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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민족공동체의식 수립으로 다민족 '민족문화체험&한마음 운동회' 함께 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5월24일 11시53분    조회: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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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8일 하북성 삼하시 연통학교는 다민족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여 중화민족공동체의식 수립으로 '2024년 민족문화체험 & 한마음 운동회'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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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알록달록 민족복장을 곱게 차려입은 연통학교 여러민족 어린이들과 학부모 그리고 사회 각계 애심인사 등 200여명이 연교 미래헬스클럽운동장에 모여 민족문화 체험 한마음 운동회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15년 9월에 설립된 연통학교는 현재 4살된 아이들의 신입반부터 초, 중, 고급 레벨 반급에 토픽반까지, 올해 새로 개설한 온라인반 등 100여명의 여러민족 학생들이 봄학기와 가을학기로 나뉘어 매주 조선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기별 이야기대회, 글짓기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민족언어 학습에 흥취를 키워주고 있고 사회 각계 애심인사들의 노력으로 민족의 언어와 문화 전통을 배우고 있다.

매년 봄학기 마다 있는 민족문화체험 친자운동회 또한 우리 학생들의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수립하기 위한 행사이다. 이날 행사는 1부-민족문화체험과 2부-한마음운동회로 구성되였다.

김은경 교학부장의 우리말로 된 사회사로 래빈 소개를 해주면서 이번 행사에 물심량면으로 지원해준 분들께 감사 인사를 올렸다.

연통정음학교 전체 선생님과 학생들은 우렁찬 교가를 부르면서 행사를 시작했다. 학생들의 맑고 랑랑한 목소리는 행사장을 후끈하게 만들었고 행복감과 뿌듯함을 느끼게 했다.

올해 새로 부임한 전미선 부교장은 엄철 교장의 인솔하에 이번 행사를 마련한 계기와 지역 민족문화 발전에 대한 념원을 밝혔다.

항상 연통학교를 아낌없이 성원해주신 연교조선족녀성협회 회원 여러분들을 대표하여 김파 회장이 열정에 넘치는 축사를 했다.

이런 날엔 단체 체조가 빠질수 없다. 아롱다롱 민족복장 을 곱게 차려입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리창화 선생님과 정승민 학생 리드하에 률동에 맞춰 멋진 단체 체조를 선보였다. 학교는 평소 수업이 끝나고 짬짬의 휴식시간을 리용해 학생들에게 교가와 률동체조 등을 배워줌으로써 우리말과 더 친해질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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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운동회에 아이들에게 경로의 문화를 보여 주고자 김운석 원장이 서구로인협회, 정미한복 강명숙 고문과 함께 어르신들 모시고 선물 증정의 의식을 가졌다. 5~8세 되는 친구들이 어르신에 대한 존경심과 인사성으로 단순히 "사랑합니다" 한마디로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다.

계속해서 천인비빔밥(千人拌饭) 민족문화체험도 진행했다. 하얀 쌀밥에 5색 채소가 들어가면서 고루 영양 섭취하라는 선조들의 깊은 뜻이 담겨 있는 비빔밥을 모두 함께 힘을 모아 비비였다. 학생들도 학부모님들도 이구동성으로 오늘 먹는 천인비빔밥이 맛이 최고라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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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점심식사과 함께 리창화 선생님 주도로 장기자랑 무대도 마련해 현장 분위기를 최고로 이끌었다. 힙합댄스, 라틴댄스, 재즈댄스 등 무용과 중국무술, 동요, 말잇기 등 다양한 절목으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평소 학생들이 과외시간을 통해 배운 댄스, 무용 등 천부적 기질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였다.

이어 2부의 한마음운동회에서 100미터 달리기, 이어달리기, 캥거루뛰기, 공구르기, 바줄당기기 등 대결을 펼쳤다. 운동회의 클라이막스라면 역시나 바줄당기기였다. 경기는 학생조와 학부모조로 나뉘어서 진행하였고 선수들의 "하나-둘, 하나-둘" 구호소리와 관객의 "힘내라, 힘내라" 응원소리가 끊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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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통학교 엄철교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민족 어린이들과 학부모를 중심으로 다민족 어린이들과 학보모가 한자리에 모여 중화민족공동체속에서의 조선족민족문화 체험을 하면서 도시에서 우리말을 사용하는 환경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날 운동회는 숙제에, 학원에 시달리는 요즘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한마음으로 즐기는 소중한 힐링의 시간이 되였다"고 말했다.

/강빈 길림성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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