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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의 굴욕’ 한국축구,올림픽 못 간다 쫄전 끝 승부차기서 인도네시아팀에 패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4월30일 08시10분    조회: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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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가 인도네시아팀에 져 올림픽에 못 나가는 ‘참사’가 벌어졌다. 한국팀은 40년 전인 1984년 로스안젤레스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탈락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한 23세 이하(U-23) 한국팀은 지난 26일 까타르 도하에서 열린 인도네시아팀과의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간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대11로 졌다.

이로써 한국축구는 10회 련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팀은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직전 도꾜대회까지 세계 최다인 9회 련속으로 출전했다. 7월 개막하는 빠리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 열린 이번 대회엔 16개국이 참가했는데 1위-3위는 빠리 직행 티켓을 차지한다. 4위는 아프리카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기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한국은 국가팀이 2월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한 데 이어 U-23팀까지 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다. 한국축구협회는 이날 곧바로 사과했다. 한국축구협회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10회 련속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것에 대해 축구팬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축구협회에 총괄적 책임이 있다. 다시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타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축구 경기력이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한국팀의 이번 패배는 충격 그 자체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 U-23팀끼리의 5차례 맞대결에서 인도네시아팀에 5전 전승을 기록중이였다. 한국축구가 20세 이상 국가팀을 통틀어 인도네시아팀에 패한 건 49년 만이다. 1975년 A매치 친선경기 2대3 패배가 마지막이다.

한편 황선홍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이후 자리가 비여있는 국가팀 사령탑 후보로도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하지만 인도네시아팀전 패배와 함께 한국축구의 올림픽 련속 출전 기록을 이어가지 못한 지도자로 이름을 남기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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