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수도의 조선족 아이들, 우리 문화 알아가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10월25일 16시13분    조회:412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북경정음우리말학교 2023년 가을학기 문화체험 개최

22일, 북경정음우리말학교 2023년 가을학기 문화체험이 주중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되였다.

북경정음우리말학교 정신철 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는 학부모 운영진의 노력과 주중한국문화원의 지지를 떠날 수 없다”면서 주말도 쉬지 못하고 성심성의껏 도움을 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소박하지만 ‘곧은 마음’을 담은 전통서예체험

9시 30분, 주중한국문화원 안재성선생님의 강의를 시작으로 전통서예 체험이 시작되였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붓을 잡는 자세부터 시작하여 글쓰기 주의사항을 차근차근 가르쳐주었고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하나하나 같이 써주기도 했다.

한시간 가량 판본체 운필 련습을 마치고 나서 학생들은 사전에 준비한 부채에 ‘곧은 마음’ 혹은 ‘훈민정음’이라고 쓴 후 선생님의 ‘사랑’이 담긴 도장을 받았다. 어린 학생들에겐 다소 따분하고 정신력을 소요하는 체험이였으나 전혀 흐트러짐 없이 너도나도 ‘작품 만들기’에 집중했다.

학생들의 전통서예 체험을 지켜본 주중한국문화원 김진곤 원장은 정음우리말학교의 발전과 성장을 지켜볼 수 있음에 행운을 느낀다고 하면서 민족 문화 교육의 터전으로써 계속 앞장서 나가기를 부탁했다.

온몸으로 하나 되는 대동놀이 ‘바줄당기기’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부터 축제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바줄당기기 시합이 펼쳐졌다. 바줄당기기는 고유의 민속놀이중 하나로 지금까지도 다양한 운동회에서 흔하게 치러지고 있다.

먼저 학교 아이들은 빨강팀, 노랑팀, 파랑팀, 초록팀으로 나뉘어 팀별 단체경기를 펼쳤다.

“우리 편 이겨라!”

“힘내라, 힘!”

“어영차, 영차”……

주변에서 열성적인 응원소리와 환호소리가 울러퍼졌다. 단합된 힘의 팽팽한 각축 끝에 끝내 승부가 가려졌는바 파랑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어른 바줄당기기’ 시합으로 현장 분위기는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선수로 나선 학부모 대표들의 표정에는 어느새 ‘비장함’이 느껴졌으며 입을 꾹 다물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아이들도 환호성을 지르며 응원에 힘을 보탰다.

신나는 전통무용 체험 학습 ‘강강수월래’

바줄당기기 시합을 마친 후 주중한국문화원 전통무용 강사 최희나선생님의 강의하에 신나는 전통무용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굿거리장단, 자진모리장단…… 우리 가락에 사용되는 장구의 기본 장단을 난생처음 접해보지만 아이들은 의외로 잘 따라하고 열띤 호응을 보냈다.

아이들은 강강수월래의 ‘손잡는 법’, ‘원돌기’, ‘장단에 따라 걷고 뛰기’ 등 대표적인 동작을 배우고 나서 팀을 나누어 〈남생이놀이〉, 〈청어 엮기, 풀기〉, 〈대문 열기〉, 〈덕석 몰기〉 등 놀이를 체험했다.

강강수월래 〈덕석 몰기〉 놀이 체험

선생님의 리드에 따라 두 사람이 문을 만들고 나머지 사람들이 손잡고 그 문을 지나가기도 하고 달팽이처럼 안으로 동그랗게 들어갔다가 반대로 차근차근 풀어나오면서 다시 동그라미를 만들기도 했다.

타인과 손을 잡고 같은 방향으로 돌다보면 ‘나’라는 존재가 ‘우리’로 변화하는 놀라운 경험이다.

하루 동안 다양한 우리 문화를 접한 정음우리말학교 어린이들은 마지막까지 더없이 흥분된 표정으로 아쉬운 마음을 금치 못했으며 학부모들도 참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였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우리 말 공부도 중요하지만 언어 외의 민족특유의 문화와 전통을 전수하고 익히는 것 역시 중요하며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다. 함께 어울리고 배우는 과정에서 정음우리말학교 아이들은 오늘도 좋은 추억을 쌓으며 한발자국, 한발자국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글: 오정화 김홍화, 사진: 학봉뢰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12
  • 12일, ‘민영기업 변강진입 • 길림행'변강지역 문화관광산업협력교류회가 연변에서 개최된 가운데 중앙통전부 부부장, 전국공상련 당조서기 서락강이 교류회에 참석했다. 성당위 상무위원이며 연변주당위 서기 호가복이 교류회에 참가하고 축사했다. 호가복은 축사에서 길림은 량호한 생태, 두터운 력사, 찬란한 문화, 순박...
  • 2023-10-13
  • 12일, ‘민영기업 변강 진입•길림행’ 행사의 일환으로 변강지역 경제무역협력교류회가 연길시에서 거행되였다.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전문위원(专职委员) 진의지가 회의에 참석했다. 부성장 량인철이 회의에 참석하여 연설했다. 최근년간 우리 성은 변경성으로서 흥변부민(兴边富民) 행동을 깊이있게 추진하고 변경경제를 발...
  • 2023-10-13
  • 10월 12일, 변강지역 의약 및 농촌특색산업협력교류회의가 연길에서 소집되였다. 성내외 130여명 민영기업인들이 회의에 참석해 변강지역 의약과 농촌특색산업의 발전을 공동으로 주목했다. 전국공상업련합회 부주석 방광화가 회의에 참석하였고 길림성정협 부주석이며 길림성공상업련합회 주석인 리유두(李维斗)가 회의서 ...
  • 2023-10-13
  • 10월 12일 <중국축구개혁발전총체방안>과 <중국축구 중장기발전계획(2016-2050년)> 시달에 따른 2023년 연변조선족자치주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가 룡정해란강축구문화타운 실내구장에서 개최되였다. 연변조선족자치주체육국과 주교육국에서 주최하고 연변체육운동관리중심, 연변축구협회, 연변교정축구협회에서...
  • 2023-10-12
  • 12일,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설립 36돐 경축 문예공연이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있었다. 이날에 있은 경축행사에서 우리 민족의 복장을 곱게 차려입은 조선족로인들이 자리를 함께 하면서 현장분위기를 뜨겁게 했다.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리경덕 부회장은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는 올해로 36년을 맞았다. 그동안...
  • 2023-10-12
  • 아르헨띠나 일간 타임스 웹사이트가 최근 〈일대일로 10주년: 글로벌 남측의 기회〉라는 제목으로 10월 북경에서 열리는 제3회 ‘일대일로’국제협력 정상포럼을 소개했다. 현재 130여개 나라와 30여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회의참석을 확인했다. 10년전, 습근평 국가주석이 ‘비단의 길 경제벨트’와 ‘21세기 해상 비단의 ...
  • 2023-10-12
  • 10월11일(음력 8월27일), 연길 <로전사의 집>은 환락으로 들끓었다. 이날 <로전사의 집>봉사중심에서는 항미원조 로전사 김성실에게 90세 축수연을 베풀어 드렸다. 항미원조 전선에서 지혜롭게 상병원들을 구하며 여러차례 공을 세운 김성실할머니는 자식없이 홀로 지내는 독거로인이다. 이날 <로전사의 집...
  • 2023-10-12
  • 10월11일 오전, 뻐스 한대가 서서히 연변혁명렬사릉원에 들어섰다. 뻐스에서 내린 16명 로인들이 렬사기념비에 정중히 꽃다발을 증정하였다.이들은 면목모르는 ‘아버지'를 찾으려 온 훈춘시렬사자녀활동실(회장 리영숙)의 성원들이였다. 렬사릉원 렬사들의 이름을 모신 명부앞에 모여선 이들은 해방전쟁시기와 항미원조전...
  • 2023-10-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