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오전, 치치할시에서 가장 번화한 상업중심인 중환(中环)광장에 자리잡은 조선족경영 류씨가족식당에서 조선족 각계 대표들과 관중들의 열광적인 환호속에 '치치할시 조선족문화활동센터' 현판식이 진행되였다.
현판식
활동센터관리위원회 부회장 김종련씨의 사회하에 부회장 리금숙이 치치할시 조선족문화활동센터 설립과정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리금숙 부회장에 따르면 치치할시조선족민간예술단체와 로인협회에서는 수년간 고정된 활동장소가 없어 겨우 활동을 유지하는 어려운 곤경을 목격한 류씨음식점의 리석화(73세) 사장은 수백평방미터 건물, 대형 형광판을 포함한 현대식 음향설비, 무용련습용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갗추고 난방비를 포함한 모든 지출까지 부담하기로 하고 무료로 치치할시 조선족문화활동용 장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 더욱 감동적인 것은 리석화 사장의 이런 생각이 외지에서 사업하고 있는 딸인 류명숙(49세), 아들 류명철(46세)의 적극적인 옹호와 지지를 받았다는 것이다.
리석화 사장은 이러한 헌신사업의 동기와 계기를 "십여년 전, 아프리카의 우간다에서 사업하고 있는 딸집에 갔을 때 딸이 주최한 자선바자회에 참가한 적이 있었는데 딸이 흑인 어린이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주는 선행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언젠가는 자신도 딸처럼 사회를 위해 헌신해야 겠다는 마음 가짐을 가지게 되였다"며 "자신의 소행이 조금이나마 지역 문화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그 보다 더 반가운일이 없을 것"이라고 차분하고 겸손한 자세로 소원을 피력하였다.
치치할시조선족문화활동센터 설립경축대회의 일환으로 현판을 한 가운데 장내에는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감사패 수여식(오른쪽 리석화 회장)
치치할시조선족련합회 우석제씨의 축하연설에 이어 대회주비위원회의 부탁을 받고 치치할시조선족문화원에서 제작한 정교로운 감사패를 리석화 사장에게 수여했다.
'장타령' 난타의 한장면
무용 '아리랑'
리석화 두 자매의 이중창
남성표현창 '한강수 타령'
조선족합창단의 합창 '아리랑'
문화활동실 설립을 경축하여 10개에 달하는 민간단체에서 정성들여 준비한 문예공연이 펼쳐졌다. 선명예술단의 전통타악기 연주 '장타령'난타로 공연의 막을 열면서 리석화 회장 자매가 출연한 녀성이중창 '나림호수가의 상봉'이 각별히 청중들의 인기를 끌었다. 한편, 련합회 무용팀의 무용 '아리랑', 백산무용단의 '장미꽃 한송이', 룡사구 명성촌 로인협회의 무용' 연변인민 모주석을 노래하네', 메리스구 선명촌의 무용 '녀성은 꽃이라네', 남성무용팀의 '한강수타령', 조선족합창단에서 수십명이 열창한 민족전통가요 '아리랑' 등 절목은 각자의 독특한 매력으로 청중들의 심금을 울렸다.
근 200명에 달하는 인원이 경축 오찬에 참가하였는데 모두들 이는 근년에 보기드문 행사였다고 하면서 문화활동센터가 지역문화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되리라고 입을 모았다.
/전창국 특약기자 사진: 강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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