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도쿄에 또 하나 조선족 마을 닛보리 동네 탄생
조글로미디어(ZOGLO) 1970년1월1일 08시00분    조회:67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 10월 28일 저녁 도쿄 아라카와구(荒川区) 닛보리(日暮里) 린근 지역에 거주하는10세대 주민 대표들이 희락원 (焼肉 熙楽苑)에 모여 닛보리 동네 설립을 위한 첫 모임을 가졌다. 

이에 앞서 9월 22일에 이미 지역모임을 만들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우끼마 동네 리용식 사장님과 리일남 촌장을 초대하여 경험한 내용을 들으면서 교류를 함과 동시에 제1차 준비모임을 가진 바가 있다. 우리 조선민족의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이웃주민들이 뭉쳐서 지역적인 네트워크를 돈독히 다지며 잘 지내보자는데 취지를 두고 있다.

图片 

닛보리동네 설립모임 전체 참가자 기념

사회를 맡은 김권철씨가 “여러분께 사전에 공지해 드린 바와 같이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도쿄, 1300만명이 살고 있는 대도시 도쿄, 세계 여러 민족이 함께 살고 있는 도쿄, 그 가운데서 우리가 한 동네에 살고 있다면 우연일가요? 필연일가요? 우리가 도쿄에서도 이 동네에 살고 있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 오늘 2023년10월28일을 도쿄 닛보리 동네 설립일로 할 것을 제안합니다. 동의하시는 분들은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라는 인사말에 모두가 찬동의 박수를 보냈다. 도쿄에서 우까마 동네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선족 동네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닛보리(日暮里)라는 지명의 유래는, 새로운 개척지를 의미하는’'니보리(新堀)’였다고 한다. 에도 시대에는 서민들의 행락지로서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특히 봄철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이 예뻐서 해가 지는 것도 잊을 정도였다고 한다. 지금 닛보리 역은 도쿄 중심지역을 순환하는 JR야마노테선을 포함하여 6개 전철로선이 운행되는 교통중추이기도 하다. 

닛보리에서 IT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명예회장 장호씨는 리룡식 선배님의 지역사회 구상에 찬동하여 가족 단위로 함께 즐기고 상부상조할 수 있는 닛보리 동네를 만들게 되었다고 계기를 밝혔다. 

일찍이 2000년대 초반부터 닛보리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는 문영화씨는 현재도 본사 사무실을 닛보리에 두고 가전제품 쇼핑몰과 려관, 민박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재일중국조선족 무료정보 월간지 <무지개>를 만들며 청춘을 불태우던 2005년 그때가 생각난다면서 닛보리 동네분들 모두의 자원과 정보를 공유하고 오래도록 화목하게 지내고 싶다고 동참 의사를 표현했다.

图片

닛보리 동네 제1대 촌장 장춘매씨 (중간) 부촌장 김권철씨(오른쪽)

할빈 출신 허금복(许金福) 사장은 2007년 아사쿠사(浅草)에서 와규 불고기집(和牛 焼肉)을 시작하여 지금은 닛보리(日暮里)를 포함한 6개 점포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예전에는 일에 전념하느라 여유가 없었지만 이제부터는 조선족 동네모임에 적극 참가하고 물심양면으로 협력할 것이라 말하며 흔쾌히 이 날의 장소를 제공해 주었다.

우끼마 동네 리일남 촌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 우끼마 동네에서는 정월대보름 민속모임,7월에는 1박2일 산속으로 힐링캠프, 아이들에게 세배 절 하는 법 배우기 등을 하였는데 동네 이웃사촌과 찰떡을 쳐서 나누어 먹다보면 참으로 살맛이 난다고 했다. 요즘은 우끼마 동네 남녀로소로 구성된 배구팀을 만들어 주말마다 련습을 하고 있으며 11월말 배구시합에도 참가할 예정이라 말했다. 향후 이웃 동네와도 사이좋게 보내면서 지역사회 활성화에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하였다. 

이날 닛보리 동네 일원으로 자리를 함께 한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 회장 마홍철씨는 두번째 조선족 동네 탄생을 눈물겹게 축하한다고 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새로운 힘을 얻게 되어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전일본조선족련합회 발전기금회에 모아진 지역사회발전 전용기금으로 성원할 것을 제시하였다. 

돌아가며 자아소개를 하고 동네 설립에 대한 의사표시가 끝나고 나서 촌장 선거에 들어갔다. 여기저기에서 추천할 사람의 이름이 나오고 할 때 장춘매씨가 촌장 후보를 자청해 나섰다.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는 그녀는 여성회 배구팀에 소속되어 배구도 하고 있는 매우 활동적인 녀성이다. 모두의 의견이 모아졌고 촌장으로 지명되어 첫 녀성촌장이 탄생되었다. 부촌장은 촌장의 지명으로 김권철씨가 맡게 되었다. 이로서 닛보리 동네가 정식으로 발족되었다.

이날 모임에 참가한 IT, 부동산, 금융, 음식업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40-50대 대표들은 이구동성으로 조선족 지역사회 구축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닛보리 동네 설립에 동참할 것을 결의하였다. 이런 동네들이 일본의 방방곳곳에 생겨 조선족이 뿌리를 내리고 조선족 지역사회 발전 흐름이 지속되길 기대한다.

/글 이정희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2
  • 12월 14일 13시,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 임기교체대회 및 제9기 제5차 회원대표대회가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할빈시민족종교사무국 장복학부국장을 비롯한 할빈시 해당부문 령도들, 흑룡강성과 할빈시의 퇴직 민족간부들인 리순보, 최숙진, 서학동, 김정렬, 리성일, 허룡호, 정학철, 강월화 등과...
  • 1970-01-01
  • 고향에 남아있는 조선족로인들이 더욱 여유로운 만년생활을 보내고 로인협회의 사업을 어떻게 한층 발전시키는 것이 각지 로인협회에서 당면한 과제이다. 할빈시조선족로년문화협회(이하 로인총회로 량칭)정학철 회장은 이러한 주제를 가지고 아성로인협회를 찾았다.정학철 회장이 성건분회 활동현장에서&n...
  • 1970-01-01
  • 2025년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을 맞이하기 위해 목단강시 조선족도서관은 상급의 요구에 적극 호응하여 10월 30일에 동계아시안게임 초읽기 100일 퀴즈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목단강시 조선족초등학교, 목단강시 조선족중학교, 목단강시 조선족도서관 등 곳에서 진행되였으며 총 100여명의 중·소학생...
  • 1970-01-01
  • '조국변강 건설해 황무지에 식량 자라게 하자, 북경청년지원황무지개간팀 어제 출발, 1천여명 수도 청년 성대한 집회 열어 배웅'시공간을 넘나드는 느낌을 주는 이 신문제목은 흑룡강류역박물관 전철 관장(조선족·55세)의 사무실에 찾아갔을 때 탁자우에 올려놓은 두툼한 자료들중 먼저 안겨온 사물이다.중국 첫 청...
  • 1970-01-01
  • 10월 26일은 안중근의사가 115년전인 1909년 10월 26일 선반도 침략의 원흉 이토히로부미를 격사한 날이다. 이 뜻깊은 거사를 기념하여 할빈시 각계 대표들과 대련 한국 등지에서 온 인사들이 할빈기차역에 모여 여러가지 추모행사를 진행했다.조선반도 황해도 해주에서 출생한 안중근의사는 나라를 구하기 위하여 중국으로...
  • 1970-01-01
  •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75주년을 맞이하여 아름다운 해변 도시 청도에서는 지난 9월 28일, 화려한 민족문화예술의 향연을 만끽하는 대축제가 열렸다. 중국조선족민간문화예술단체친목회가 주최하고 청도조선족교육문화원과 청도조선족중로년련합회가 주관한 제2회 중국 조선족 민간문화예술단체 련합공연이 성양구 후전...
  • 1970-01-01
  • 오곡백과 무르익는 수확의 계절에 할빈시에 거주하는 조선족로인들이 정성들여 준비한 춤과 노래로 중화인민공화국창건 75주년에 뜻깊은 선물을 선사했다.9월 26일 오후 할빈시도리구에 위치한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6층 대강당은 명절의 분위기로 휩싸였다. 할빈시 각지에서 달려온 무용복장 차림의 조선족로인들로 300명...
  • 1970-01-01
  • 9월 23일 오후 주심양한국총령사관은 료녕성 심양시 하얏트호텔에서 2024년 '한국 국경일 리셉션'을 개최했다.중국 동북3성과 한국간의 교류와 우호협력을 위해 주심양한국총령사관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최희덕총령사를 비롯한 심양한국총령사관 관계자와 동북3성 지방정부 관계자, 심양주재 각국 총령사관 ...
  • 1970-01-01
  • 목단강시조선민족예술관 백영관장(왼쪽 첫번째) 1000명 비빔밥 만들기 첫 밥주걱을 뜨고 있다. 추석과 국경절을 즐겁게 맞이하는 목단강시제2회조선족민속무형문화 전시행사 및 향촌문화음악축제 행사가 9월 15일 목단강시 서안구 해남조선족향 중흥촌에서 하루종일 성황리에 개최되였다.이번 행사는 '행복 흑룡강...
  • 1970-01-01
  • 지난 8월말, 상지시소수민족사업촉진회 김장성비서장의 안내로 전국소수민족특색촌, 전국레저(休闲)아름다운향촌, 전국문명촌으로 흑룡강성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이름을 떨치고 있는 상지시 어지조선족향 신흥촌을 찾았다. 상지시에서 떠나 할빈-목단강고속도로를 타고 근 100킬로미터를 달려서 신흥촌에 도착하니 상...
  • 1970-01-01
‹처음  이전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