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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씨름장을 지켜선 닐리리응원단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9월6일 13시06분    조회: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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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의 날 '9.3’명절 치고 씨름경기가 없는 명절은 상상도 할 수 없다. 그만큼 우리 조선족 인민들은 씨름경기를 즐긴다. 그 즐거움 속에는 긴장과 탄성과 함성이 있고 춤노래도 북장단도 함께 어우러지며 환락의 도가니로 들끓는다.

‘9.3’명절에도 연변조선족자치주 제12회 민족식 씨름경기가 중국조선족민속원에서 어김없이 펼쳐진 가운데 그 개막식 공연에 연변아리랑생태문화협회 회원들이 자진하여 봉사를 나섰다. 이 공연단을 이끌고 있는 안길자 가수와 올 7월 중국대중음악협회 경전 노래대전에서 <엄마의 진달래>를 불러 은상을 수상한 김순자 등 가수들이 <이 좋은 고장에서>와 <연변은 당신을 환영합니다> 등 노래를 불러 대회장 분위기를 화끈하게 끌어올렸다.

정채로운 공연을 펼치는 연변아리랑생태문화협회 회원들.

노래만 있는 문예공연은 없다. 그들은 또 수준급의 손북무용 <닐리리>(안무 조련화)를 흥겹고 정채롭게 펼쳤다. 이 무용을 준비하고 공연하기까지 7일 만이다. 전문무용단체도 아니고 자원봉사로 나선 60대 중반의 무용애호자 12명, 그들 속에는 항암치료중인 환자도 있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훈련에 들어선 그들은 긴장한 전투를 치르는 전사가 되였다. 연변군중예술관의 김승활 관장이 갑작스런 그들의 수요에 맞춰 련습장을 어렵게 조절해주며 무용 련습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각별한 관심을 베풀었다. 고마움과 감사함을 앞세워 널직한 공간에서 련습에 열중해온 그들은 까다로운 몸동작도 무난히 익혀가며 드디여 작품을 완성하였다. 씨름장의 열기가 한창 달아오를 때 그들이 펼친 <닐리리> 무용 또한 고조를 이루었다. 우렁찬 박수소리와 함께 환호성이 터졌다. 

땡볕 속에서 색소폰, 북장고 합주를 울리는 갈매기관악단

그들 공연과 혼연일체를 이루며 씨름장의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달구어간 또 다른 악단이 있었다. 70세를 훨씬 넘어선 최영 단장이 지휘까지 맡아가며 이끄는 갈매기관악단이다. 이 악단의 40여명 단원들은 민족씨름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연변성주청소년체육학교 리설봉 교장이 주관하는 씨름경기장으로 10년째 변함없이 따라서며 응원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연변아리랑생태문화협회 안인옥 회장은 “우리 민족 씨름이 오늘까지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씨름을 사랑하고 씨름운동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많은 분들의 노력과 정성이 안받침되여 있기 때문이다.”며 이번 씨름장 무대공연에 오른 협회 성원들의 헌신적인 봉사에 대해 손꼽아 치하하였다. 

훈련중 어떤 단원들은 강훈련에 지쳐 무대에서 쓰러지기도 하였지만 끝까지 버텨냈고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서로 수박을 산다, 음료를 산다 하면서 주머니를 털었다. 김순복 회원 또한 자신의 자원봉사를 응원하며 지인들이 보내준 후원금을 경비에 보태쓰라고 내놓았고 전옥련 회원 역시 식구들 몰래 간직하고 있던 비자금을 아낌없이 내밀었다. 

씨름장 공연무대에 오른 회원 일동

연변아리랑생태문화협회에서는 평소에도 혁명렬사들의 발자취를 따라 유적지 탐방을 정기적으로 조직하고 선렬들의 유가족 방문에 물심량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사회 공익사업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혁명선렬들이 피흘려 목숨으로 바꿔 온 이 땅에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들이 그들의 유지를 받들어 인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일에 헌신과 기여를 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회원들은 이번 행사에서 사랑과 우애, 헌신과 봉사로 하나같이 뭉쳐 하나의 기적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연이 아닙니다.” 안인옥 회장은 긍지에 넘쳐 말했다. 

/김청수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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