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연변룡정축구구락부(이하 연변팀)는 룡정해란강축구문화타운에서 소식공개회를 소집하고 에스빠냐 국적의 이반 콰드라도 감독을 연변팀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소식공개회에 참석한 콰드라도 신임 감독은 “연변은 축구분위기가 매우 농후한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감독으로서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목표라고 하면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연변팀의 색갈이 뚜렷한 전술을 짜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전술이 매개 선수의 본능이 되도록 하며 동시에 매개 선수들과의 1대1 담화를 통해 그들의 수요를 료해하고 나의 요구를 더 잘 전달하겠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 질문 절차에서 연변팀에 대한 료해가 어떤가 하는 물음에 콰드라도 감독은 “연변팀의 경기 영상을 많이 봤다. 선수들이 끈기가 있고 기술, 속도를 두루 갖춘 훌륭한 팀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는 매개 선수의 특점을 잘 살리면서 한팀으로 움직이게 하고 연변팀의 전술을 형성하는 것이다. 개인능력도 중요하겠지만 팀으로 경기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모든 선수는 팀의 전술을 위해 뛰여야 한다.”고 밝혔다.
공을 점유하는 패스 위주의 전술과 역습 위주의 전술 가운데서 어느 쪽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콰드라도 감독은 “우선 선수들의 특점, 수준을 고려해야 하는데 경기영상을 본 결과 우리 선수들이 공을 점유하는 전술을 집행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팀, 잔디 조건 등 요소에 따라 경기마다 작은 변화는 있겠지만 큰 방향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979년 2월 21일 에스빠냐에서 태여난 콰드라도는 에스빠냐 바르셀로나의 라 마시아 청소년축구학교를 나왔고 바르셀로나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으며 이어 무르시아, 말라가, 바레카노 등 팀에서 활약했었다. 2013년에 중국에 와서 상해동아팀에 입단했고 2015년에 귀주지성팀으로 이적해 중앙수비수를 맡았으며 팀이 슈퍼리그에 진출하는 데 한몫했다.
선수생활에서 은퇴한 후, 라 마시아 청소년축구학교에서 감독생활을 시작했고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각각 코치와 감독의 신분으로 바르셀로나 U17, U18팀을 이끌고 리그 우승을 따냈다. 그리고 올해 3월 1일부터 5월 20일까지 중국축구 갑급리그 무석오구팀의 감독을 맡았었다.
앞서 4일 오후에 연변룡정축구구락부는 공고를 발표하고 우호적인 협상을 거쳐 한국국적 김봉길 감독이 더이상 연변팀의 감독을 담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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