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색은 섬유의류제품중 가장 흔한 색상중 하나이지만 최근 인터넷에는 '몸에 달라붙는 옷은 검정색을 사지 않는 것이 좋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심지어 검정색 속옷을 입으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주장도 나타났다. 이는 일리가 있는 것일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검정색 염료는 안전하지 않은 것일가?

현재 섬유업계에서 사용되는 염료(검정색 염료도 포함)는 주로 화학합성염료이며 이러한 염료 자체에는 독성이 없다.

화학합성염료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염료가 있는데 바로 아조염료이다. 아조염료는 분자구조에 아조아닐린이 포함되여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활성염료, 분산염료, 직접염료 등에 함유되여 있으며 다양한 천연 및 합성섬유 원단의 염색, 무늬인쇄에도 사용된다.

마찬가지로 아조염료 자체에는 독성이 없지만 일부 아조염료는 인체가 착용하는 동안 인체의 대사물과 혼합되여 특정조건에서 환원반응을 일으켜 발암성 방향족 아민을 방출하고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이 부분의 아조염료 사용이 금지되여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 나라 국가강제기준 GB18401-2010 <국가섬유제품기본안전기술규범>은 “분해가능 발암성 방향족 아민염료 사용금지”를 명확히 규정했고 강제기준GB19601-2013 <염료제품중 23가지 유해 방향족 아민의 한계 및 측정>은 우리 나라 염료제품의 개발 및 생산을 원천적으로 규제하여 섬유의류제품 염료의 응용기업의 고품질, 안전한 제품 제공을 확보한다.

우리 나라 시장에서 판매되는 섬유의류제품은 GB18401-2010의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동시에 이러한 제품에 사용되는 염료도 GB19601-2013의 규정을 준수함으로써 최종 소비자들 손에 들어가는 섬유의류제품의 안전하고 무해함을 보장한다.

따라서 품질이 합격된 의류라면 색상과 관계없이 안전하고 무해하다. 검정색 섬유의류제품도 우의 규정을 적용하며 품질이 합격된 검정색 의류제품도 안전하고 무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