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 곳곳 설명절 분위기 물씬, 설맞이 쇼핑붐에 문화의 향연 더해지다
“구경 나왔다가 설맞이 준비물들을 두 보따리나 샀어요. 이런 행사가 있어 음력설 분위기가 점점 짙어지는 것 같아요.” 연길시의 왕선생은 이러한 행사들이 있어 음력설이 바야흐로 다가옴을 다시 한번 느낀다고 말했다.
“놀러왔다가 마침 이런 설맞이 장터를 만났어요. 먹거리는 물론 볼거리도 풍성하고 또 문화체험도 가미되여 이곳에서 연변 특색의 음력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북경에서 온 관광객 조녀사는 방금 장터를 돌다가 샀다는 옥수수를 들어보였다.
중국의 최대 전통 명절인 음력설을 앞두고 연변의 곳곳에서도 명절 분위기가 한껏 조성되며 시민들이 명절을 즐길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27일에 연길시 만달광장에서 펼쳐진 ‘연변운치’의 설맞이-연변 ‘녀성들의 좋은 제품, 즐거운 새해 쇼핑’ 설맞이 준비물 장터가 그중 하나이다.
연변조선족자치주부녀련합회, 연변조선족자치주당위 인터넷정보판공실, 연변조선족자치주상무국에서 주최하고 연변조선족자치주녀성기업가협회, 연길시부녀련합회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27일부터 29일까지 련속 3일간 장터를 열었다. 연변특색음식, 민속식품, 생활용품, 농부산품, 화장품, 복식, 화훼식물, 문화관광 써비스 등 300여가지 량질의 제품과 체험봉사를 제공했는데 연변의 관광과 경제 발전에 녀성의 힘을 불어넣었고 설맞이 구매 열기를 불러 일으켰다.
뿐더러 장터 전시대에는 연변 특색을 갖춘 문화 아이디어 상품이나 문화 관련 써비스 안내를 비치해 많은 사람들의 눈길과 발길을 동시에 끌었다.
“이 랭장고 붙이개가 히트상품인데 작년 국경절 이래 5,000개가 넘게 팔렸어요. 여기 상품들 모두 제가 직접 디자인했습니다.”
연변 관광이 핫하게 떠오르며 지역 특색을 띤 문화관광 제품들도 덩달아 큰 인기를 얻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요즘이라며 연변진달래문화발전유한회사 왕연양 총경리는 설명을 이어갔다.
“이건 중국조선족민속원을 표현했고 이 상품은 연변대학 왕훙벽입니다. 장백산을 표현한 상품도 있고 이 캐릭터는 360도로 회전이 가능합니다. 도장을 찍을 수 있는 이런 특색 다이어리도 인기가 좋아요.”
디자인에 참여하면서 상품들 모두에 ‘연길’이라는 두 글자를 넣었다고 왕경리는 소개했다. 문화관광 제품들을 통해 연길을 알림과 더불어 연길의 문화와 풍토인정을 홍보하는 데 자그마한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연변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행사 현장도 확실히 장터 틈틈이 가무, 악기 연주 등 공연들을 마련해 시민들이 쇼핑과 동시에 문화의 향연을 즐기며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연변조선족자치주부녀련합회 부녀발전부 책임자는 “년말년시 소비시즌 ‘황금기’를 잡아 정월 대보름(2월 24일)까지 주부녀련합회에서는 여러 부문과 련합하고 주와 현(시)를 련동하는 형식을 취해 전 주 범위내에서 설맞이 준비물 장터 계렬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고 밝혔다.
연길시에서뿐만 아니라 전 주적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온, 오프라인을 통해 량질의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함과 아울러 미식 체험과 문예공연 등 다양한 형식을 결부하면서 광범한 대중들에게 원스톱 량질 설맞이 준비물 구매의 편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설맞이 쇼핑붐과 문화전시로 민족대융합의 농후한 설명절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연변의 문화관광에 열기를, 그리고 연변 민족단결진보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만드는 데 녀성들의 힘을 이바지하련다는 계획도 책임자는 함께 전했다.
/길림신문 김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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