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독서노트] 제목부터 호기심이 생기는《앵무새 죽이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7월3일 13시35분    조회:251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작품의 원래 제목은 《To Kill a Mockingbird》로 Mockingbird는 미국에서만 사는'흉내 지빠귀'류로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노래만을 불러주는 새라고 한다. 하여 주인공은 앵무새(흉내 지빠귀)를 죽이는 건 죄가 된다고 한다.

1930년대 미국남부 도시 메이콤,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극심한 그 곳에서 주인공 아버지 애티커스 핀치 변호사는 흑인 톰의 변호를 맡게 된다.

부래들리 괴롭히기

주인공 세 꼬마 스카웃,젬, 딜은 마을사람들로부터 따돌림 받고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은둔자-부래들리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그를 집 밖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온갖 장난을 치며 괴롭힌다. 하지만 부래들리는 젬의 찢어진 바지를 꿰매주고 추위에 떨고 있는 아이들에게 담요를 덮어주기도 하며 묵묵히 뒤에서 아이들을 보살펴준다. 그러던 어느 날, 부래들리는 복수를 위해 젬과 스카웃을 습격하던 밥 유얼과 몸싸움을 버리다 실수로 밥 유얼을 찌르게 되는데... 마을 보안관은 밥 유얼이 넘어지면서 실수로 자신의 칼에 찔린 거라고 사건을 마무리하며 부래들리를 감싸준다.

톰의 재판

내세울거라곤 오직 흰 피부밖에 없는 밥 유얼과 그의 딸 마옐라 유얼, 그들은 톰이 마옐라 유얼을 강간하였다고 주장한다. 그런 톰의 변호를 맡게 된 애티커스 변호사 - 그는 흑인을 변호한다는 리유만으로 마을사람들의 비난을 받지만'사법제도 앞에서는 모든 인간이 평등해야 한다.'는 신념과 용기는 그로 하여금 톰의 재판을 포기하지 않게 하였다.

애티커스 변호사가 밝힌 강간사건의 전말은 마옐라 유얼은 집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집안일을 도와달라며 톰을 불러들였고 평소에 남을 돕는 걸 좋아하던 톰은 유얼네 집으로 들어갔다. 이때, 마옐라는 사심을 품고 톰에게 입맞춤을 하다 아버지 밥 유얼에게 들켜버린다. 그것을 본 밥 유얼은 화가 난 나머지 마옐라 유얼에게 폭행을 가하였고 급기야 톰이 자신의 딸을 강간하였다고 신고를 했던 것이다.

“난 지금껏 어떤 배심원들도 백인을 제치고 흑인이 이기도록 판결 내리는 걸 보지 못했거든...”

진실의 힘으로도 흑인에 대한 배심원들의 편견을 깨부수지 못한 것일가? 모든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배심원들은 톰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고 감옥에서 탈주를 시도하던 톰은 17발의 총을 맞고 사망한다.

앵무새를 죽인ㅡ'인간의 편견'

'앵무새 죽이기'란 아무런 해가 없는 것을 죽인다는 뜻이다.

타인에게 해를 끼친 적도 없고 오히려 남모르게 도움을 베풀었던 톰과 부래들리가 바로'앵무새'였던 것이다.

피해자임에도 흑인이라는 리유로 유죄판결을 받은 톰, 흑인에 대한 혐오와 편견이 그를 죄인으로 만든 것이다.

마을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 은둔자 부래들리, '나'와 다르다는 편견과 오해들이 그를 괴짜로 만든 것이다.

작가 하퍼리가 직접 겪은 체험과 목격한 사건을 바탕으로 그려낸 이 소설은 인종차별 문제를 넘어서 계급, 성별, 나이, 배경 등 수많은 편견과 독선에 얼룩진 현대사회에서 독자들의 량심을 다시한번 일깨워준 책이 아닐가 싶다.

수많은 편견에 둘러쌓여 사는 우리들... 어쩌면 편견 없는 사회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어디에 있을지 모를'앵무새'를 마음에 간직하고 자신보다 렬등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며 한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는 조금은 더 나은 나 자신이 되여보려고 생각한다.

/허지연


编辑:안상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891
  • 중국과학원 우주광학시스템 중점실험실 연구원들이 장춘시에 위치한 실험실에서 연구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 첫 광학유리, 전자현미경, 고정밀광학경위의… 중국 최초 기록을 세운 이들 제품은 모두 길림성 장춘시에서 나왔다. '광학의 요람'으로 불리는 장춘시가 '광학밸리'로 거듭나고 있...
  • 2024-07-16
  • 안도현에 자리한 길림익륭실업유한회사는 식용 (약) 균 보건품 연구 개발, 생물제품 추출, 생물제품 정밀가공, 균종 육성 및 공장화 파슬리(杏鲍菇) 생산을 일체화한 현대 생물과학기술기업으로서 현재 동북지역에서 가장 큰 파슬리, 표고버섯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장백산은 일교차가 크고 수질이 좋아서 여기...
  • 2024-07-16
  • 길림성에서 유일한 대 로씨야 륙로통상구인 훈춘통상구는 울라지보스또끄, 자르비노, 뽀씨예트 등 도시와 직접 통한다. 편리한 교통조건은 국제관광에 큰 편리를 제공했고 갈수록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훈춘통상구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6월 이래, 훈춘통상구의 일평균 려객이동 인수는 연 5,000명을 돌파했다.관광객들의...
  • 2024-07-16
  • 교하시 천북진 서광촌 성급 문명촌인 교하시 천북진 서광촌은 길림시에서 동북쪽으로 약 100여리 떨어진 산좋고 물맑고 인심좋은 조선족마을이다. 산이 병풍처럼 둘러쌓인 동네, 봄에는 산마다 살구꽃과 배꽃이 만발해 온동네가 꽃향기속에 묻혀버린다.풍요로운 대자연은 일년사시절 보배들을 마을사람들에게 한가...
  • 2024-07-16
  • 7월12일 저녁 어둠이 내리는 연길시 공원로에서 연길공룡왕국2주년 경축 주제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흥겨운 풍악소리속에서 아름다운 꽃차와 방진으로 이루어진 활기찬 퍼레이드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연길공룡왕국의 매력과 관광도시 연길과 연변주의 민속풍토인정의 매력을 선보였으며 아름다운 여름밤의 추억을 남겨주었...
  • 2024-07-15
  • 7월 14일 19시,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진행된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7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팀(12위)은 무석오구팀(15위)과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의 정채로운 장면들이다. /사진 김파기자
  • 2024-07-15
  • 7월 13일 오전, ‘건강, 록색, 혁신, 조화’를 주제로 한 2024년 장춘시조선족전통문화축제가 장춘세계조각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지면서 장춘시민들에게 조선족 문화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2024장춘피서예술절 계렬활동의 하나인 이번 축제는 장춘시 당위 선전부에서 지도하고 장춘시문화라지오텔레비죤관광국, 장춘시민족...
  • 2024-07-14
  • —2,800여개 려객터미널 입구, 대합실, 3,900여개 렬차바곤에서 방영장춘역최근 안도현의 〈장백의 명주, 성결의 안도, 건강하고 좋은 물〉홍보영상이 전국 2,800여개 철도려객운수역 입구와 대합실, 3,900여개 고속렬차바곤에서 방영되여 주목을 받고 있다.료해에 따르면 안도시의 지명도와 전파력을 제고하고저 안도현의 ...
  • 2024-07-12
  • 진명(晨鸣)그룹의 완전 출자 자회사인 길림진명제지업유한책임회사는 2016년 국가과학기술부의 인증을 거쳐 국가 첨단기술기업으로 허가받은 업체이다.총자산이 36억원에 달하는 길림진명제지업유한책임회사는 현재 동북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가장 경쟁력을 갖춘 제지기업으로 각종 고급용도 종이의 년간생산량이...
  • 2024-07-0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