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향촌진흥, 백개마을탐방] 배산림수로 흉년을 모르는 마을-동흥촌을 아시나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9월5일 10시13분    조회:15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상지시 야부리진 동흥촌을 찾아서 

지난 8월말, 상지시소수민족사업촉진회 김장성비서장과 함께 배산림수로 흉년을 모르는 마을로 소문난 상지시 야부리진 동흥촌을 찾았다. 

상지시내에서 출발해 70여킬로미터를 달려 야부리진에 도착, 야부리진에서 야부리-설향도로를 지나 약 5킬로미터를 더 가니 동흥촌이란 마을 간판이 나왔다. 산아래 자리잡은 동흥촌은 작지만 아담했고 도로량켠에는 꽃들이 피여있었으며 도로와 집마당들도 깨끗하게 잘 치워져 있었다. 

동흥촌사무실에서 리성근(62) 당지부서기 겸 촌주임을 만났다. 작은 키에 수척했지만 눈에서는 정기가 돌았고 화끈하고 소탈한 특유의 기질이 풍겨왔다. 그에게서 동흥촌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동흥촌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생겨난 조선족마을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설립되던 당시 동흥촌은 30여호, 북대촌은 60여호에 달했다. 현재의 동흥촌은 2002년 동흥촌과 북대촌이 합병하여 이루어졌는데 호적농가는 272호에 인구가 854명에 달하며 경작지 면적은 2603.43무에 달하고 그중 수전은 2405.85무이며 한전은 197.58무이다. 주요재배작물은 벼, 옥수수, 콩이다. 동흥촌도 여느 조선족마을처럼 도시진출과 해외로무로 현재 마을에 상주하는 인구는 적었다. 동흥툰에 18호에 인구가 41명이고 북대툰에 16호에 인구가 35명이며 북대분툰에 외래호수가 10호에 인구가 38명에 달해 총 44호에 인구가 114명에 달했다. 흑룡강성외 대도시에 진출한 촌민이 111명에 달하고 한국이나 일본 등 해외로무에 종사하는 촌민이 568명에 달했다. 

동흥촌은 한때 상지시는 물론 흑룡강성적으로도 가장 잘사는 조선족마을에 속했다. 1960년대에 우량종 '로톨벼'를 심고 쌍고랑 점파를 하여 헥타르당 만근좌우의 수확을 거두었으며 돌까기, 약재부업을 하여 당시 대부분 조선족촌들이 한공에 1원좌우 분배를 하는 상황에서 동흥촌은 한공에 2원 30전씩 분배를 하여 소문이 자자했다. 당시 임덕룡당지부서기는 흑룡강성빈하중농대표대회에 참석하고 도상식촌주임은 흑룡강성로동모범대회에 참가하는 영예를 누렸다. 1974년 촌에서 5천원을 투자하고 수리부문에서 지원을 받아 마을입구에 양수장을 세웠는데 30여년간 동흥촌의 풍작을 보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헥타르당 1만3천근이란 소출을 내여 상지시(당시 상지현)는 물론 송화강지구에서 이름을 날렸으며 당시 장상인당지부서기는 상지시로동모범시상식에서 경험을 소개하고 트랙트를 상으로 받기까지 했다. 개혁개방시기에도 강일도, 신국철 등 농사능수, 김봉덕, 고혁남, 남영우, 강춘수, 김성일, 강일도, 리춘근, 신남철 등 치부능수들이 속출했다. 1988년 동흥촌로인협회가 설립되여 강룡문, 리하섭, 도상식, 장상인이 선후로 회장을 맡았으며 해마다 농사를 지어 수천원씩 수입하고 옥수수 우량종을 배육하여 4만원을 수입했으며 회원들을 이끌고 경박호, 장백산, 할빈 태양도, 북경, 상지야부리스키장 등지를 유람했으며 상지시조선족로인운동회에서 여러종목의 우승을 따내였다. 또한 75세이상 로인들의 축수연도 열어 당시 부근 조선족촌 로인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2012년부터 동흥촌의 중책을 짊어지게 되였다는 리성근 당지부서기 겸 촌주임은 동흥툰과 북대툰의 마을도로건설, 력사적으로 내려온 토지분쟁해결, 촌민리익보장 등에 주력해왔다. 그는 력대 촌지도부와 촌민들의 공동한 노력으로 동흥촌은 한때 할빈시문명촌의 영예를 따내고 잘사는 마을로 소문이 났었지만 현재는 촌민들의 고령화, 마을의 공동화가 가속되면서 마을유지와 발전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동흥촌의 28명의 당원중에 25명이 류동당원이고 3명도 60세이상인 점을 감안해 향후 심혈을 기울여 젊은 당원을 발전시켜 후비촌간부를 양성하고 야부리스키장 등 주변에 관광자원이 풍부한 리점을 살려 민속관광업을 발전시킬 타산으로 관계자들과 상담중이라고 밝혔다. 

/진종호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2
  • 바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장면오곡이 무르익는 가을철과 국경절을 맞이하여 위해조선족기업가협회(장호석 회장)와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배철화 회장)에서 공동으로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산동반도 제1회 조선족민속축제가 9월 30일과 10월 1일 이틀동안 위해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였다.위해조선족기업가협회(장호석 회...
  • 1970-01-01
  • 리사회 제2차 회의 장면.흑룡강성 오상시조선족중학교(이하 오상조중 략칭)를 졸업한 동문들이 모교의 발전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려는 목적으로 지난 11월 1일부터 3일간 청도에서 뜻깊은 모임을 조직했다.이번 모임에는 청도, 북경, 흑룡강, 연변, 상해, 대련, 서안, 일본, 한국 등 각 지역에...
  • 1970-01-01
  • 김동연 경기도 도지사 일행 20명은 11월 1일 료녕성과의 자매 결연 30주년 기념행사를 마치고 북경을 방문하여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와 월드옥타 북경지회가 공동 주최하는 '중한경제협력 간담회'에 참석하였다.이번 간담회에는 아주경제발전협회 권순기회장, 박걸 상무 부회장, 월드옥타 본부 차봉규 전 리사장, ...
  • 1970-01-01
  • 지난 10월 28일 저녁 도쿄 아라카와구(荒川区) 닛보리(日暮里) 린근 지역에 거주하는10세대 주민 대표들이 희락원 (焼肉 熙楽苑)에 모여 닛보리 동네 설립을 위한 첫 모임을 가졌다. 이에 앞서 9월 22일에 이미 지역...
  • 1970-01-01
  • 우리 말 속담에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을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적극적 의지가 있을 때, 결국 이루고자 하는 것을 실현할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공과대학 졸업생도 아닌 그가 개혁개방의 거점도시인 천진에서 첨단기술분야에 도전하여 천진영휘전자유한회사, 천진영...
  • 1970-01-01
  • 할빈시조선민족로년문화협회가 주최한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4주년 경축 문예공연 및 협회 표창대회가 지난 9월 28일 오후 1시반,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6층 회의실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 할빈시조선민족로년문화협회 정학철상무부회장이 사회하고 최정자부회장이 '전체 회원들이 열정을 다해 조화...
  • 1970-01-01
  • 민족문화의 고양과 비전을 바라 일사불란하게 뛰여 온 룡정.윤동주연구회가 어언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사단법인 룡정.윤동주 연구회가 설립 10년주년을 맞아 지난 9월 24일, 기념계렬행사를 펼쳤다. 행사는 “다시 명동촌을 찾아서”, “’별’을 노래하다” 시랑송회, 총화대회 등 3부로 나뉘여 다채롭게 이어...
  • 1970-01-01
  • 22일, 연변미식의 100억원시대를 열어가는 연변천우미래생태발전유한회사 '중국조선족민속식품산업원 프로젝트 착공식 및 전략적합작 협의서 체결식'행사가 연길고신기술산업원(延吉高新技开发区)에서 펼쳐졌다.조선족전통미식은 독특한 맛과 영양 등 우수한 품질로 국내외에서 널리 알려지고 있는 반면 ...
  • 1970-01-01
  • 전통된장은 '5심'을 담은 조선민족음식에서 없어서는 안될 기초식품이며 발효식품의 령혼인바 풍부한 영양성분과 수백종 미생물, 광물질을 소유한 우리 민족의 자랑이다. 국경절을 앞두고 해림시문화관광축제 및 제2회 신합촌 된장축제 행사가 지난 9월 16일 해림진신합민속촌광장에서 진행되였다....
  • 1970-01-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