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최용 시] 꽃향(외3수)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7월23일 14시27분    조회:213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양매꽃을 보셨습니까

귤꽃을 보셨습니까

비파꽃을 보셨습니까


모두가 남방의 과일꽃

그들 과일의 최초의 얼굴입니다


남방을 다녀온 사람에겐

남방산 과일을 북방에서 만나도

강남의 꽃철을 감수할수 있습니다


꽃을 먼저 보시고

과일을 드시면

추운 북방 겨울이라 해도

꽃향 하나 덤으로 받을수 있습니다


맛과 향이 한데 합쳐지면

남북간의 엄연한 계선이

한입 과일에 단방 무너집니다


 풀꽃 한송이


숲속의 오솔길을 걷다가

손 가는대로

풀꽃 한송이 꺾어서

코에 대고 향기를 맡아본다


상긋한 향기를 뿌려

오염된 대기를 씻으려는

풀꽃의 눈물겨운 노력이

페부에까지 맞혀온다


땅에서 힘들게 걸러낸

향기로 빚어진 풀꽃의 날숨을

나의 들숨에 이어놓으면

나는 대뜸 꽃과 한몸이 된다


될바에는 더 예쁜 꽃이 되자고

될바에는 더 향기로운 꽃이 되자고

나는 길섶의 각가지 꽃에

눈길을 옮겨디디며 간다


꽃향기의 날숨

나의 들숨

꽃과 호흡을 맞추면서

나는 오염된 페기를 가셔낸다


갈대


세찬 바람이 불어오면

갈대는 제마끔

앞 갈대에 업힌다

낱낱이 앞갈대에 업힌다

겹겹이 앞갈대에 업힌다


바람이 지나가면

모두가 앞갈대의 구실을 했다고

띠를 풀고 일어선다


큰 바람을 막아내는

엄청난 벽을 쌓는 공정에

호리호리한 한몸 바쳐야 했기에

사심이 들어찰수 있는 속을

마디 길이로 말끔히 비워놓고

갈대는 갑옷을 떨쳐입었다


풀냄새


싱그러운 풀냄새는

풀잎을 흔드는

산들바람에 실려온다


붉은 흙 노란 흙 검은 흙

어떤 흙이든 가리지 않고

초록일색의 풀이 돋아나

여름이면 풀냄새를 피운다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이

햇빛에 반짝일 때

그 일렁이는 물빛의 반사광속에서

풍겨오는 풀냄새 풀냄새


풀냄새는 풀의 입김이다

깊은 여름의 향기다


자연은 여름철을 정해놓고

풀내를 향기로 피우면서

푸른 하늘에 푸른 들을 곁들여

인간에게 큰 향수를 베푼다


编辑:안상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20
  • 길림성공안청 교통관리국은 전동자전거 도로교통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6월 5일부터 8월말까지 전동자전거 집중등록에 대해 전 성 교통경찰 부문에 서를 배치했다면서 광범한 전동자전거 소유자들이 되도록 빨리 현지 등록점에 가서 등록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9월부터 전 성 각지 공안교통경찰부문은 번호판이 없...
  • 2024-06-06
  • 단오련휴가 다가오면서 휴가려행이 다시 화제가 되였다. 최근 동승려행에서 발표한 <2024 단오련휴 려행 추세 보고>(이하 <보고>)에 따르면 연변과 락양, 위해, 진황도 등이 2024 단오련휴 ‘다크호스’ 목적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보고>에 따르면 2024년 단오련휴기간 출행시장은 주로 중단거리이...
  • 2024-06-06
  •  대 광서평과하료전에서 왕붕과 쵸와니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6월 19시30분, 연변룡정팀은 청도시 천체체육장에서 청도홍사팀과 2024시즌 제1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르게 된다. 2016년 3월 14일에 성립된 청도홍사축구구락부는 국내에서 외국자금으로 창건한 첫 축구구락부인데 창시자는 2명의 화...
  • 2024-06-06
  • 6월 5일 오후, 연변룡정축구구락부 신임 감독 이반 콰드라도의 대면회 및 소식공개회가 룡정해란강축구문화타운에서 열렸다. 연변룡정축구구락부 총경리 리광혁과 신임 감독 이반 콰드라도가 소식공개회에 참가했다.소식공개회에서는 먼저 신임 감독 이반 콰드라도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었고 이반 콰드라도가 보도매체에...
  • 2024-06-05
  • [북경 5월 31일발 신화통신] 6월 1일에 출판된 제11기 《구시》 잡지는 중공중앙 총서기이며 국가주석이며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인 습근평의 중요문장 <신질 생산력을 발전시키는 것은 고품질 발전을 추동하는 내재적 요구와 중요한 착력점이다>를 발표했다.문장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새시대 이래 당중앙은 일련의...
  • 2024-06-05
  • 습근평 중국공정원 창립 30돐에 보낸 축하편지에서 강조 국가 전략적 과학기술 력량의 역할을 발휘하여 고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 실현하고 세계 과학기술 강국 건설을 위해 더 큰 기여해야정설상 원사좌담회에 참석하여 연설[북경 6월 3일발 신화통신] 중국공정원 창립 30돐에 즈음하여 중공중앙 총서기이며 국가주...
  • 2024-06-05
  • 6월 4일 오전 중국•장백산 빠리 보급쎈터가 빠리에서 정식 설립되였다. 중국과 프랑스 귀빈들이 중국 • 장백산 빠리 보급쎈터 현판식을 가졌다.길림성문화대표단 및 길림성문화관광홍보단 대표는 행사에서 다음과 같이 소개하였다. 장백산보호개발구는 시종 ‘생태 우선, 보호 제일’원칙을 견지, ‘생태환...
  • 2024-06-05
  • “우리는 논 1무를 입양하였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모내기를 하고 농사를 체험하고 량식에 대해 료해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을에는 수확의 기쁨도 느낄 수 있습니다.” 통화현 금두조선족만족향 벼입양(认养)기지에서 통화시민 왕효하는 아이들과 함께 허리를 굽혀 논에 모를 심으면서 분주하게 움직였다.농촌산업의 ...
  • 2024-06-05
  • 기자가 4일 연변룡정축구구락부로부터 알아본데 따르면 에스빠냐에서 온 이반 콰드라도(伊班-夸德拉多, Ibán Javier Cuadrado Alonso)가 연변룡정축구팀 감독으로 임명되였다.1979년 2월 21일 에스빠냐 살라만카에서 태여난 이반 콰드라도는 에스빠냐 축구선수로 바르셀로나의 라 마시아 청소년축구학교를 나왔으며 청소년팀...
  • 2024-06-05
  • 성철이는 이제 불과 두해후면 쉰살 고개에 올라선다. 아직 40대 후반인 셈이다. 그런데 건강관리에 문제가 있은 탓인지 아니면 유전인지 그 몹쓸 당뇨병 종합증으로 발가락이 시꺼멓게 썩어들어간다. 냄새까지 지독하다. 성철이는 긴 한숨을 힘겹게 후유~ 하고 내쉰다. 당뇨병으로 허벅지까지 잘라...
  • 2024-06-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