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저녁 7시 30분, 중경시 동량룡체육장에서 펼쳐진 2024 시즌 갑급리그 제20라운드 중경동량룡팀(이하 중경팀)과의 원정경기에서 연변룡정팀(연변팀)은 지난주 상해팀과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선제꼴을 넣은 상황에 또 한번 상대방에게 동점꼴을 허락하며 1대1 무승부를 받아들여야 했다.
두 팀 선수들이 공을 쟁탈하고 있다.
연변팀은 3명의 중앙수비수를 배치하는 5-4-1 진법으로 경기에 나섰다. 로난, 현지건-이보-리호걸-아볼레다, 리강-리달-서계조-왕붕-김태연, 동가림이 선발 출전했다.
중경팀은 공격력을 앞세운 4-3-3 진법을 펼쳤다.
경기는 량팀이 펼친 진법과 마찬가지로 중경팀이 공격을 하고 연변팀이 수비하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전반 3분경 중경팀이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먼저 열었고 공이 연변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나가며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그 후 한동안에도 중경팀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연변팀의 촘촘한 수비벽을 뚫지는 못했다.
오히려 11분경 연변팀이 역습을 통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아볼레다가 중원에서부터 변선을 따라 질주하면서 두명의 상대를 돌파했고 박스 안까지 들어와서 꼴문 앞에 패스를 넣었지만 수비수가 걷어냈다.
실점위기를 넘긴 중경팀은 전선을 다시 구축했고 몇차례의 슛을 날렸지만 모두 빗나갔다.
36분경 차분하게 수비를 하면서 역습의 기회를 노리던 연변팀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리강이 왼쪽 후방에서 곧게 찔러준 공을 현지건이 빠른 속도로 끌고 박스 안까지 들어간 후 골라인 근처에서 골문 앞으로 패스를 넣었고 공은 쇄도해 들어간 아볼레다의 다리에 맞은 후 마침 박스 안에 있던 로난에게 전해졌다. 로난은 침착하게 상대 수비수를 두번이나 속인 후 밀어주는 슛으로 꼴망을 흔들었다.
뒤쳐진 중경팀은 인차 공격 절주를 끌어올리며 반격에 나섰고 44분경과 추가시간의 헤딩슛이 모두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4분의 전반전 추가시간이 주어진 가운데 48분경 연변팀은 절호의 추가꼴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변선을 나간 공을 아볼레다가 신속히 로난에게 앞으로 뿌려줬고 이때 중경팀은 후방에 중앙 수비수 한명만 있었으며 현지건이 박스 안으로 돌진하면서 순식간에 2대1 상황이 되였다. 하지만 로난은 현지건에게 패스하는 대신 스스로 돌파하는 쪽을 선택했고 왼발로 때린 슛이 상대 수비수에게 막혔다. 로난이 슛을 때리기 전에 리강도 박스 안으로 돌진하면서 현지건, 리강 2명의 선수가 공을 받고 즉시 슈팅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지만 절호의 득점기회는 그렇게 흘러가고 말았다.
후반전에 중경팀은 2명의 선수를 동시에 교체하며 추격에 나섰고 연변팀은 선수 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다.
46분경 김태연이 연변팀 박스 앞에서 태클로 상대의 역습을 차단하며 경고를 받았고 중경팀은 이어진 프리킥과 코너킥의 기회를 리용하여 연변팀 꼴문을 위협했다.
62분경 연변팀은 김태연을 허문광으로, 이보를 왕성쾌로 교체했다.
71분경 중경팀이 동점꼴에 성공했다. 연변팀 문전으로 올린 공이 헤딩 쟁탈과정에 중경팀 선수 앞에 떨어졌고 슛으로 련결하며 연변팀의 꼴망을 흔들었다.
72분경 연변팀은 현지건을 장오개로 교체했다.
75분경 연변팀은 로난이 역습기회에 추가꼴을 넣었지만 옵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무효 처리되였다.
83분경 연변팀은 림태준으로 부상을 호소하는 아볼레다를 교체했다.
96분경 연변팀은 루룽카이저로 금방 교체 투입했던 림태준을 교체했다.
중경팀은 마지막 순간까지 밀물공세를 퍼부었지만 연변팀은 촘촘한 수비벽을 구축하여 막아내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앞서 연변팀은 제5라운드 홈장경기에서 중경동량룡팀과 경기할 때에도 같은 진법을 펼쳤고 마찬가지로 전반전에 선제꼴을 넣은 상황에 후반전에 한꼴을 내주며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제꼴을 넣은 시점과 동점꼴을 허락한 시점마저도 비슷했다. 량팀의 첫 대결에서는 연변팀이 전반 41분경에 선제꼴을, 이번 경기에는 35분경에 선제꼴을 넣었고 동점꼴을 허락한 시점은 첫 대결 때에는 73분경, 이번 경기에는 71분경이다.
9월 1일 연변팀은 원정에서 석가장공부팀과 제21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김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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