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백세인생]랭면 팔아 십시일반 지은 제1자동차공장조선족로인협회 활동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5월15일 06시49분    조회:346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장춘시 동풍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문광로와 장청로 사이의 록화지에 붉은색 벽돌로 지은 단층 건물이 눈에 띄인다. 건물 근처에 다달으면 입구 벽에 ‘로인의 집(老人之家)’이라는 간판을 볼 수 있다. 

“이 간판은 당시 장춘제1자동차공장 공장장이였던 경소걸(耿昭杰)이 쓴 친팔 간판입니다. 이는 우리 조선족 간부와 로동자들의 공헌에 대한 장춘제1자동차공장의 긍정과 감사의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라고 현임 제14기 장춘제1자동차공장조선족로인협회 박룡익 회장이 말했다.

 장춘제1자동차공장 전임 공장장 경소걸(耿昭杰)이 쓴 ‘로인의 집’친팔 간판

1953년 7월에 건립된 ‘공화국의 장자’ 장춘제1자동차공장은 초창기부터 생산직장과 연구실 그리고 행정부서에 이르기까지 특수한 년대에 특수한 공장에서 여러가지 난관을 극복하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룩해낸 로일대 조선족 건설자들의 헌신을 찾아볼 수 있다.

“이 활동실은 우리 선배님들의 로고와 심열이 배여있는 큰 의미가 있는 건물입니다. 1995년에 건설하여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고 박룡익 회장이 말했다.

1987년, 초기 회장인 김영자할머니를 비롯한 장춘제1자동차공장에서 퇴직했던 로인들이 마음을 합쳐 장춘제1자동차공장조선족로인협회를 설립했다. 협회가 설립되면서 공장에서는 조선족 퇴직로인들을 위해 단독으로 종업원활동중심에 작은 방을 하나 내주었고 거기서 조선족 로인들이 퇴직후 ‘마지막’ 조직에 가담해 행복한 로년생활을 보냈다.

제14기 장춘제1자동차공장로인협회 박룡익 회장

시간이 지날수록 협회에 가입하는 로인들도 많아지고 무용이며 등 여러 활동을 조직하기에는 공간이 제한을 받게 되였다. 이런 현실에 대비해 1995년 당시 장춘제1자동차공장조선족로인협회 제4기 박동임 회장을 선두로 협회의 로인들은 새로운 활동실 장만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박룡익 회장은 “박동임 회장이 6일 만에 자동차공장 9개 부문을 찾아 다니면서 승인 도장을 맞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분들이 어떻게 그렇게 빨리 진행했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감탄했다. 부지 선택부터 시작해 소방, 전기, 환경 등 부문의 승낙을 짧은 시간에 받을수 있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였다. “우리 로일대 조선족 선배들이 그동안 많은 공헌을 해왔기에 공장에서도 그에 대한 보답으로 그렇게 빨리 허락해주고 빨리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을 것입니다.”고 말하면서 “거기에 더불어 그때 선배님들이 각 작업장을 다니면서 10여만원의 협찬금을 받아왔습니다. 그때 10만원은 정말 큰 돈이였습니다. 우리 선배님들이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그런 선배님들이 협회일을 자기 집안 일처럼 생각하고 있었기에 오늘이 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고 선배님들의 로고에 감사를 토로했다.

 자동차공장 9개 부문의 승인 도장이 찍힌 심사비준서

서류상의 절차는 모두 마쳤고 10만원의 협찬까지 받았지만 정식 시공에 들어가기에는 자금이 역부족했다. 그리하여 70세, 80세 되는 퇴직한 남성 로인들이 아침에 일찍 장춘역에 나가 짐들을 나르면서 푼삯을 받아 조금씩 돈을 모았고 녀성 로인들도 모금에 발벗고 나섰다.  

“그때는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우리의 활동실을 짓는 일이니 그렇게 힘들어도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달렸던것 같습니다.” 며 당시 랭면을 팔며 모금에 나섰던 박현자 로인이 말했다.

박현자 로인의 말에 따르면 퇴직한 녀성분들은 아침에 일찍 관련 식자재를 들고 공장 식당으로 나갔다. 그리고 공장 식당에 쪽방을 하나 구해서는 거시서 육수를 만들어 면을 불렸다. 준비 작업이 끝나면 곧바로 밀차에 실어서는 각 작업장을 다니면서 랭면을 팔았다.

활동실 건설 당시 로인들이 일하는 장면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아마 둘이서 한조를 묶어 팔았던 것 같습니다. 총 여섯개 조가 있었는데 많이 파는 조는 점심시간에 120그릇씩 팔았습니다. 나중에 통계해 보니 총 3만원이 넘었습니다. 그때 한그릇에 3원씩 했으니 아마도 1만그릇은 팔았을 것입니다”고 박현자 로인이 말했다.

게다가 경비를 절약하고자 일부 로인들은 직접 건축자재를 지원하는가 하면 모든 전기 설치와 같은 손수 할 수 있는 작업을 로인들이 직접 나서서 하나하나 완성했다. 그렇게 로일대 조선족 선배들이 고생으로 지은 활동실은 지금은 그야 말로 장춘제1자동차공장에서 퇴직한 조선족 로인들의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되였다.

활동실 건설 당시 로인들이 일하는 장면

“여기를 출근합니다. 아침에 일찍 도시락을 싸서 여기에 옵니다. 문예활동을 위주로 무용, 합창, 시랑송 등과 함께 윳놀이, 공던지기 등 활동을 하고 점심에는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아주 즐겁게 하루를 보냅니다.”라고 주혜숙 로인이 이야기했다.

주혜숙 로인의 말에 따르면 초장기 로인협회는 전부 장춘제1자동차공장에서 근무하고 퇴직했던 조선족 로인들로만 구성되였지만 지금은 그 가족 성원들까지 협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협회에 약 100여명의 로인들이 있는데 그중 당원은 약 44%를 차지하며 90세가 넘는 로인이 3분 계신다.

활동실 건설 당시 로인들이 일하는 장면

박룡익 회장은 중국공산당의 령도를 견결히 옹호하고 사회주의 조국을 사랑하며 현재의 행복한 생활에 만족하는 것을 가장 큰 취지로 두고 있고 장춘제1자동차공장로인협회는 부동한 애호, 부동한 경력, 부동한 수요를 가지고 있는 협회 로인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잘 만족시킬가가 가장 큰 임무라고 한다.

“일반 종업원에서 고급 관리일군까지 다양한 분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수요도 다릅니다. 우리 선배님들의 로고와 헌신을 잊지 않고 로인들을 더 잘 봉사할 수 있는 그런 협회로 발전하도록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박룡익 회장이 말했다.

/길림신문 정현관 오건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816
  • 5월 13일, 2024중국축구협회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프로구단 U15조) 토너먼트단계 제3라운드 경기에서 장춘아태U15팀은 천진진문호U15팀을 2:0으로 꺾고 본선단계에 진출했다. 2024중국축구협회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프로구단 U15조)는 도태전 단계와 본선 단계 두 단계로 나뉜다. 도태전 단계는 5월 7일 무한과 유방...
  • 2024-05-16
  • '길림성에서 만남을 약속하고 책향기를 함께 누리자'(相约吉地 共沐书香)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도서교역박람회는 중국출판협회와 중국서적발행업종협회, 중국도서평론학회에서 지도하고 길림성출판협회와 길림성서적발행업종협회가 주최하며 길림동북아출판매체그룹유한회사, 길림출판그룹주식유한회사, 장춘출판매...
  • 2024-05-16
  • 강습반 참가자 단체기념사진최근,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조직한 2024년도 제1기 공익문예강습이 원만하게 막을 내렸다.이번 기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 공익문예강습은 길림지역 조선족군중들을 상대로 조선족무용, 조선족민요, 조선족장구, 타악 등 9개 과정을 포함하여 12개 반을 개설하였는데 길림시와 서란,...
  • 2024-05-16
  • 14일, 연길시상무국에서 주최한 ‘인기 커피숍’ 선발활동 가동식 및 소식발표회가 연길에서 열렸다. 이번 활동은 연길 커피의 브랜드 영향력을 일층 제고하고 연길시 커피업종 관련 종사자가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량질의 커피문화와 봉사를 제공하도록 이끄는 데 취지를 두었다. 관련 책임자의 소개에 따르면 이번 선...
  • 2024-05-16
  • 교하시 삼가촌의 유방곡풍경구 일각5월 9일, 교하시 하남가 삼가촌의 유방곡(幽芳谷)풍경구에 20여만평방메터에 달하는 지영화(芝樱花)가 활짝 피여 온산골짜기가 아름다운 꽃단장을 했다.면적이 500헥타르인 유방곡풍경구는 7년간의 건설을 거쳐 현재 핵심구역의 꽃바다 및 시내물, 폭포, 삼림기석 등 자연경관을 형성하여...
  • 2024-05-16
  • 5월 15일 제15회 전국 공안기관 경제범죄 단속 및 예방 선전일 당일, 길림성공안청과 장춘시공안국은 길림성지방금융관리국, 길림성세무국, 중국인민은행 길림성분행 및 15개 상업금융기구와 련합하여 공동으로 ‘인민과 한마음, 당신을 위해 수호하자’는 주제로 선전활동을 전개했다.활동 당일, 장춘시모란원은 꽃향기로 ...
  • 2024-05-16
  • 로동자가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라인에서 차량에 대해 품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4월 24일 찍음) /신화넷최근 미국을 위시한 서방 국가의 일부 정치인과 언론은 이른바 ‘중국 과잉생산론’을 끊임없이 과장하면서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리튬 배터리, 태양광 제품을 콕 집어 정부 보조금으로 인해 중국의 신에너지 산업...
  • 2024-05-15
  • 14일, 왕문빈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옐런 재무장관이 최근 중국 신에너지 분야에 대해 재차 ‘과잉생산’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미국이 ‘과잉생산’을 명분으로 다른 나라의 첨단 산업을 탄압하고 공정한 경쟁을 핑계로 보호주의를 추구하는 것은 로골적인 횡포라고 꼬집었다./신화넷 编辑:박명화
  • 2024-05-15
  • 외교부 림검 대변인이 4월 30일 미국측의 지적에 대해 진정한 ‘과잉’은 중국의 생산 능력이 아니라 미국의 자신감 부족과 중국에 대한 갖가지 먹칠이라고 강조했다.미국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 기간 이른바 중국제조의 ‘과잉생산’ 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림검은 미국의 관련 ...
  • 2024-05-15
  • 이국생활 접고 화룡에 정착한 김희붕 사장‘숯불닭갈비집’ 김희붕 사장.얼마전 오랜 이국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와 귀향창업을 결심한 김희붕, 홍지은 부부를 만나 이제 막 창업의 길에 올라 ‘숯불닭갈비집’을 운영하게 된 따끈따끈한 신장 개업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가게 오픈은 계획해서부터 생각보다 ...
  • 2024-05-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