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면발로 엮어가는 인생 역전 드라마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8월28일 09시47분    조회:23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상지시리옥국수공장 윤금옥사장의 이야기 

상지시에서 리옥국수공장(李玉面条厂)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만큼 신용이 좋고 제품의 질이 우수하기때문에 입소문이 널리 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편과 리혼하고 홀로 두 아들을 키우며 '리옥국수'(李玉面条), '리옥랭면'(李玉冷面) 등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면발로 인생역전드라마를 써내려가는 윤금옥사장(52)의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흔치 않다.

직원들에게 업무를 포치하고 있는 윤금옥사장(우2)

오상시 룡봉산진 출신인 윤금옥씨는 상지시 하동조선족향 남흥촌에서 남편과 함께 2006년 사돈어르신이 하던 랭면공장을 인계받아 리씨국수공장이란 이름으로 창업을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부부가 합심하여 열심히 노력한 덕에 공장의 인지도도 높였고 하동조선족향은 물론 상지시에서도 알아주는 랭면공장으로 키웠으며 상당한 부도 축적했다. 하지만 련이은 투자실패, 장기적인 가정불화 등이 쌓이면서 결국에는 남편과 리혼하게 되였다. 일찍 교통사고로 큰 아들을 잃었던 윤금옥씨는 무슨 일이 있어도 두 아들만은 제손으로 키운다며 많은 재산분할권리를 포기하고 홀로섰다. 

수중에 자금도 별로 없고 아들 둘을 데리고 살아가야 했기에 리혼의 아픔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녀의 처지를 아는 지인들의 도움으로 돈을 빌려 상지시내에 자그마한 공장건물을 세내여 리옥국수공장을 차렸다. 새벽 3시에 일어나 원료를 배합하고 일군들이 출근하면 같이 일하고 신발이 닳도록 거래처를 확보하러 다녔다. 가을이면 옥수수를 가공하러 오는 사람들이 하루에 근 100명에 달하여 새벽 4-5시에서 저녁 9-10시까지 일해야 했고 수입도 별로 남지도 않았지만 윤금옥사장은 싫은 티를 내지 않고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켰다. 인품좋고 인심좋은 사장이라고 소문이 나며 거래처도 자연스레 늘어났으며 청도 등 외지의 거래처도 확보하게 되였다. 자기를 믿고 따라온 직원들에게도 가족같이 대해주었는데 그의 공장에는 10여년을 같이 한 직원이 2명이고 5년이상 근무한 직원도 2명에 달한다. 67세의 장씨녀성은 윤금옥사장의 공장에서 10여년간 일하며 빚도 다 갚고 1년에 몇만원씩 저축도 한단다. 이처럼 상하가 일심동체가 되여 노력한 덕에 짧은 2년만에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현재 상지시륭풍시장무역빌딩상가를 비롯해 5개의 매대가 있으며 2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리옥국수', '리옥랭면' 상표도 직접 설계하고 3킬로그램, 2.5킬로그램짜리 선물용 국수세트, 랭면세트를 출시해 대박을 치고 있는데 많을때에는 하루에 랭면을 3톤씩 생산하고 적을때에도 1톤이상씩 생산하며 공장의 품목도 단일한 랭면에서 국수, 칼국수, 만두피, 훈툰피 등 다양하게 늘렸으며 상가매대를 통해 랭면, 국수, 만두피, 훈툰피, 김치, 떡, 한국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상지시는 물론 청도, 광주, 천진, 하북성 등 외지의 많은 거래처도 확보했는데 현지와 외지 판매가 각기 절반을 차지한다.

윤금옥사장은 이처럼 분망한 가운데도 자식교육을 게을리 하지 않아 두 아들 모두 품행이 단정하고 공부도 잘하는데 큰 아들은 상지시제1중학교에서 전교 1등을 하고 있으며 작은 아들도 반에서 상위권에 든다고 했다. 윤금옥사장은 아빠의 빈자리로 상처를 받았을텐데 내색을 하지 않고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는 애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동안 뒤돌아 볼 겨를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는 윤금옥사장은 이제는 양로원 기부활동, 불우이웃돕기 등 선행을 실천하며 기업의 사회적책임도 잘 수행해 갈것이라고 밝혔다. 

/진종호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2
  • 지난 10월 9일, 심양시통계국은 홈페이지에 '제7차 전국인구조사 데이터에서 본 심양시 인구발전 새 변화' 문장을 발표했다.해당 문장은 특히 '소수민족 규모 확대, 인구수 증가'라는 소제목으로 심양시 소수민족 인구발전의 새 변화를 소개했다.2020년 기준 심양시에는 56개 민족이 있고 지난 2010년 제6...
  • 2022-10-13
  • 지난해 선출된 중국과학원 원사 중 최년소 원사로 알려진 박세룡 원사가 얼마전 새학기를 맞아 진달래장학마을과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에 각기 1만원 후원금을 보내며 후배 육성에 애심을 전했다.북경대학 도시와 환경학원의 교수로 재직 중인 박세룡 원사는 연길시 조양천진이 고향이다. 박세룡 원사는 진달래마장학마을에...
  • 2022-10-12
  •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 안승필 교수, 박사생 지도교수가 최근 절강음악학원 음악공정학과 전자음악센터 주임, 석좌교수로 초빙 받았다.   안승필 교수 세계 6대 청년 작곡가중의 한사람으로 꼽혔던 안교수(52세)는 흑룡강성 연수현 태생으로 1993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피아국제경기에서 은상을...
  • 2022-10-11
  • 국경절과 제20차 당대회를 맞이하여 해림시조선족로년협회에서는 15,000여원에 달하는 조학금을 해림시조선족중학교에 전달하였다. 9월 30일 오전, 해림시조선족중학교 회의실에서 “2022년 가을학기 조학금 전달식”을 진행하였다. 해림시 전임 부시장이였던 해림시조선족로년협회 김동철 회장은 15명의 우수하...
  • 2022-10-09
  • 10월 7일, 연길청소년스포츠클럽은 사랑의 온정을 전하러 찾아온 애심인사들과 학생들의 만남으로 훈훈한 명절의 분위기로 넘쳤다.이날 국경절련휴의 짬을 타 연변민들레문화교류협회 차세대애심활동부 애심인사들은 연변성주청소년스포츠클럽에서 풍성하고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여 훈련에 땅동이를 쏟고 있는 학생들을 위...
  • 2022-10-08
  •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돐을 기념해 최근, 연변도서관에서 주최하고 연변교육출판사와 연변시랑송협회가 주관한 제13회 '룡하컵' 소학생 '조선말 사랑'시랑송 동화구연 온라인경연대회시상식이 연변도서관에서 펼쳐졌다. 이번 경연에는 우리말을 잘할 수 있고 또 우리글을 류창하고 바르게 ...
  • 2022-10-08
  • 9월 28일 오전 흑룡강성 오상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엄격히 준수하면서 오상시위선전부, 민종국, 민정국, 문체국등 각계 분야의 여러 래빈들과 함께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촉진회 김용선회장은 촉진회 전체 리사진들을 대표하여 단결 협심하여 오상시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의 발전에 더...
  • 2022-09-29
  • 신화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 참가할 2296명의 대표가 전부 선출되였다. 이 가운데 홍경(洪庆), 김문령(金文玲), 김혜경(金慧琼) 3명의 조선족이 영광스럽게 20차 당대표로 선출되였다.  홍경, 남, 조선족, 1976년 11월생, 1999년 7월 사업에 참가, 2000년 7월 중국공산당에...
  • 2022-09-26
  • 경축야회에 참석한 내빈과 공연자들 단체사진. (사진 叶茂/ 일본화교화인사단련합회 제공) 중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경축야회(이하 '야회'로 약칭)가 지난 9월 16일 현지시간으로 18시, 도쿄 네리마문화센터 대극장에서 성대히 막을 올렸다. 이날 야회에는 공현우 일본주재 중국 특명전권대사, 후쿠다 야스오...
  • 2022-09-21
‹처음  이전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