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리의 명절과 기념일] 연변 로인절의 유래와 의의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8월14일 14시40분    조회:222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신기덕

연변 로인절은 조선족이 많이 사는 연변지역에서 각지의 ‘로인회’가 결성되기 시작한 19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인협회의 전신은 바로 60~70년전에 존재했던 ‘로인독보조’이다. 1982년 8월 15일에 이르러 로인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중국 최초의 로인사회단체인 동성용진 ‘로인협회’가 설립되였다. 이 협회의 설립의식에서 사람들은 환갑이 된 로인들을 위해 환갑잔치를 베풀어 어르신들을 존중하는 효행 전통을 계승하고 발양하였다. 

8월 15일은 가을에 접어드는 성숙기이자 항전 승리 기념일이기 때문에 로인들은 이날을 자신들의 명절로 정하였다. 이후 매년 8월 15일이 연변조선족자치주 로인절로 지정돼 연변주위원회에서 선전하고 추진시켰다. 2010년에는 〈연변조선족자치주 로인권익보장조례〉에 들어가게 되었다. 

당시 주위서기 겸 주장이였던 조남기동지는 림송엽이 로인절을 창설하련다는 생각을 알고 큰 힘을 보탰고 행사의 준비와 조직에 직접 참여하였다. 결과 제1회 로인절은 1982년 8월 15일에 성공적으로 개최되였으며 그다음부터 더욱 인정되고 선전되였다.

예로부터 우리 조선족들은 로인 존중을 가정은 물론 사회생활 전반에 거쳐 아주 중요한 례절로 여겨왔다. 일상생활에서 로인을 살뜰하게 돌보는데 명절이 되면 먼저 집안 어른들께 인사를 올리고 이어서 마을 어른들께도 인사를 올린다. 1982년 이후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는 연변의 곳곳에서 로인협회가 결성되였고 1984년에 이르러 8월 15일을 연변로인절로 제정하게 되였다. 

매년 8월 15일에 로인절 경축 행사가 있는데 이날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모두 붉은 꽃을 달고 축복을 받는다. 여러가지 아름다운 색상의 치마저고리를 입은 조선족 녀성들과 연한 저고리에 짙은 색갈의 조끼, 너른 바지를 받쳐입은 조선족 남성들이 점잖은 민족복장을 떨쳐입은 로인들을 모시고 앉아 어르신들과 함께 천륜지락을 나눈다. 

이날 사람들은 노래와 춤, 널뛰기, 그네타기, 공놀이, 씨름 등 활동을 하면서 로인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로인을 둔 가족들에서는 막걸리, 떡, 랭면, 송편 등 음식들을 풍성하게 준비하여 어르신들의 로고에 존경과 감사를 표시한다. 

만 60세를 인생의 분수령으로 보는 조선족들의 특성상 민간에서는 60세의 ‘회갑연’, 70세의 ‘고희연’, 그리고 결혼 60주년을 맞는 ‘회혼례’가 특히 중요한 행사들이다. 이런 잔치날에는 아들딸들이 어르신들을 위해 큰 잔치를 베풀고 친지들을 많이 초대하여 즐겁게 모시며 부모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

로인절은 어르신들을 존중하는 전통 풍습을 전승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로인을 존중하고 돌보고 동반해야 한다는 인문학적 배려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编辑:김정함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745
  • 고품질 발전과 고수준 안전을 더욱 잘 총괄 계획하여길림 전면 진흥이 새 돌파 이룩하도록 힘껏 추진해야8월 8일부터 9일까지 성당위 서기 황강은 연변주에서 천리 변경선을 따라 현지 조사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당중앙 20기 3차 전원회의 정신을 깊이 관철하고 길림사업에 관한 습근평 총서기의 중...
  • 2024-08-12
  • 사진출처 신화사지난 10일(북경시간)에 있은 빠리올림픽 녀자 필드하키 결승에서 중국팀은 전대회 우승팀이자 현 세계랭킹 1위인 화란팀과 맞붙어 정규시간에 1대 1로 빅었다. 승부차기까지 돌입했지만 아쉽게 패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는바 이는 16년 만에 재차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된다. 이로써 중국 ...
  • 2024-08-12
  • 여름날 저녁, 길림성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에 있는 아리랑축구공원은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몇몇 청소년들이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땀을 휘뿌리며 달리고 패스하고 슛을 날리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비공식 경기지만 충분히 정채롭다.북경에서 왔다는 장염운씨는 관중석에서 자신의 아이가 공을 차는 것을 보면서...
  • 2024-08-12
  • 사천성 미산시 청신현 신광촌이 도시 농촌 융합발전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농민일보습근평 총서기는 향촌진흥을 전면 추진하려면 반드시 개혁이라는 법보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촌의 중점 분야와 관건 고리의 개혁을 다그쳐 추진해 농촌 자원 요소의 활력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당중앙 20기 3차 전원회의는 도...
  • 2024-08-12
  • 2024년 ‘전민 건강단련의 날’ 운남성 주회의장이 초웅이족자치주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사진은 활동 현장. (8월 8일 찍음) /신화넷습근평 총서기는 체육강국을 다그쳐 건설하려면 인민을 중심으로 하는 사상을 견지하고 인민의 건강단련 수요를 만족시키며 인간의 전면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체육사업의 출발점과 귀결점으...
  • 2024-08-12
  • 8월 9일, 노벨 경제상 수상자인 에릭 매스킨은 북경에서 중국국제텔레비죤의 인터뷰를 받은 자리에서 사회발전에서 기초과학의 중요성과 가치를 강조하며 과학은 본질적으로 협력이 필요한바 전세계 과학자들이 단합해 함께 도전에 대처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매스킨은 대외 개방과 국제 학술 교류와 협력에서의 중...
  • 2024-08-12
  • 야외음악회 현장 일각8월 8일 저녁 5시, 길림시조선족로인협회의 음악애호가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여름밤 야외음악회가 길림시 강만로 조선족집거지 민속풍정거리광장에서 개최되였다.야외음악회를 조직한 길림시조선족로인협회 황성기 부회장에 의하면 이번 행사에 참가한 50여명의 공연자들은 협회 로년대학 음악반 회원...
  • 2024-08-12
  • 8월 10일, 길림성 반석시조선족로인협회(회장 김병희) 설립 40주년 경축행사가 반석시홍광중학교 대강당에서 펼쳐졌다.행사에 반석시인대상무위원회 부주임 박종수, 반석시당위 통전부 부부장이며 민족종교국 국장인 염국동, 반석시문화방송관광국 국장 로광위, 반석시취채하진당위 서기 박일, 반...
  • 2024-08-12
  • 8월 7일, 장백조선족자치현에 주둔하고 있는 백산변경관리지대 십일도구변경파출소에서는 장백현 팔도구진 구도구촌의 촌민들로부터 ‘홍수방지 재해구조에서 경찰과 대중이 공동으로 곤난을 이겨내다’라고 쓴 감사기를 증정받았다. 사실은 이러했다.련 며칠간 지속된 강우의 영향으로 말미암아 압록강역에 위치한 팔...
  • 2024-08-12
  • 칠석의 어원에서 칠(七)은 7월 7일의 날자를 이르는 말이고 석(夕)은 저녁을 뜻한다. 칠석절은 우리 나라의 전통 명절로서 고대 중국의 천문 성주 숭배 특히 견우와 직녀 성주와의 련관성에서 유래되였다. 전설에 따르면 칠석절은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견우는 인간 세상의 가난한 청년으...
  • 2024-08-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