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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빠냐, 통산 4번째 우승…잉글랜드는 또 준우승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7월16일 06시49분    조회: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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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함대’와 ‘축구 종가’의 결승은 치렬한 접전으로 전개됐다. 패배 위기에 몰린 잉글랜드가 극적인 동점꼴로 기사회생하는 듯싶었지만, 승리의 녀신은 잔혹하게도 잉글랜드를 외면하고 또 에스빠냐의 손을 들어줬다.

에스빠냐가 처절한 승부 끝에 잉글랜드를 꺾고 통산 4번째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에스빠냐는 15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후반 41분에 터진 미켈 오야르사발의 결승꼴에 힘입어 2대1로 이겼다.

이로써 에스빠냐는 1968년, 2008년, 2012년에 이어 통산 4번째로 정상에 올라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최다 우승국으로 올라섰다. 반면 잉글랜드는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이어 2회 련속 결승전에 올랐으나 2회 련속 준우승이라는 악몽을 맛봤다.

이날 에스빠냐는 알바로 모라타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라민 야말, 다니 올모, 니코 윌리엄스를 2선에, 로드리와 파비안 루이스를 3선에, 마크 쿠쿠렐라, 에므리크 라포르트, 로뱅 르 노르망, 다니엘 카르바할를 포백으로 내세우고 꼴키퍼 장갑을 우나이 시몬에게 맡기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전반전은 의외로 두 팀 모두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하여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에스빠냐가 높은 뽈 점유률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쥐고 갔지만 결정적인 챤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반면 잉글랜드는 전반전 내내 에스빠냐에 휘둘렸다. 해리 케인마저 수비에 힘을 쏟을 정도였다.

다소 잠잠하던 분위기는 후반전 들어 후끈 달아올랐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윌리엄스가 선제꼴을 넣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왼쪽 꼴문 앞에 있던 윌리엄스가 뽈을 잡아 침착하게 슈팅을 했고 뽈은 꼴망을 흔들었다.

꼴이 터지면서 에스빠냐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잉글랜드는 에스빠냐의 거센 공격을 그저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잉글랜드 꼴키퍼 조던 픽포드가 아니였다면 대량 득점이 나올 수도 있었다.

잉글랜드는 결국 후반 16분 케인을 빼고 올리 왓킨스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후반 28분에는 코비 마이누를 빼고 콜 파머를 투입했다.

결국 잉글랜드는 후반 중반이 지나 동점꼴을 넣는 데 성공했다. 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 부카요 사카가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주드 벨링엄에게 패스를 내줬고 벨링엄이 넘어지면서 달려오던 파머에게 패스를 다시 건넸다. 그리고 파머가 왼발로 침착하게 감아차 꼴을 넣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후반 41분 에스빠냐가 잉글랜드의 달아오르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에서 쿠쿠렐라가 올린 땅뽈 크로스를 오야르사발이 쇄도하며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잉글랜드는 후반 정규시간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두차례 헤딩슛이 각각 시몬과 올모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리고 이 챤스를 끝으로 더 이상 기회는 나지 않았다. 결국 에스빠냐가 잉글랜드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승리를 지켜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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