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새봄 기층탐방] 붓대 잡고 제2의 인생 꽃피우는 길림시 조선족녀성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2월7일 09시12분    조회:331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룡띠해를 맞아 창작한 서예반 김정란회원의 작품

반평생을 가정에서 오로지 현처량모로 살아왔던 그녀들, 밥주걱 잡던 손으로 붓대를 잡고 멋진 글귀들을 일필휘지로 써내려가는 모습들이 우아하다. 인생 좌우명,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담긴 말, 마음속에 새겨두었던 명구 명언들이 그녀들의 붓끝에서 예술로 태여난다. 비뚤비뚤 글이 너무 못생겨 남들한테 보여주기가 부끄러웠던것은 어제 일, 이젠 당당하게 자랑스럽게 자신이 쓴 글을 액자에 넣어 선물도 한다는 그녀들, 그녀들은 길림시조선족녀성협회 서예반 조정화 회장을 비롯한 26명 회원들이다.

“애초 회원들의 취미생활 목적으로 2017년 9월에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의 전격 지지하에 공익 붓글씨 서예반을 꾸렸는데 서예반 학원들은 쉰 나이를 넘긴 회원들이였어요. 협회는 서예애호가 위챗동아리를 건립하고 온라인에서 매일 지도강사가 숙제를 남기고 지도받는 방식으로 서예공부를 견지해왔죠. 지금은 매주 목요일을 서예학습의 날로 정했어요. 서예반 초창기에는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의 박건국 부관장을 지도강사로 모셨고 지금은 길림시 유명한 조선족 서예가 신현산을 강사로 모시고 서예지도를 받고 있어요. 우리 협회 서예 초보자들이 오늘날 자랑할 만한 성과를 따낼 수 있었던 것은 다 무보수로 열심히 가르쳐준 훌륭한 강사님들 덕분이죠.” 길림시조선족녀성협회 회장 조정화의 말이다.

 
서예반 신현산 강사와 함께 신탄사회구역 행사장에서
 

다년간의 끈질긴 노력으로 길림시 조선족 녀성 서예애호가들의 수준은 일취월장, 현저한 제고를 가져와 길림시와 연변에서 조직한 각종 붓글씨경연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길림시조선족녀성협회 회장 조정화의 서예는 2020년 제7회 길림성 시민문화제 붓글씨경연대회에서 3등상을, 회원 백명희는 길림시 창읍구에서 조직한 '중국공산당창건 100주년' 행사에서 붓글씨 3등상을 받았다.

2023년 8월, 회원 백명희, 조정화, 김정란, 김옥화, 김인화는 연변에서 열린 제6회 명동서예예술제 서예전에서 최우수상과 금상, 은상을 각각 받았다.

2023년 10월 길림시조선족군중서예전시에 7명의 길림시조선족녀성협회 서예반 회원들이 참가해 17폭의 작품을 내놓았다.

2024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길림시조선족녀성협회는 길림시 신탄사회구역과 <우리 사회구역에 복이 왔네, 춘련으로 사랑 나누기> 주제 련환회를 개최하고 자신들이 직접 쓴 춘련을 신탄사회구역 주민들에게 선물해 환영을 받았다.

 
신탄사회구역 행사장에서 어린이들에게 서예 전수

서예반의 지도강사인 신현산은 서예는 인격도야의 예술활동으로서 정신적, 문화적 가치를 추구하는 숭고한 예술행위이며 사회교육, 인성교육을 맡은 측면에서는 사회적 가치가 있고 심신의 수양에 도움을 준다면서 현재 자신이 녀성협회 서예반 지도강사로 경제적인 리익 추구 없이 공익활동의 일환으로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고 또 해줄 수 있다는 것이 다른 어떤 일에 비해 가치를 느낀다고 했다.

한편 배우는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 각고의 노력 끝에 날따라 성숙되여가는 학원들의 글씨와 얻어오는 우수한 성적을 접할 때마다 강사로서 더없는 희열을 만긱하게 된다고 전했다. 신현산 지도강사는 서예반 회원들이 끊임없는 노력과 탐구, 그리고 인내로 작은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성적, 더 밝은 래일을 향해 나아가기 바란다고 격려를 했다.

서예반의 김인화회원은 "저의 아버지가 학교 미술교원이였고 남편도 미술을 엄청 즐기여 저도 미술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시조선족부녀협회에서 붓글씨 써클을 조직하여 나이가 들어 붓대를 쥐여도 젊은 기분입니다. 하루하루 붓글씨 솜씨가 늘어 자기가 쓴 글을 걸어놓고 보고 또 보며 감상하노라니 흐뭇하기 그지 없습니다."라고 말하였다.

가정에서 주방을 책임지던 손으로 붓대를 잡고 제2의 인생을 꽃피우며 당당히 각종 시상식 무대에 오른 길림시조선족녀성협회 서예애호가들, 멋진 그녀들은 길림시조선족녀성협회의 자랑거리자 길림시조선족들의 자랑거리로 새해 벽두부터 길림시조선족사회의 화제가 되였다.

/문창호 특약기자 차영국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02
  • 1월 25일, 북경 국가대극장에서 프랑스 작곡가인 구노가 창작한 가극 〈로미오와 쥴리에트〉가 공연되였다. 국내외 예술인들은 손잡고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선보이며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에 특별한 선물을 증정하였다. 당일 저녁 진행된 중국 프랑스 수교 60주년 초대회에서 중국과 프랑스 정상은 화상방식으로 축사...
  • 2024-01-29
  • 사람은 나이 들면서 추억에 젖어 산다고 한다. 그 말이 그른데 없나보다. 나 역시 요즘 늘 동년의 고향마을을 그려보군 한다. 내가 나서 자란 고향마을은 참 좋았다. 옹기종기 초가집들이 빼곡히 들어앉았는데 어른들도 많았고 조무래기들도 많아 이런저런 재미있는 사연들이 참 많았다. 시골의 개구쟁이들에게는 사계절 조...
  • 2024-01-29
  • 새해는 설을 의미한다. 설날이면 의례 들려오던 떡메소리이다. 시골의 년중 명절가운데서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떡을 쳤다. 그만큼 놓치지 않고 떡보로 쇠였다는 얘기다. 어릴적부터 설과 떡은 하나로 인식해 몸에 배였다. 참대저가락으로 집은 커다란 찰떡 낱개를 팥고물에 묻혀 설빔입고 냠냠거리며 즐겼으니 말이다. 세시...
  • 2024-01-29
  • “아, 눈이 오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작은 눈송이들이 꽃잎같이 흩날리고 있었다. 테라스의 화분우에, 란간에... 점점이 떨어지는 눈송이들을 보노라니 4월의 강기슭에 하늘하늘 떨어지던 사쿠라 꽃잎같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작년에는 흩날리며 지는 하얀 꽃잎을 보면서 “눈송이처럼 날리네.”하고 생...
  • 2024-01-29
  • 중공중앙 정치국 위원이며 중앙외사사무위원회 판공실 주임인 왕의는 1월 26일부터 27일까지 타이 방코크에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번과 만남을 가졌다. 량측은 량국 정상의 샌프란시스코 합의를 시행하고 중·미 관계의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할 것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성과 있는...
  • 2024-01-29
  • (2024년 1월 27일 길림성 제14기 인민대표대회 제3차 회의 통과) 길림성 제14기 인민대표대회 제3차 회의는 성정부 성장 호옥정이 한 정부사업보고를 청취, 심의했다. 회의는 성정부의 2023년 사업을 충분히 긍정하고 나서 보고에서 제기한 2024년 경제 사회 발전의 총체적 요구, 주요 목표와 중점 임무에 동의했으며 이 보...
  • 2024-01-29
  • 중국과 타이는 1월 28일 타이 방코크에서 〈일반려권 소지자에 대한 상호 비자면제에 관한 중화인민공화국정부와 타이왕국정부의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은 오는 3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1월 25일, 중국과 싱가포르는 북경에서 관련 협정을 체결, 오는 2월 9일부터 량측의 일반려권 소지자는 관광, 친척방문, 비지니...
  • 2024-01-29
  • 1월 26일, 중국 퇴역군인사무부는 재한 중국인민지원군 렬사 10명의 신원을 확인한 상황을 소개했다. 이는 2023년 7월 국가렬사유해DNA감식실험실을 설립한 이후 중국이 처음 대외에 발표한 재한 중국인민지원군렬사 유해 감정 성과이다. 최신 신원 확인 렬사 10명중에 림성왕, 사만충은 2021년 귀국 안장한 재한 중국인민...
  • 2024-01-29
  • 전 성 두 회의 성 직속부문에서 열렬한 반향 일으켜 새해가 새롭게 시작되고 힘차게 분진하고 있다. 1월 26일과 27일, 정협 길림성 제13기 위원회 제2차 회의와 길림성 제14기 인민대표대회 제3차 회의가 선후로 장춘에서 승리적으로 페막되였다. 련일간 성직속기관 각 부문, 각 단위의 간부와 군중들은 각종 형식으로 제때...
  • 2024-01-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