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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제가 황소 한마리 몰고 갑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9월4일 08시35분    조회:3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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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회 ‘주덕해 컵’ 씨름경기 개최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1주년을 기념하여 9월 3일, 2023년 제11회 ‘주덕해 컵' 민족씨름대회가 룡정시 지신진 승지촌에서 개막되었다. 연변조선족자치주 부주장 윤조휘가 행사에 참석하여 우승자에게 붉은꽃을 달아주고 상을 수여했다.

연변조선족자치주체육국, 주민족사무위원회, 주교육국이 주최하고 룡정시체육국, 시민족종교국, 시교육국, 룡정시지신진정부가 주관한 이번 씨름대회는 전 주 8개 현, 시뿐만 아니라 할빈, 심양, 길림, 목단강 등지에서 170여명의 씨름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청소년조, 로인조, 녀성조 및 성인조 등 여러 조별과 여러 체중등급으로 나뉘여 진행되였다.

조선족 씨름은 력사가 유구하며 조선족들이 농사일을 하다 쉬는 틈에 하던 유희에서 유래되였는데 사람의 의지, 힘, 지혜, 그리고 민첩성을 단련하는 전통적인 체육항목으로 조선족의 용감하고 끈질기며 불굴의 락관적인 정신을 반영하며 깊은 문화적 기반과 독특한 볼거리로 되여왔다.

씨름대회가 시작된 후 선수들은 경기장 중앙에서 서로 마주하여 날렵한 몸놀림과 뛰여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서로를 겨뤘다. 상대의 허리에 묶어진 샅바를 부여잡은 채 공격과 방어를 번갈아 하며 다리를 휘감고 발목을 거는 일련의 고난도 동작과 폭이 큰 기술동작을 선보이며 조선족 씨름의 독특한 멋을 전시하며 관중석의 함성소리와 박수갈채를 뽑아냈다.

긴장하면서도 치렬한 경쟁을 거쳐 각조 별로 1등, 2등 3등이 결정지어졌고 경기의 전통에 따라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경품으로 황소 한마리, 연길에서 온 선수 김진우가 성인조 74kg 이상 조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경품인 황소를 넘겨받게 되였다.

그는 “오래동안 씨름을 연습해 왔고 드디어 우승을 차지했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에 림하여 좋은 성적을 따내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조선족 씨름을 널리 알리도록 하여 그들로 하여금 씨름에 대해 료해하고 좋하하게끔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최근년간 룡정시당와 시정부는 문화, 관광, 스포츠 산업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중국 조선족의 전통 문화와 전통스포츠의 보호와 발전에 중시를 돌리고 있다. 11년동안 해마다 개최되고 있는 ‘주덕해 컵' 씨름경기는 선후로 수많은 씨름선수 및 애호가들이 참가하면서 동북 지역에서 중요한 조선족 전통스포츠행사이자 연변의 특색 스포츠항목으로 자리 잡았다.

/길림신문 김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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