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20회 중국조선족(연길)생태·된장오덕문화축제가 연길시 의란진 련화촌에서 개막했다.
이날 연길시문화관 농악무팀에서 활발하고 생동감 있으며 전통적인 운치가 넘치는 조선족 전통무용 공연을 선보여 현장에 축제분위기를 더했다. 조선족 전통의상에 긴 하늘색 앞치마를 입은 녀성들은 발효된 메주와 소금, 말린 고추, 물을 비률에 따라 차례로 장독에 넣은 후 흰 천을 덮고 줄로 동여매는 등 일거수일투족에 전통에 대한 존중과 음식에 대한 경외심을 담았다.
행사장에서는 단오절 조선족 민속인 신주 양조 과정을 전시해 시민, 관광객들이 조선족의 전통장단에 맞춰 축제를 마음껏 즐기고 조선족 전통음악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장독대 고사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장독대를 둘러싸고 가족의 건강과 화목을 기도했다.
“전통을 소중히 여겨야만 문화적 자신감을 더욱 증강시킬 수 있다. 장을 담그고 술을 빚는 것은 모두 조선족 절임, 발효 문화 전승의 상징이며 아름다운 생활에 대한 조선족 인민들의 기대를 담고 있다.” 행사 주최측 책임자 류동춘은 조선족 된장문화 전승을 기업의 책임으로 삼고 관련 문화활동을 견지하는 동시에 전통된장 제품을 더 많이 개발해 연변의 경제, 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옥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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