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향촌진흥, 백개마을 탐방 | 흑룡강성 최초 디지털 농업 진 시범기지-해림시 신안진 영락촌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8월16일 12시28분    조회:23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흑룡강성 해림시 신안진 영락촌은 해림시에서 서쪽으로 50킬로미터 상거해 있고 신안진에서 남쪽으로 3.5킬로미터 상거해 있는 해란하 북쪽대안의 조선족 마을이다. 영락촌은 영락촌, 화평촌 신안촌(한족마을) 이렇게 세마을이 련결되고 혼합되여 큰 동네를 이루었다.

이 마을 리휘 서기에 따르면 영락촌은 현재 호적상 인구가 737명(그중 조선족이 646명, 한족이 91명), 가구는 190호(조선족 가구 104호, 한족 가구 26호) 그중 외지로무에 나간 430명 중 국외로무자가 300명 된다. 경작지면적은 330헥타르로 그중 수전면적이 330헥타르, 한전이 30헥타르 된다. 현재 촌에서 전부 경작지를 위탁받아 임대해 주고 관리해주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몇해전부터 유기농 쌀기지를 선정해 유기농법의 일종인 오리농법으로 오다농사를 짓고 있으며 신신영락량식합작사를 설립해 상해 등지로 중고가로 판매하고 있다.

이 마을 어르신들의 말에 의하면 영락촌은 일제시기에 제1대이주호들이 연변에서 이주해 왔으며 그때부터 수전을 개간하고 조선족마을을 일떠세웠다고 한다.

그들이 처음 왔을 때에는 마을 주변이 모두 잡초로 우거졌고 사처에 물웅덩이가 널려있었다고 한다. 특히 이 곳은 풀밭이 무성한 만큼 승냥이와 같은 야수들이 득실거리였고 물웅덩이에는 물고기들이 무리지어 헤엄쳐다녔다고 한다.

가까이에 물이 있고 땅이 비옥하기에 전답을 풀기 좋은 우세가 있었고 그렇게 수전농사를 하는 조선족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면서 조선족 마을이 형성되였다고 한다.

이 마을에서 반이라는 어구가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데 여러 마을들에서 지금도 습관적으로 자기 마을을 몇 번 몇 반이라고 부르고 있다.

반이라는 명칭은 당시 일제가 조선인 마을과 항일련군의 상호 련락을 두절하려고 조선인들을 반 안에 가두어넣고 강제적으로 집단부락을 설치한 순서에 따라 정한 번호이다.

얼핏 보면은 일제의 강압적인 집단부락 조치로 마을사람들과 항일련군과의 련계가 단절된 듯 싶었지만은 이 마을에는 여전히 항일련군들의 발자취가 어려있었다.

단적인 례로 이 마을에서 제일 처음으로 세운 학교가 바로 일제시기에 반일 의지가 강한 사람들과 항일련군가족에서 모금하여 세운 것이다.

당시 조선족중심소학교는 영락촌에 위치해 있었고 조선족중학교는 영락촌과 련결되여 있는 화평촌에 위치해 있었다. 이 학교가 끈끈이 맥을 이어 해방 후에는 더욱 규모가 큰 학교로 발전이 되었고 1960년 이후에는 고중까지 있었다.

1945년 일제가 패망한지 얼마 안되여 이 마을은 또 토비들의 성화에 시달려야만 했다.

당시 이 마을에서 서북쪽으로 산이 있는데 토비들이 이 곳에 웅거해 있어 쩍하면 토비들이 마을에 뛰어들어 재물과 가축을 략탈해 갔으며 지어는 인명 피해까지 생겨났다고 한다.

후에 해방군 토비 숙청대가 들어와서 토비들을 깨끗이 숙청해서야 마을사람들은 안온한 생활을 영위해 갈 수가 있었다.

마을이 농사가 잘 되고 살기 좋다는 소문을 듣고 주변 조선족 마을과 연변 등지에서 조선족들이 대량으로 이사와서 마을이 점점 커지였느바 인구가 가장 많을 때는 4000명까지 되였다고 한다. 이 촌은 1950년대에 민주촌으로 불리웠고 1970년대까지 신안진 소재지였으며 목단강지구 조선족 운동회를 영락촌에서 개최할 정도로 마을 규모가 컸다.

그러다가 후에 진 소재지를 영락촌에서 북쪽으로 5리 정도 떨어진 지금의 자리로 옮겨갔다.

그때는 몇년에 한 번씩 하는 신안진 운동회뿐만 아니라 마을에서도 해마다 마을운동회를 진행하였다.

운동회는 축구, 배구뿐만 아니라 항목이 다양한 륙상 경기가 있었으며 씨름, 그네, 널뛰기 등 전통적인 조선족체육항목이 빠질 수가 없었다.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치르는 대결을 펼치였고 경기장 밖에서는 응원팀들이 자기 마을 선수들을 응원하느라고 목청을 돋구었다. 당시 북과 징, 꽹과리도 동원되여 그야말로 마을이 떠나갈듯 하였다.

점심 때가 되면은 각 생산소대마다 집체식당에서 소와 돼지를 잡고 맛깔진 음식을 차려놓고 선수들을 배불리 먹였으며 마을로인들과 아이들까지 풍성한 음식상에 마주 앉아 포식할 수가 있었다.

운동회 못지않게 청장년들은 문예공연도 다채롭게 펼쳤다. 해마다 3.8부녀절이나 5.4청년절 같은 명절에는 노래 춤 등 공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고 각종의 악기를 갖춘 악대까지 동원되어 도시의 문예공연 못지않은 성황을 이루었다.

그 때는 구락부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는데 오늘날의큰 공연못지 않게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고 한다.

영락촌은 지리적으로 저수지 제일 우쪽에 위치해 있기에 관개수의 오염이 기본상 없고 물부족을 느낄 때가 없으며 다른 마을에 비해 우월한 수원우세와 배수우세가 있고 홍수 피해가 가장 적은 마을이기도 하다.

이런 종합적인 우세에 힘입어 영락촌 경작지 임대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아 그만큼 촌민들의 수입이 높다. 1970년대 영락촌에서는 한 공에 2~3원씩 돌아가다보니 다른 지역보다 수입이 높아 외지 처녀들이 시집도 많이 왔다고 한다.

영락촌에서는 이전에 김령감표 입살 브랜드를 신청하여 단맛을 보았으나 후에는 한동안 방치됐다. 최근년에 촌 지도부에서는 그 경험을 살려 2018년부터 입살 브랜드 신청을 하여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현재 영락촌은 유기농기지 1155무, 홍콩, 마카오 수출벼재배기지 4200.263무 보유하고 있으며 유기농기지는 이미 전천후 실시간추종, 디지털관리 등 최첨단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다. 금년엔 국가항목으로 500만원 투자하여 찰옥수수랭동 공장까지 건설해 가동중이라고 한다. 몇년간 촌에서는 또 촌도로 보수, 경작지 보호, 빈곤호 주택건설, 위생청결, 오수처리장, 실내화장실, 문명촌건설 등 기초시설 건설에 500만원 자금을 투자하여 촌의 면모를 일신시켰다. 아울러 마을광장 건설공사, 회의실, 구락부, 로인협회 활동실, 문구장과 촌 도서실도 구전히 갖추어 놓았다고 한다.

리휘 서기에 따르면 영락촌에서는 유기농 입쌀 생산 기초시설 건설 등 사업에서 루적한 경험을 총화하고 마을의 경제총량이 적은 단점을 미봉하기 위하여 촌 집체경제발전에 새로운 출로를 모색하였는 바 그 구체방안으로 유기농 입쌀생산 규모를 원래의 10여 헥타르에서 90헥타르로 늘리고 유기농 입쌀 판매망을 더 넓은 범위로 넓힐 타산을 하고 있으며, 경제적인 성장과 함께 아름다운 마을 건설로 무릉도원의 구상을 무르익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파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2
  • 오는 12월 15일, 할빈 한국인(상)회에서 주최하고 주심양한국총령사관, 재외동포청에서 후원하며 제주항공, 동북3성련합회에서 협찬하는 2024 할빈 아리랑 축제가 중앙대가 금곡호텔 4층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의 일환으로 한국 말하기대회도 함께 개최된다. 예선 접수기간은 오는 12월...
  • 2024-11-26
  • 시장경제시대에 들어선후 농민들이 생활방식을 바꿔 도시로 국외로 진출하는 현상이 주류를 이뤘다면 이에 대응하여 줄곧 농촌에 남아 농사만 고집해온 사람을 이젠 비주류라 할 수 있겠다.학강시 라북현 동명향 려명촌의 김일환, 김명협씨는 곁눈질 없는 규모화농사 한우물파기를 견지하면서 삶을 꾸준히 경영해가고 있는...
  • 2024-11-20
  • 지난 10월말, 녕안시조선족문화관예술단(단장 지추월)의 14명 단원들이 북경에서 진행한 '성세 석양홍 중국문화예술교류경연대회'에 참가하여 손북춤을 연출해 금상을 받았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전국 여러민족 대표들이 참가하였는데 운남, 절강, 감숙 지역의 묘족, 장족, 따이족 등 17개 절목중 ...
  • 2024-11-14
  • 지난 11월 3일, KCJ(재일중국조선족)탁구 애호회가 주최한 제2회 재일조선족 탁구대회가 도쿄의 한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 30여명의 재일조선족 탁구 애호가들이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대회는 KCJ 부회장이자 재일조선족 탁구대회 사무국장인 석홍철 씨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석홍철 씨는 개...
  • 2024-11-13
  • 11월 9일-10일 이틀간 오상시조선족중학교 새 교수 청사 캠퍼스 체육관에서 오상시 '동심컵' 조선족 남녀혼합배구경기가 뜻깊게 개최되였다.이번 배구대회는 '단합'을 목적으로 체질을 증강하고 민족우의를 증진하며 중화민족의 응집력을 강화하는데 취지를 두었다.이번 대회는 오상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와...
  • 2024-11-12
  • 지난 11월 1일, 재일중국조선족경영자협회가 주최한 제1회 재일중국조선족경영자협회 P&G컵 자선골프대회가 일본 도쿄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였다.기념사진재일중국조선족경영자협회(KEAJ)는 2015에 설립되였고 현재 회원수는 약 230여명이며 대다수가 2000년 전후에 일본으로 ...
  • 2024-11-06
  • 드론으로 내려다본 마을 전경.흑룡강성 학강시 동명조선족향 홍풍촌이 산업프로젝트 유치를 비롯한 마을 건설의 길에서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홍풍촌은 경작지 면적이 9600무, 그중 수전이 8445무 차지한다. 마을 호적은 248가구이며 현재 50여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그중 조선족 10가구가 5천여무를 경작하고 있으...
  • 2024-11-06
  • 11월 5일은 이미 서거한 동북항일련군 전사이며 원 흑룡강성 정협부주석 리민녀사 탄생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다. 리민 녀사는 국가의 독립과 민족의 해방 새중국의 건설에서 자신의 청춘과 열혈 충성을 다 바쳤다. 리민녀사의 선직사적을 학습하고 홍색유전자를 계승하며 동북항일련군정신과 애국주의 사상을 고취하...
  • 2024-11-05
  • 오상시 산하진 공화촌 게이트볼장 지붕을 천막으로 설치 완료해 비바람을 피해서 사계절 리용이 가능해졌다. 오상시 산하진 공화촌 게이트볼장은 평소 어르신들의 여가활동과 체력 증진에 활용되고 있으며 지붕이 없어 비나 눈이 내리고 바람이 심하게 불 경우 리용할수 없었으나 이번...
  • 2024-11-0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