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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사상 첫 EPL 4련속 우승 대업…최종전 승리로 자력 우승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5월21일 10시40분    조회: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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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사상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련속 우승 대업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20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대1로 꺾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마지막 7경기에서 7련승을 달린 맨시티는 28승 7무 3패를 거두고 승점 91을 쌓아 치렬한 우승 경쟁을 펼친 준우승팀 아스널을 따돌렸다.

아스널(28승 5무 5패·승점 89)도 같은 시간 에버턴을 2대1로 제압했으나 승점 2가 모자라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2020—2021 시즌부터 4시즌 련속 우승의 위업을 이뤘다. 1992년 출범한 EPL에서 4련속 우승을 이룬 건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처음이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두차례 3련속 우승(1999년—2001년, 2007년—2009년)을 이뤘으나 4련속 우승은 해낸 적 없다.

EPL 출범 전에도 4련속 우승을 이룬 팀은 없었다. 허더즈필드 타운(1924년—1926년), 아스널(1933년—1935년), 리버풀(1982년—1984년)이 3련속 우승까지 해냈을 뿐이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련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포함한 3관왕을 이룬 맨시티는 4련속 우승을 포함, 최근 7시즌 동안 6차례 우승하며 력대 잉글랜드 ‘최강팀’의 자리를 다시 한번 굳혔다.

시즌 초반 주축들의 부상으로 주춤했던 맨시티는 지난해 12월 7일 애스턴 빌라전(0대1 패) 이후 리그에서 한차례도 패하지 않고 23경기 무패(19승 4무)를 달린 끝에 대업을 이뤘다.

한편 2003년—2004 시즌 이후 20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아스널은 ‘한끗 차’로 맨시티에 밀려 2시즌 련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2023년—2024 시즌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맨체스터 태생의 2000년생 미드필더 필 포든이 펄펄 날았다.

그는 경기 시작 1분 20초 만에 페널티아크에서 전매특허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반대편 꼴대 상단 구석을 정확하게 찌르며 선제꼴을 터뜨렸다.

전반 18분에는 제레미 도쿠가 왼 측면에서 넘겨준 땅뽈 크로스를 왼발 슛으로 련결해 일찌감치 멀티꼴을 완성했다.

2꼴을 추가한 포든은 올 시즌 최종 기록이 19꼴 8도움이 됐다.

자력 우승을 확정하기 위해 투지에 불탄 맨시티 선수들은 전반에만 슛 15개, 유효슛 10개를 쏟아내며 공세를 폈으나 전반 42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한방’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근처에 떨어지자 쿠두스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선보여 꼴망을 흔들었고 잠간이나마 맨시티의 기세를 잠재웠다.

하프타임 심기일전한 맨시티는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공세를 폈고 후반 14분 로드리가 3대1로 달아나는 꼴을 터뜨려 우승을 바라는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웨스트햄이 공격진까지 죄다 후방으로 불러들여 수비에 나서자 밀집 수비를 깨기 위해 맨시티 미드필더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정교한 패스워크가 이어진 가운데 베르나르두 실바가 페널티박스에서 밖으로 내준 공을 받은 로드리가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로 깔아 차 꼴망을 흔들었다.

이날 꼴맛을 보지 못했지만 간판 스트라이커 홀란은 올 시즌 27꼴을 터뜨려 득점왕을 차지했다.

36꼴을 기록한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련속 최고 꼴잡이로 우뚝 섰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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