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변함없이 사랑을 지켜온 금슬 좋은 로부부의 회혼례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2월1일 09시40분    조회:340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신현우 박수자 로인의 회혼례 한장면

1월29일 오전, 연길시문화관 극장은 환락의 분위기로 들끓었다. 현장에는 60년이란 세월을 변함없는 사랑으로 지켜온 신현우와 박수자의 평산신씨가문의 회혼례 대잔치가 한창이였다.

중국조선족 전통혼례 무형문화유산 전승인인 연길시문화관 홍미옥 관장의 주례로 신현우(申铉宇, 1938년 12월 화룡 지신 출생)와 박수자(朴秀子, 1940년 11월 룡정 선구촌 출생) 로부부의 회혼례가 황홀한 화폭을 펼쳤다.

60년 전 로부부의 결혼사진

이들 로부부는 1964년 1월 5일에 좋은 궁합으로 결혼하여 슬하에 1남, 2녀 세자식을 두고 60년을 함께 살아온 금슬 좋은 부부로 린근에 유명하다. 신현우 로인은 조강지처인 박수자 로인과 함께 변합없는 사랑을 지켜오면서 자식들이 모두 건재하고 가문에 법을 어기지 않고 장장 60년의 혼인을 이어왔다. 하여 그들은 축복과 행복이 차넘치는 회혼례를 치르게 되였다.

할아버지는 마부의 안내로 백마를 타고 름름히 나섰고 할머니는 네 가마군이 가마에 들려서 꽃가마에 앉아서 곱게 할아버지를 향해 손을 저었다.

“사랑하오!” 할아버지의 울글진 목소리는 연회장의 박수갈채를 자아내였다.

손자, 손녀들이 생화를 드리자 아들, 며느리, 딸, 사위 6명이 천도복숭아를 담은 밀차를 부모님 앞에 올렸다. 이어 일가 자손 3대는 뜨거운 포옹을 하였다.

큰 딸 신미화는 축사에서 “지금도 두분 금슬이 좋지만 저희들이 자라면서 두분이 언성을 높이며 다투는 모습을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로부부의 60년전 결혼증.“신현우(남, 26세), 박수자(녀, 24세)는 자원적으로 결혼하며 심사를 거쳐 중화인민공화국 혼인법의 혼인에 관한 규정에 부합되므로 이 증을 발급한다. 1963년 12월 11일.”이라고 씌여졌다.

신현우 로인은 젊은 시절 시골에서 민병 련장을 거쳐 룡정제1중학교 공장, 룡정림업국에서 근무하다가 1994년에 퇴직했다. 손재주가 많은 로인은 1993년에 연변의 기술일군들을 거느리고 북경에 가 올림픽촌 건설대상인 중화민족풍정거리—조선족민속마을 건설과제를 훌륭히 수행해 <우수건설자> 칭호를 수여받았다.

박수자 로인은 처녀시절 농업에 종사하면서 촌의 부녀주임을 맡아했으며 1959년에 <길림성 로력모범>으로도 당선되였었다. 그후로 가두 주민위원회 주임사업도 맡아했다.

세 자식은 ‘착한 사람이 되여야 한다.’는 부모님이 정한 가훈을 명기해오면서 전부 대학공부를 마쳤고 출세하여 사회의 중견으로 활약해오며 남돕기를 즐겨왔다.

서로 리해하고 양보하며 로고를 알고 고마워하면서 두 로인은 함께 손잡고 변함 없는 사랑으로 결혼 60년이란 세월을 함께 해왔다.

평산신씨 종친회 신철호 회장이 축사를 올려 두 주인공의 결혼 60년 애정사를 찬사하고 연변주문화예술중심과 연길시문화관에서 〈부모의 장수는 자식의 복이요, 자식의 효도는 부모의 기쁨이다〉, 〈행복과 장수가 무한하라(福寿无疆)〉라고 씌여진 축주련을 올렸다.

두 로인은 선물 교환과 맞절로 60년 전의 언약을 되풀이하면서 백년사랑을 또 한번 기약하였다.

이어 축하 절목인 연길시문화관의 무용 〈사랑 사랑 내사랑〉, 신씨예술단의 퉁소합주, 〈복된 살림 이루었네〉 등 정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모두의 축복을 받으면서 로부부의 평범하고 변함 없는 사랑이야기는 자녀와 후대들에게 좋은 귀감과 재부가 되여 빛을 발하고 있다.

/길림신문 박철원특약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815
  • 행사에 참석한 진흥총회 지도자들과 여러 소수민족 대표들 1월 18일, 새해를 맞아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는 장춘에서 ‘2025년 새봄 맞이 합동세배회’를 개최했다. 이번 합동세배회는 길림성민족사무위원회, 길림성사회조직관리국 등 관련 부문의 관심과 지도 아래 사회 각계의 지도일군, 귀빈 및 여...
  • 2025-01-19
  • 중국중소기업협회 연길시 자가운전려행 문화관광대상 관련 전략적 협력 협의 체결15일, 중국중소기업협회 길림성판사처는 연길시정부와 전략적 협력에 관한 기틀협의를 체결하고 길상자동차상업위원회, 연길월정보세물류봉사유한회사와 전략적 협력에 관한 협의를 각기 체결했다. 연길 자가운전려행 문화관광대상에 관한 세...
  • 2025-01-19
  • 15일,2025년 전국 음력설 문화관광소비월 주행사장 활동이  길림성 장춘시에서 펼쳐졌다. 음력설소비월기간 각 지역에서는 겨울철 및 음력설 문화관광 소비특점과 결부하여 4,000여개 종목의 약 2만 7,000여차의 문화관광소비 활동을 개최할 예정이다.주행사장 활동에서 문화관광부는 중국석유화학과 공동으로 ‘백...
  • 2025-01-19
  • 우리 나라  전통 얼음낚시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11일, '제10회 심양 와룡호 얼음낚시 시즌'이 개막했다. 특히 올해에는 중국  무비자 정책 확대에 힘입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렸다.로씨야에서 온 한 블로거는 현장에서 물고기를 잡는 장면을 촬영해 편집한 영상을 해외에 있는...
  • 2025-01-19
  • 우리 나라 세관의 통계에 따르면 2024년의 수입은 18조 3,900억원으로 2.3% 증가했다. 특히 양력설과 음력설을 앞둔 12월에는  수입소비재가 1,600억원을 넘어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1월 11일, 긴 기적 소리와 함께 1,000개의 컨테이너에 칠레산 체리를 실은 국제 화물선이 광주 남사항에 천천히 정박했다. 이...
  • 2025-01-19
  • 1월에 들어 동북 대지가 은빛으로 뒤덮인 가운데 길림성 농촌에서 적지 않은 농민들은 한창 현대화 온실하우스에서 바삐 돌아치고 있다. 레이자전등에서 ‘투광 솜이불’에 이르기까지, 사물인터넷 기술 응용에 이르기까지 과학기술장비가 보태지고 있는 가운데 한가한 겨울을 보내던 농민들이 점점 더 많이 과일, 남새 온실...
  • 2025-01-19
  • 지난해 길림성 각 통상구의 리용객과 운송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길림성출입경변방총검사소에 따르면 지난해 길림통상구의 루적 출입경 인원은 연인원 174만명, 교통 운송수단은 9만4,000 대(연대수)로 전년 대비 각각 86%와 62% 증가했다.이중 외국인은 2023년보다 81% 늘어난 77만5,000명에 달했다. 크로스보더...
  • 2025-01-19
  • 철학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2025년 새해에 야마구치 슈가 저술한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라는 책을 읽게 되였다.철학이라는 무거운 의미를 말하는 책은 처음 접하는지라 솔직히 독서를 시작하기가 두려웠다. 그러나 작가가 우리 현대인의 일상생활과 직장생활에서 부딪칠 수 있는 다양한 경우를 례시로 ...
  • 2025-01-18
  • 신화조사| 년말에 이런 새로운 속임수들을 경계해야최근, 한 배우의 유괴사건이 주목을 받으면서 사기 예방에 경종을 울렸다. 료해에 따르면 년말일수록 사기군들은 년말의 ‘수확’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군중들의 외출, 쇼핑, 교제 등 다양한 기회를 리용해 속임수를 꾸미고 있는데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낡은 병에 ...
  • 2025-01-17
  • ○김화빈(길림양정우간부학원 교수연구부 부주임) 74년전의 1950년 12월 24일은 항미원조전쟁중 가장 참혹한 전투인 장진호전투가 승리한 날이다. 장진호전투는 력사상 가장 잔혹하고 처절한 전투로 기억된다. 이 전투에서 중국인민지원군은 렬악한 환경에서 강철의 의지와 용감무쌍한 투쟁정신으로 굶주림과 추위를 극...
  • 2025-01-17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