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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국경절 맞이 '두만강변의 달밤' 잔치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10월7일 12시47분    조회: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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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0일, 도문강회(재일본조선족도문고향인단체)는 민족전통명절 추석 및 중화인민공화국창립 74주년 국경절을 맞이하여 도쿄 닛보리 랑구웃드호텔에서 '두만강변의 달밤'이라는 주제로 잔치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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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변의 달밤' 참가자 전체사진

도문강회는 2017년 2월 4일, 일본에 있는 도문태생 혹은 도문에서 생활하셧던 분들이 고향사람들간의 단결과 친목,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세워진 단체이다. 그동안 송년회, 바베큐, 골프콤페등활동을 진행해오면서 회원이 점차 늘어나 현재는 90명이 되는 단체로 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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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멤버(왼쪽으로부터 량홍일, 피영미, 신철호, 최학철, 김미란, 리미옥)

2019년에 시작된 코로나로 육체상, 정신상으로 피로를 느끼고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단체활동은 일체 중지되였다. 도문강회의단합, 활기와열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하여 이국타향 동경에서 민족전통 명절 추석과 중국의 명절 국경절을 맞이하여 특별히 이번잔치가 준비되였다.

이날 모임은 도문강회 최운룡, 김경화의 사회로 시작되였다. 도문강회 신철호 회장은 개회사에서 단체이름 '도문강회'의 유래와 발전과정에 대하여 소개를 해주면서 이번에 준비된 '도문강변의 달밤' 모임이 코로나의 피로를 털어내고 희망과 용기를 가져다줄 수 있는 자리로 되였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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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왼쪽 최운룡, 오른쪽 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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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 도문강회 신철호 회장

이어지는 래빈 축하사에서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장호 명예회장은 추석명절인사를 전하면서 "十五的月亮,十六圆"( 보름달은 16일의 달이 더 밝다)라는 중국민간에서 전해지는 속어 (俗语)를 빌어 좋은날에 좋은 모임을 통해 도문강회의 더욱큰 성장과 발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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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빈 축하사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장호 명예회장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 서성일 수석부회장의 힘찬 건배사로 만찬타임이 시작되였다. 맛잇는 음식을 나눠먹으면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교류를 하는 화기애애한 명절분위기속에서 축하무대가 펼쳐졌다.

전연변가무단 가수이고 현재 일본조선족예술계에서 활약하고 계시는 조병철 초대가수의 '두만강천리'로 시작된 축하무대는 참가자들을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뜨거운 사랑으로 가슴이 벅차게하였다. 그뒤로 도문강회 회원 김나의 노래 '오라버니'에 이어 해바리기예술단의 '자치주창립 경축의 춤'은 잔치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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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천리' 조병철 초대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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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버니' 김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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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주창립 경축의 춤' 해바라기예술단(왼쪽장금녀,중간최은화,오른쪽박봉화단장)

최우림 회장은 두만강을 배경으로 지은 불후의 명곡 '눈물젖은 두만강'을 불러 추억과 향수로 많은하객들의 격동을 자아냈다.이어 알심들여 준비된 절목 도문남성중창팀의 노래 '첫수확', '고향산기슭에서'는 도문사람들의 긍지와 자부로 격정에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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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젖은 두만강' 최우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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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수확' '고향산기슭에서' 도문강회 남성중창팀

식을줄 모르는 열기속에서 해바라기 예술단의 독춤 '세월아 가지마라' 또한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호강시켰다.

2018년 '우리 노래 대잔치'에 도전을 했던 도문강회 대표 피영미씨가 부른 일본노래 '負けないで'(져주지말라)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내일에 대한 희망과 기쁨을 안겨주어 절찬을 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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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주지 말라) 피영미씨

마지막으로 조병철가수의 '아름다운 연변이여' '민요련창'은 앵콜련발을 받으면서 분위기를 고조에로 끌어올려 회장은 떠나갈듯한 박수소리와 환호의 소리로 끓어넘쳤다.

아쉬움을 남기면서 김만철회장이 페회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노래 '고향의 봄'을 다함께 부르면서 '두만강변의 달밤'잔치는 서서히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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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회사 김만철 회장

이날 잔치를 위하여 도문강회의 많은 회원들로부터 협찬금이 모여졌고 손님들에게 인삼도링크와 점착롤라등 선물이 전달되여 이국타향에서도 고향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명절을 만끽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였다.

글/김경화   사진/리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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