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소식 오정국 특약기자]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료녕성 개원현(현 개원시) 조선족중학교 74학번 동창들이 졸업 50년 만에 한국 서울에서 재회했다. 심양, 개원, 료양 등 도시와 한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나라에서 모인 23명 동창들은 반가움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3일간 지나온 나날을 되새기며 이야기판을 벌이고 오락을 하고 을왕리 선녀바위, 하트동상, 해수욕장, 영종력사관, 월미도 등 아름다운 관광지를 둘러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근무하는 리동욱 동창이 제작한 74학번 23명 동창들의 이야기를 담은 동영상을 감상했다.
74년 7월에 중학교를 졸업한 이들은 귀향, 하향한 시절, 학교에서 선전대로 활약하던 시기, 학교 체육선수팀으로 현, 시 운동회에서 우승을 따냈던 일, 벼모내기, 가을걷이, 군 근무기간 공을 세웠던 일, 촌의 맨발의사로 근무했던 일 등 학창시절과 사회진출후 겪은 일을 교류하며 밤을 지새웠다.
료해에 의하면 개원현조선족중학교 74학번 동창들중에는 생산대대 간부, 모 특수부대전사로 근무했던 퇴역군인, 중국 명문대학교 박사, 사범전공학교 고급직원, 대학교 교수, 조선족학교 교사, 백화상점 직원, 국영기업 공정사, 한국기업 회사원으로 근무하며 자신들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해왔다.
특히 형제중 둘째지만 할머니와 부모를 보살펴온 퇴역군인 김칠사는 촌간부로 근무하다 한국 모 회사 직원으로 20여년간 근무해왔다. "부지런하고 절약하면 돈을 모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한국에서 열심히 일한 그는 고향에 남은 빚을 모두 갚고 두 아들을 장가보냈으며 현재는 여유로운 여생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모임이 끝난 후 동창들은 즐겁게, 건강하게, 행복하게, 보람있게 만년을 보내길 기원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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