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목릉시 조선족로인협회에서는 60여명이 참가한 들놀이를 조직했다.
9월에 접어들어 협회에는 갑자기 앓고 입원한 회원들이 늘어 분위기가 쳐져 있었다.
협회 지도부에서는 로인들의 생활에 에너지를 충전해야 되겠다고 느끼고 들놀이를 조직한 것이다.
들놀이 전날 저녁 협회 활동실 안은 등불이 켜져 있었고 음악에 맞추어 들놀이에서 표연할 프로들을 련습하는 회원들로 흥성거렸다.
그날 회원들은 풍성한 식사를 하며 웃음꽃을 피웠고 "협회 번영과 우리의 건강을 위하여"라는 외침소리가 터져 나오며 합심된 분위기에 싸여 있었다.
무용대와 광장무 표연대는 그날 다채로운 프로를 성심껏 표연했다.
80여세 로인이 전자풍금을 연주하시는가 하면80여세 로인이 악기소리에 맞추어 성수나게 노래 부르며 마이크를 놓을 줄 모르셨다.
그날 야외에서 울려퍼지는 흥겨운 악기소리, 노래소리, 고운 한복을 입고 나풀거리는 '선녀'들의 모습은 행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그날 회원들은 근심 걱정 털어 버리고 마음껏 즐기고 복된 하루를 보내고 힐링된 마음 안고 귀가했다.
/김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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