕으...
  • 2025-02-20
  • 최근, 연길시대중교통그룹유한회사 6차대는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바로 ‘주은 돈을 숨기지 않고 돌려준 연길 좋은 사람’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감사기였다. 감사기를 전한 외지관광객 소녀사 부부는 이런 방식으로 대중교통 운전기사 진홍국의 분실물 반환 행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며칠전 소녀사 부부는 연길에...
  • 2025-02-20
  • 과학기술주의 현재의 실적은 그에 대한 진정한 투자 가치를 전면적으로 반영하지 못할 수도 있다. (자료사진) /북경상보인공지능(AI) 대형 모델 DeepSeek가 촉발한 AI열풍은 글로벌 자본이 중국으로 흘러가도록 유발하고 있다. 16일, 미국 불룸버그통신(彭博社)에 따르면 DeepSeek가 추진하는 기술주 반등에 대한 락관적인 ...
  • 2025-02-19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